管敬仲曰, 畏威如疾, 民之上也. 從懷如流, 民之下也. 見懷思威, 民之中也. 右, 明心術之要.
관경중이 말하길(管敬仲曰), 하늘의 위엄을 무서워하는 것이(畏威) 병을 무서워하듯이 하면(如疾), 백성 가운데 뛰어는 사람이다(民之上也). 회유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從懷) 물이 흐르는 것처럼 하는 사람은(如流), 백성 가운데 가장 아래다(民之下也). 회유하는 것을 보고(見懷) 위엄을 생각하는 사람은(思威), 백성 가운데 중간인 사람이다(民之中也). 이상은(右), 마음 씀의 요체를(心術之要) 밝힌 것이다(明).
[集說] 吳氏曰管敬仲, 齊大夫, 名夷吾. 威者, 謂天之威也. 言民能畏天之威, 如畏疾病, 自然不敢爲惡, 此, 民之上者也. 懷者, 謂人以恩惠懷之也, 因人懷己, 而不顧禮義之是非, 從之, 如水流下, 此, 民之下者也, 若見人懷己而能思畏天威, 不敢輕易從之, 此, 民之中者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관경중은(管敬仲), 제나라 대부로 이름은 이오다(齊大夫, 名夷吾). 위란(威者), 하늘의 위엄을 말한다(天之威也). 백성이(言民)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는 것이(能畏天之威), 질병을 두려워하는 것 같으면(如畏疾病), 저절로(自然) 감히 악을 행하지 못하니(不敢爲惡), 이것은(此), 백성 가운데(民之) 뛰어난 사람이라는(上者也) 말이다(謂). 회란(懷者), 남이(人) 은혜로(以恩惠) 그 사람을 회유하는 것이니(懷之也), 남이 자기를 회유하는 것을(人懷己) 따라서(因, 而) 예의의 옳고 그름을(禮義之是非) 돌아보지 않고(不顧), 따르는 것이(從之), 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 같으면(如水流下), 이것은(此), 백성 가운데(民之) 하급인 사람이니(下者也), 만약(若) 남이 자기를 회유하는 것을 보고(見人懷己而)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할 것을 생각하면(能思畏天威), 감히 가벼이 따르지 않으니(不敢輕易從之), 이것은(此), 백성 가운데 중간인 사람이란(民之中者) 말이다(謂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