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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3] 약속이 마땅함에 가까우면... / 신근어의(信近於義)

by मोक्ष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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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신근어의 언가복야)

有子曰: “약속이(信) 의에 가까우면(近於義), 말을(言) 실천할 수 있고(可復也);

 

* 於(어)는 '~에, ~에서'란 뜻으로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이고, 也(야)는 판단 또는 진술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다. 

 

信, 約信也. 義者, 事之宜也.

신은(信), 약속이다(約信也). 의는(義者), 일의 마땅함이다(事之宜也). 복은(復),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踐言也).

 

恭近於禮, 遠恥辱也;(공근어례 원치욕야)

공경함을 이루어(恭) 예에 가까우면(近於禮), 치욕을 멀리할 수 있고(遠恥辱也);

 

○ 恭, 致敬也. 禮, 節文也.

○ 공은(恭), 공경함을 이루는 것이다(致敬也). 예는(禮), 등급과 꾸밈이다(節文也).

 

* 致敬(치경): 존경(尊敬)하는 뜻을 표(表)함.

 

因不失其親, 亦可宗也.”(인불실기친 역가종야)

의지하는 사람이(因不)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失其親), 또한(亦) 주인으로 삼을만 하다(可宗也).”라고 했다. 

 

因, 猶依也. 宗, 猶主也. 言約信而合其宜, 則言必可踐矣. 致恭而中其節, 則能遠恥辱矣. 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 則亦可以宗而主之矣. 此言人之言行交際, 皆當謹之於始而慮其所終, 不然, 則因仍苟且之間, 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

인은(因), 의지함과 같다(猶依也). 종은(宗), 주인과 같다(猶主也). 약속한 것이(約信而) 그 마땅함에 맞다면(合其宜, 則) 말을(言) 반드시(必) 실천할 수 있따(可踐矣). 공경함을 이루어(致恭而) 그 예절에 맞으면(中其節, 則) 치욕을 멀리 할 수 있다(能遠恥辱矣). 의지하는 사람이(所依者)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不失其可親之人, 則) 또한(亦) 높여서(可以宗而) 주인으로 삼을 수 있다(主之)는 말이다(矣). 이것은(此) 사람의(人之) 언행과(言行) 교제가(交際), 모두(皆) 마땅히(當) 시작할 때 삼가고(謹之於始而) 그 마칠 때 고려해야 하니(慮其所終), 그렇지 않으면(不然, 則) 구차한 사이를 답습해서(因仍苟且之間), 장차(將) 자기 실수의 후회를(其自失之悔者) 이기지 못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有不勝) 말이다(矣).

 

* 因仍(인잉): 1.  답습하다. 그대로 좇다. 연습(沿襲)하다., 2.  덕택이다. 의지하다. 의탁하다.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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