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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학이(學而) 1-14]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자세 / 가위호학(可謂好學)

by मोक्ष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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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子曰: “군자는(君子) 먹는 것에서(食)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無求飽), 머무는 것에서(居) 편안함을 구하지 않고(無求安),

 

不求安飽者, 志有在而不暇及也.

편안함과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 사람은(不求安飽者), 뜻에(志) 있는 것이 있어서(有在而) 미칠 겨를이 없다(不暇及也).

 

敏於事而愼於言,(민어사이신어언)

일에 민첩하고(敏於事而) 말에 신중하고(愼於言),

 

敏於事者, 勉其所不足. 愼於言者, 不敢盡其所有餘也.

일에 민첩한 것은(敏於事者), 자기가 부족한 것을 힘쓰는 것이다(勉其所不足). 말에 신중한 것은(愼於言者), 감히 남음이 있는 것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不敢盡其所有餘也).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도를 가진 사람에게 나아가(就有道而) 그것을 바르게 한다면(正焉),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可謂好學也已).”

 

* 焉(언): 삼인칭대사로 之(지)와 같으며 일반적인 잘못을 가리킨다.

* 也已(야이):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야)와 已(이)가 모두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지만 이 둘을 연용함으로써 더욱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할 수 있다.

 

○ 然猶不敢自是, 而必就有道之人, 以正其是非, 則可謂好學矣. 凡言道者, 皆謂事物當然之理, 人之所共由者也.

○ 그러나(然) 오히려(猶) 감히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고(不敢自是, 而) 반드시(必) 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就有道之人, 以) 옳고 그름을 바르게 한다면(正其是非, 則)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만하다(可謂好學矣). 무릇(凡) 도를 말하는 것은(言道者), 모두(皆) 사물의 당연한 이치를 말하고(謂事物當然之理), 사람들이(人之) 함께 따라야 할 것이다(所共由者也).

 

○ 尹氏曰: “君子之學, 能是四者, 可謂篤志力行者矣. 然不取正於有道, 未免有差. 如楊ㆍ墨學仁義而差者也, 其流至於無父ㆍ無君, 謂之好學可乎?”

○ 尹氏曰: “군자의 배움이(君子之學), 이 넷을 할 수 있으면(能是四者), 뜻을 돈독하게 하고(篤志) 힘써 실천하는 사람이고(力行者) 할만하다(可謂矣). 그러나(然) 도가 있는 사람에게(於有道) 바름을 취하지 않으면(不取正), 어긋남이 있음을 면하지 못한다(未免有差). 양주와 묵적이(楊墨) 인의를 배우다가(學仁義而) 어긋남이 있던 것과 같아서(差者也), 그 흐름이(其流) 무부무군에 이르렀으니(至於無父ㆍ無君), 배우기를 좋아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謂之好學可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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