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軻之母, 其舍近墓.(맹가지모 기사근묘) 孟子之少也, 嬉戱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맹자지소야 희희위묘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소이거자야) 乃去舍市.(내거사시) 其嬉戱爲賈衒, 孟母曰, 此非所以居子也.(기희희위고현 맹모왈 차비소이거자야) 乃徙舍學宮之旁.(내도사학궁지방) 其嬉戱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此眞可以居子矣.(기희희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 차진가이거자의) 遂居之.(수거지)
맹가의 어머니는(孟軻之母), 그 집이(其舍) 묘에 가까웠다(近墓). 맹자가(孟子之) 어렸을 때(少也), 노는 것이(嬉戱) 묘지 사이의 일을 하여(爲墓間之事), 용약하고 매장하는 일을 하므로(踊躍築埋),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자식이 살 곳이 아니다(非所以居子也)라고 했다. 이에(乃) 떠나서(去) 시장에서 살았다(舍市). 그(其) 노는 것이(嬉戱) 장사하고 행상하는 것을 하므로(爲賈衒),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은(此) 자식이 살 곳이 아니다(非所以居子也)라고 했다. 이에(乃) 이사하여(徙) 학교 근처에(學宮之旁) 살았다(舍). 그 노는 것이(其嬉戱) 제기를 펼치고(乃設俎豆), 읍하고 양보하고(揖讓)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을 하므로(進退), 맹자 어머니가 말하길(孟母曰), 이곳이(此) 참으로(眞) 자식을 살게 할 만하다(可以居子矣)라고 했다. 마침내(遂) 그곳에 살았다(居之).
[增註] 軻, 孟子名. 舍, 居也. [集解] 賈, 商賈, 衒, 衒鬻. 俎豆, 祭器也. 揖讓進退, 禮之容也.
[增註] 가는 맹자의 이름이다(軻, 孟子名). 사는 머무는 것이다(舍, 居也).
[集解] 고는 사고파는 것이고(賈, 商賈), 현은 돌아다니며 파는 것이다(衒, 衒鬻). 조두는 제기다(俎豆, 祭器也). 읍양진퇴는(揖讓進退), 예의가 있는 모습이다(禮之容也).
孟子幼時, 問東家殺猪何爲. 母曰, 欲啖汝. 旣而悔曰, 吾聞古有胎敎. 今適有知而欺之, 是敎之不信. 乃買猪肉, 以食之.
맹자가(孟子) 어렸을 때(幼時), 동쪽 집에서(東家) 돼지를 잡는 것은(殺猪)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를(何爲) 물었다(問).
어머니가 말하길(母曰), 너에게 먹이려는 것이다(欲啖汝)라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旣而) 후회하며 말하길(悔曰), 내가 듣기로(吾聞) 옛날에(古) 태교가 있었다고 한다(有胎敎). 지금(今) 마침(適) 지각이 있을 것인데(有知而) 그를 속인다면(欺之), 이것은(是) 거짓을 가르치는 것이다(敎之不信). 이에(乃) 돼지고기를 사서(買猪肉, 以) 맹자에게 먹였다(食之).
[集說] 陳氏曰啖, 食也, 欲啖汝, 戲答之也. 適, 猶方也. 買肉食之, 以實前言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담은 먹는 것이고(啖, 食也), 욕담여는(欲啖汝), 거짓으로 답한 것이다(戲答之也). 적은(適), 방과 같다(猶方也). 고기를 사서 먹인 것은(買肉食之, 以) 앞선 말을 실증한 것이다(實前言也).
旣長就學, 遂成大儒.(기장취학 수성대유)
장성한 뒤에(旣長) 학문을 이루어(就學), 마침내(遂) 대유가 되었다(成大儒).
[增註] 趙氏曰孟子夙喪父, 幼被慈母三遷之敎, 長師孔子之孫子思, 通五經, 著書七篇.
[增註] 조씨가 말하길(趙氏曰) 맹자가(孟子) 일찍(夙) 아버지를 여의고(喪父), 어려서(幼) 자애로운 어머니의(慈母) 세 번 이사하는 가르침을(三遷之敎) 받았고(被), 커서(長) 공자의 손자인 자사를 스승으로 모셔(師孔子之孫子思), 오경을 통달하고(通五經), 책 7편을 지었다(著書七篇).
'오서(五書) 읽기 > 소학집주(小學集註)'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4] 정장면립(正牆面立) / 배우지 않으면 담을 마주 보고 선 것과 같을 것이다 (0) | 2024.11.01 |
---|---|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3] 불학시무이언(不學詩無以言) / 공자가 아들을 가르치는 방법 (0) | 2024.11.01 |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입교(立敎) 4-1] 문왕지모(文王之母) / 태임이 태교를 잘했다 (0) | 2024.11.01 |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4-0] 옛일을 고찰함 (0) | 2024.11.01 |
[소학집주(小學集註) 경신(敬身) 명음식(明飮食) 3-46] 음식지인(飮食之人) / 입과 배를 기르는 사람 (0) | 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