虞舜父頑母嚚, 象傲, 克諧以孝, 烝烝乂, 不格姦.(우순부완모은상오 극해이효 증증애 불격간)
우순의(虞舜) 어버지가 미련하고(父頑) 어머니가 사특하며(母嚚), 상은 거만했지만(象傲), 효도로(以孝) 화합하게 해서(克諧), 차츰 다스려(烝烝乂), 간사함에 이르지 않았다(不格姦).
[集解] 蔡氏曰虞, 氏, 舜, 名也. 舜父, 號瞽瞍. 心不則德義之經, 爲頑. 母, 舜後母也. 口不道忠信之言, 爲嚚. 象, 舜異母弟名. 傲, 驕慢也. 諧, 和也, 烝, 進也, 乂, 治也, 格, 至也. 言舜不幸遭此, 而能和以孝, 使之進進以善自治, 而不至於大爲姦惡也.
[集解] 채씨가 말하길(蔡氏曰) 우는 씨이고(虞, 氏), 순은 이름이다(舜, 名也). 순의 아버지는(舜父), 고수라고 불렀다(號瞽瞍). 마음이(心) 도덕과 의리의 떳떳함을(德義之經) 본받지 않은 것이(不則), 완이다(爲頑). 어머니는(母), 순의 계모다(舜後母也). 입으로(口) 충과 신의 말을(忠信之言) 하지 않는 것이(不道), 은이다(爲嚚). 상은(象), 순의(舜) 이복동생 이름이다(異母弟名). 오는(傲), 교만하고 나태한 것이다(驕慢也). 해는(諧), 화합이고(和也), 증은 나아감이고(烝, 進也), 애는 다스림이고(乂, 治也), 격은 이름이다(格, 至也). 순이(舜) 불행히도(不幸) 이런 경우를 만났지만(遭此, 而) 효로써 화합하게 해서(能和以孝), 그들로 하여금(使之) 차츰(進進) 선으로(以善) 스스로 다스려(自治, 而) 크게 간악한 것에(於大爲姦惡) 이르지 않았다는(不至) 말이다(言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