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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12] 양구양지(養口養志) / 부모의 뜻을 봉양한 증자

by मोक्ष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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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曾子養曾晳,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有. 曾晳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亡矣. 將以復進也. 此所謂養口體者也. 若曾子, 則可謂養志也.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증자가(曾子) 증석을 봉양할 때(養曾晳), 반드시(必) 술과 고기가 있었다(有酒肉). 상을 치우려고 하면(將徹), 반드시(必) 줄 사람이 있는지 청했다(請所與). 남은 것을 물으면(問有餘), 반드시(必) 있다고 말했다(曰有). 증석이 죽고(曾晳死), 증원이 증자를 봉양할 때(曾元養曾子), 반드시(必) 술과 고기가 있었다(有酒肉). 상을 치우려 할 때(將徹), 줄 사람을 청하지 않았다(不請所與). 남은 것을 물으면(問有餘), 없다고 했다(曰亡矣). 장차(將) 다시 올리려고 했기 때문이다(以復進也). 이것이(此) 이른바(所謂) 입과 몸을 봉양하는 것이다(養口體者也). 만약 증자와 같다면(若曾子, 則) 뜻을 봉양했다고 할만하다(可謂養志也). 


[集說] 朱子曰曾晳, 名點, 曾子父也, 曾元, 曾子子也. 曾子養其父, 每食, 必有酒肉, 食畢將撤去, 必請於父曰此餘者, 與誰, 或父問此物尙有餘否, 必曰有, 恐親意更更欲與人也. 曾元, 不請所與, 雖有, 言無, 其意將以復進於親, 不欲其與人也. 此, 但能養父母之口體而已, 曾子則能承順父母之志而不忍傷之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증석은 이름이 점이고(曾晳, 名點), 증자의 아버지이고(曾子父也), 증원은 증자의 아들이다(曾元, 曾子子也). 증자가(曾子) 그 아버지를 봉양할 때(養其父), 밥 먹을 때마다(每食), 반드시(必) 술과 고기가 있었고(有酒肉), 밥 먹기를 끝내고(食畢) 치우려고 할 때(將撤去), 반드시(必) 아버지에게(於父) 이 남은 것을(此餘者),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말해서(與誰) 청했고(請), 혹(或) 아버지가(父) 이 물건이(此物) 여전히(尙) 남은 것이 있는가(有餘否)라고 물으면(問), 반드시 있다고 말한 것은(必曰有), 부친의 뜻이(親意) 다시(更更)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는 것인가(欲與人) 해서이다(也). 증원은(曾元), 줄 사람을 묻지 않았고(不請所與), 비록 있더라도(雖有), 없다고 말했으니(言無), 그 뜻이(其意) 장차(將) 그것을(以) 다시 부친에게 올리려는 것이고(復進於親), 그가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려 한 것이다(不欲其與人也). 이것은(此), 다만(但) 부모의 입과 몸을(父母之口體) 잘 봉양했을 뿐이고(能養而已), 증자는(曾子則) 부모의 뜻을(父母之志) 잘 이어받아서(能承順而) 그것을 차마 해치지 않은 ㄱ것이다(不忍傷之也).

事親, 若曾子者, 可也.(사친 약증자자 가야)

부모를 모시흔 것이(事親), 증자와 같다면(若曾子者), 괜찮다고 할만하다(可也).


[集解] 朱子曰言當如曾子之養志, 不可如曾元但養口體. 程子曰子之身, 所能爲者, 皆所當爲, 無過分之事也. 故事親, 若曾子, 可謂至矣, 而孟子止曰可也, 豈以曾子之孝爲有餘哉?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마땅히(當) 증자가 뜻을 봉양한 것처럼(如曾子之養志) 해야 하고, 증원이 단지 입과 몸을 봉양한 것처럼 할 수 없다는(不可如曾元但養口體) 말이다(言).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자식이(子之) 몸소(身), 행할 수 있는 것은(所能爲者), 모두(皆) 마땅히 행할 것이고(所當爲), 분수를 넘는 일은 없다(無過分之事也). 그러므로(故) 부모를 모시는 것이(事親), 증자와 같다면(若曾子), 지극하다고 할만하고(可謂至矣, 而) 맹자가(孟子) 다만(止) 가라고 한 것이(曰可也), 어찌(豈) 증자의 효도를(以曾子之孝) 충분 다하고 여긴 것이겠는가(爲有餘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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