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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명륜(明倫) 4-27] 진 문공이 기결을 등용하다

by मोक्ष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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臼季使過冀, 見冀缺耨, 其妻饁之, 敬, 相侍如賓, 與之歸, 言諸文公曰, 敬德之聚也. 能敬, 必有德. 德以治民. 君請用之. 臣聞, 出門如賓, 承事如祭, 仁之則也. 文公以爲下軍大夫.

구계가(臼季) 사신이 되어(使) 기읍을 지나는데(過冀), 기결이(冀缺) 김매고(耨), 그 아내가(其妻) 그에게 들밥을 먹이는데(饁之), 공경하며(敬), 서로(相) 손님처럼 대하는 것을(侍如賓) 보고(見), 그와 함께 돌아와(與之歸), 문공에게 말하길(言諸文公曰), 경은(敬) 덕이 모인 것입니다(德之聚也). 공경스러우면(能敬), 반드시(必) 덕이 있습니다(有德). 덕으로(德以) 백성을 다스리니(治民), 임금께서(君) 그를 등용하기를 청합니다(請用之)라고 했다. 제가 들으니(臣聞), 문을 나와서(出門) 손님처럼 대하고(如賓), 일을 제사 지내는 것처럼 받드는 것이(承事如祭), 인의 법칙이라고 합니다(仁之則也). 문공이(文公) 하군대부로 삼았다(以爲下軍大夫).


[集說] 陳氏曰臼季, 晉大夫, 名胥臣, 文公, 晉君, 名重耳. 冀, 邑名. 缺, 卽郤缺也. 耘苗曰耨, 野饋曰饁. 人能敬則心存, 心存則理得. 故敬, 德之聚也, 修己, 可以安百姓. 故曰德以治民. 出門如賓承事如祭, 敬也, 敬以持己, 則私意無所容而心德全矣. 故曰仁之則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구계는(臼季), 진나라 대부로(晉大夫), 이름은 서신이고(名胥臣), 문공은 진나라 임금으로(文公, 晉君), 이름은 중이다(名重耳). 기는 읍 이름이다(冀, 邑名). 결은 곧 극결이다(缺, 卽郤缺也). 김매는 것을(耘苗) 누라 하고(曰耨), 들에서 먹는 것을(野饋) 엽이라 한다(曰饁). 사람을 공경스러우면(人能敬則) 마음이 보존되고(心存), 마음이 보존되면(心存則) 이치가 얻어진다(理得). 그러므로(故) 공경은(敬), 덕이 모인 것이다(德之聚也), 자기를 닦아서(修己),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可以安百姓).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덕으로 백성을 다스린다고 했다(德以治民). 출문여빈승사여제는(出門如賓承事如祭), 공경이고(敬也), 공경으로(敬以) 몸가짐을 지키면(持己, 則) 사의가(私意) 용납되지 않고(無所容而) 마음의 덕이(心德) 온전해진다(全矣).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인의 법칙이라고 했다(仁之則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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