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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계고(稽古) 통론(通論) 4-47] 위의를 공경스럽게 하고 삼가서 백성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by मोक्ष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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衛侯在楚. 北宮文子, 見令尹圍之威儀. 言於衛侯曰, 令尹其將不免. 詩云, 敬愼威儀, 維民之則. 令尹無威儀. 民無則焉. 民所不則. 以在民上, 不可以終. 

위후가(衛侯) 초나라에 있었다(在楚). 북궁문자가(北宮文子), 영윤 위의(令尹圍之) 위의를 보고(威儀), 위후에게 말하길(言於衛侯曰), 영윤이(令尹) 아마 장차(其將) 면하지 못할 것이다(不免).

시에 이르길(詩云), 위의를(威儀) 공경하고 삼가서(敬愼), 백성의 모범이 된다(維民之則)라고 했다. 영윤에게(令尹) 위의가 없으므로(無威儀), 백성에게(民) 본받을 것이 없다(無則焉). 백성이(民) 본받지 못할 사람이라면서(所不則, 以) 백성의 위에 있으니(在民上), 끝을 잘 맺을 수 없다(不可以終)라고 했다. 


[集說] 吳氏曰衛侯, 襄公, 名惡. 文子, 衛大夫, 名佗, 北宮, 其姓也. 令尹, 楚上卿執政者, 名圍. 免, 謂免於禍. 詩, 大雅抑之篇. 則, 法也. 不可以終, 言不可以善保其終也.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위호는 양공이고(衛侯, 襄公), 이름은 오다(名惡). 문자는 위나라 대부로(文子, 衛大夫), 이름은 타이고(名佗), 북궁은 그 성이다(北宮, 其姓也). 영윤은(令尹), 초나라의(楚) 상경으로(上卿) 정권을 잡은 사람이니(執政者), 이름은 위다(名圍). 면은(免), 화를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謂免於禍). 시는 대아 억지편이다(詩, 大雅抑之篇). 칙은 본받음이다(則, 法也). 불가이종은(不可以終), 그 마침을(其終) 잘 보전할 수 없음을(不可以善保) 말한다(也).

公曰, 善哉何謂威儀. 對曰, 有威而可畏謂之威. 有儀而可象謂之儀. 君有君之威儀, 其臣, 畏而愛之, 則而象之, 故能有其國家, 令聞, 長世, 臣, 有臣之威儀, 其下, 畏而愛之, 故能守其官職, 保族宜家. 順是以下皆如是. 是以上下, 能相固也. 

공이 말하길(公曰), 좋구나(善哉) 무엇을(何) 위의라고 하는가(謂威儀).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위엄이 있어(有威而) 두려워할 만한 것을(可畏) 위라고 합니다(謂之威). 예의가 있어서(有儀而) 본받을 만한 것을 의라고 합니다(可象謂之儀). 임금에게(君) 임금의 위의가 있으면(有君之威儀), 그 신하가(其臣), 두려워하면서(畏而) 사랑하고(愛之), 본받고(則而象之), 그러므로(故) 그 나라를 가질 수 있고(能有其國家), 훌륭한 명성이(令聞), 오래 전해지고(長世), 신하에게(臣), 신하의 위의가 있으면(有臣之威儀), 그 아랫사람이(其下), 두려워하면서 사랑하고(畏而愛之), 그러므로(故) 그 관직을 지킬 수 있고(能守其官職), 그 족과 가를 보전할 수 있습니다(保族宜家). 이것을 따라(順是) 아래는(以下) 모두(皆) 이와 같습니다(如是). 이 때문에(是以) 상하가(上下), 서로 안정될 수 있습니다(能相固也). 


[集說] 吳氏曰此, 衛侯問而文子答也. 令聞長世, 謂善名, 久垂於世也. 是指君臣而言. 皆如是, 謂皆有威儀也. 固, 安固也. 此言君臣之有威儀而其效如此.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이것은(此), 위후가 묻고(衛侯問而) 문자가 답한 것이다(文子答也). 영문장세는(令聞長世), 좋은 이름이(善名), 세상에(於世) 오래 내려가는 것을(久垂) 말한다(也). 이것은(是) 임금과 군신을 가리켜(指君臣而) 말한 것이다(言). 개여시는(皆如是), 모두 위의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謂皆有威儀也). 고는(固), 편안하고 견고한 것이다(安固也). 이것은(此) 임금과 신하에게(君臣之) 위의가 있고(有威儀而) 그 효력이(其效) 이와 같음을(如此) 말한 것이다(言).

衛詩曰, 威儀棣棣, 不可選也. 言君臣上下父子兄弟內外大小, 皆有威儀也. 

위시에 이르길(衛詩曰), 위의가 성대한 사람을(威儀棣棣), 선택할 수 없다(不可選也)라고 했습니다. 임금과 신하, 상하, 부자와 형제, 내외와 대소에게(君臣上下父子兄弟內外大小), 모두(皆) 위의가 있음을(有威儀) 말한 것입니다(也). 


[集解] 詩, 邶風栢舟之篇. 棣棣, 富而閑習之貌, 選, 簡擇也, 言威儀無一不善, 不可得而簡擇取舍也. [增註] 此盖借引, 以爲人皆不可無威儀耳.

[集解] 시는(詩), 패풍 백주 편이다(邶風栢舟之篇). 앵앵은(棣棣), 부유하고(富而) 아름다운 모습이고(閑習之貌), 선은(選), 간택하는 것이니(簡擇也), 위의에(威儀) 하나의 불선도 없어서(無一不善), 간택해서 취하고 버릴 수 없다는(不可得而簡擇取舍) 말이다(也).

[增註] 이것은(此) 대개(盖) 인용해서(借引), 사람에게 모두(人皆) 위의가 없을 수 없다고(不可無威儀) 여긴 것일 뿐이다(以爲耳).

周詩曰, 朋友攸攝, 攝以威儀. 言朋友之道, 必相敎訓以威儀也. 

주시에 이르길(周詩曰), 벗이(朋友) 단속하는 것은(攸攝), 위의로 단속한다(攝以威儀)라고 했다. 친구의 도리는(朋友之道), 반드시(必) 서로(相) 위르로 가르치는 것을(敎訓以威儀) 말한다(也). 


[集說] 詩, 大雅旣醉之篇. 攝, 檢也.

[集說] 시는 대아 기취편이다(詩, 大雅旣醉之篇). 섭은 검속함이다(攝, 檢也).

故君子在位可畏, 施舍可愛, 進退可度, 周旋可則, 容止可觀, 作事可法, 德行可象, 聲氣可樂, 動作有文, 言語有章, 以臨其下. 謂之有威儀也. 

그러므로(故) 군자가(君子) 지위에 있는 것은(在位) 드려워할 만하고(可畏), 등용되거나 버려지거나(施舍) 사랑할만하고(可愛),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進退) 법도가 될만하고(可度), 움직이는 것을 본받을만하고(周旋可則), 용모와 행동을 볼만하고(容止可觀), 일하는 것을 법도로 삼을만하고(作事可法), 덕행을 본받을만하고(德行可象), 소리를 즐길만 하고(聲氣可樂), 동작에(動作) 문채가 있고(有文), 말에 조리가 있어(言語有章, 以) 그 아랫사람에게 임한다(臨其下). 이것을 위의가 있다고 한다(謂之有威儀也). 


[集解] 施, 用也, 舍, 不用也. 度, 法度也. 眞氏曰自古之論威儀者未有若文子之備也. 蓋威, 非徒事嚴猛而已. 正衣冠尊瞻視, 儼然人望而畏之, 夫是之謂威也, 儀, 非徒事容飾而已. 動容周旋, 無不中禮, 夫是之謂儀也. 當是時, 令尹圍專楚國之政, 有簒奪之心, 形諸威儀, 必有僭偪于上者. 故文子見而知其不終, 未幾, 果以簒奪得國, 是爲靈王. 其後, 亦復被弑而不能終也.

[集解] 시는(施), 등용함이고(用也), 사는 등용하지 않음이다(舍, 不用也). 도는 법도다(度, 法度也).

진씨가 말하길(眞氏曰) 예로부터(自古之) 위의를 논하는 것은(論威儀者) 문자처럼(若文子之) 갖추어진 것이(備) 있지 않았다(未有也). 대개(蓋) 위는(威), 다만(非徒) 엄숙함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事嚴猛而已), 이,관을 바르게 하고(正衣冠) 시선을 높여서(尊瞻視), 엄연하게(儼然) 사람들이 보고(人望而) 두려워하는 것이니(畏之), 무릇(夫) 이것을(是之) 위라고 하며(謂威也), 의는(儀), 다만(非) 용모 꾸밈을 일삼을 뿐만 아니라(徒事容飾而已), 몸가짐과 동작에(動容周旋), 예에 맞지 않는 것이 없으니(無不中禮), 이것을(夫是之) 의라고 한다(謂儀也). 이 때에(當是時), 영윤 위가(令尹圍) 초나라의 정권을 오로지 하고(專楚國之政), 찬탈할 마음이 있어(有簒奪之心), 위의에 나타났으니(形諸威儀), 반드시(必) 윗사람에게(于上) 참람하게 하고 핍박하는 것이 있었다(有僭偪者). 그러므로(故) 문자가 보고(文子見而) 그 끝이 좋지 않음을 알았고(知其不終), 얼마 되지 않아(未幾), 과연(果) 찬탈해서 나라를 얻었으니(以簒奪得國), 이 사람이(是) 영왕이다(爲靈王). 그 뒤(其後), 또한(亦) 다시(復) 시해를 당해서(被弑而) 끝이 좋지 않았다(不能終也).

右, 通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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