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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 정치를 덕으로 하는 것은 / 비여북진(譬如北辰)

by मोक्ष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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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위정이덕 비여북진 거기소이중성공지)

子曰: “덕으로 정치하는 것은(爲政以德), 비유하자면(譬) 북극성이(北辰), 제자리에 머물고(居其所而) 뭇별이 북신을 둘러싼 것과(衆星共之) 같다(如).”라고 했다.

 

*  譬如(비여): '비유하자면 ~와 같다, 비유컨대 ~와 같다'라는 뜻의 관용어다.

* 北辰(북신): 작은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천구()의 북극() 가까이에 있고 위치()가 거의 변(變)하지 않아, 방위()나 위도()의 지침()이 된다.

* 衆星共之: 共(공)은 '에워싸다'라는 뜻의 동사 拱(공)과 같다. 之(지) 역시 北辰(북신)을 가리키는 인칭대사다.

 

○ 政之爲言正也, 所以正人之不正也. 德之爲言得也, 得於心而不失也. 北辰, 北極, 天之樞也. 居其所, 不動也. 共, 向也, 言衆星四面旋繞而歸向之也. 爲政以德, 則無爲而天下歸之, 其象如此.

○ 정치라는 말은(政之爲言) 바르다는 뜻이니(正也), 사람의 바르지 않은 것을(人之不正) 바르게 하는 것이다(所以正也). 덕이란 말은(德之爲言) 얻는다는 것이고(得也), 마음에서 얻어서(得於心而) 잃지 않는 것이다(不失也). 북신은(北辰), 북극이고(北極), 하늘의 지도리다(天之樞也). 거기소란(居其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不動也). 공은(共), 향하는 것이고(向也), 뭇별이(衆星) 사면을 돌면서(四面旋繞而) 그것을 향한다는(歸向之) 말이다(也). 위정이덕이면(爲政以德, 則) 하는 일이 없더라도(無爲而) 천하가 그에게 오니(天下歸之), 그 모습이(其象) 이와 같다(如此).

 

○ 程子曰: “爲政以德, 然後無爲.”

○ 程子曰: “위정이덕 하고 나면(爲政以德, 然後) 하는 일이 없다(無爲).”라고 했다.

 

范氏曰: “爲政以德, 則不動而化, 不言而信, 無爲而成. 所守者至簡而能御煩, 所處者至靜而能制動, 所務者至寡而能服衆.”

范氏曰: “위정이덕하면(爲政以德, 則) 움직이지 않아도(不動而) 교화되고(化), 말하지 않아도(不言而) 믿고(信), 하지 않아도(無爲而) 이루어진다(成). 지키는 것이(所守者) 아주 간략하지만(至簡而) 번잡한 것을 제어하고(能御煩), 처한 곳이(所處者) 매우 고요하지만(至靜而) 움직임을 제어하고(能制動), 힘쓰는 것이(所務者) 지극히 적지만(至寡而) 무리를 복종시킬 수 있다(能服衆).”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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