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渠先生曰, 斯干詩言, 兄及弟矣, 式相好矣, 無相猶矣.(횡거선생왈 사간시언 형급제의 식상호의 무상유의) 言兄弟宜相好, 不要相學. 猶似也.(언형제의상호 불요상학 유사야) 人情大抵, 患在施之不見報, 則輟. 故恩不能終.(인정대저 환재시지불견보 즉철 고은불능종) 不要相學, 己施之而已.(불요상학 기시지이이)
횡거 선생이 말하길(橫渠先生曰), 사간의 시에서(斯干詩) 말하길(言), 형과 동생은(兄及弟矣), 서로 좋아해야 하고(式相好矣), 서로 <나쁜 점을> 배우는 일이(相猶) 없어야 한다(無矣)라고 했다. 형과 동생이(兄弟) 마땅히(宜) 서로 좋하고(相好), 서로 배울 필요가 없다는(不要相學) 말이다(言). 유는 같음이다(猶似也). 사람의 정에서(人情) 대체로(大抵), 병폐가(患) 베푼 것이 있는데(施之) 보답받지 못하면(不見報, 則) 그만두는데(輟) 있다(在). 그러므로(故) 은혜가(恩) 끝까지 가지 못하니(不能終). 서로 배울 필요가 없고(不要相學), 자기가(己) 베풀 뿐이다(施之而已).
[集解] 斯干, 小雅篇名也. 斯, 此也. 干, 水涯也. 好, 愛也, 和也. 輟, 止也. 朱子曰此, 築室旣成, 宴飮以落之, 因歌其事也. 不要相學, 言不要相學其不好處也, 如能兄友其弟, 弟却不恭其兄, 兄豈可學弟之不恭而遂忘其友? 但當盡其友而已, 如弟能恭其兄, 兄却不友其弟, 弟豈可學兄之不友而遂忘其恭? 但當盡其恭而已. [增註] 式, 語辭.
[集解] 사간(斯干), 시경 소아 편명이다(小雅篇名也). 사는 이것이다(斯, 此也). 간은 물가다(干, 水涯也). 호는 사랑함이고(好, 愛也), 화합함이다(和也). 철은 그만둠이다(輟, 止也).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이것은(此), 집을 짓는 것이(築室) 이미 이루어지고 나서(旣成), 잔치에서 술을 마시고(宴飮以) 낙성하는 것이고(落之), 이어(因) 그 일을 노래한 것이다(歌其事也). 불요상학은(不要相學), 그 나쁜 점을(其不好處) 서로 배우지 말아야 한다는(不要相學) 말이니(言也), 만약(如) 형이(能兄) 동생을 우애하는데(友其弟), 동생이(弟) 그 형을(其兄) 공손하지 않으면(却不恭), 어찌(兄豈) 동생의 공손하지 않은 것을 배워(學弟之不恭而) 마침내(遂) 그 우애를 잊을 수 있겠는가(可忘其友)? 다만(但) 마땅히(當) 자기 우애를 다할 뿐이고(盡其友而已), 만약(如) 동생이(弟) 그 형을 공경하는데(能恭其兄), 형이(兄) 그 동생을 우애하지 않으면(却不友其弟), 동생이(弟) 어찌(豈) 형이 우애하지 않는 것을 배워(學兄之不友而) 마침내(遂) 그 공경을 잊을 수 있겠는가(可忘其恭)? 다만(但) 마땅히(當) 그 공경을 다할 뿐이다(盡其恭而已).
[增註] 시는 어조사다(式, 語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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