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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대학장구(大學章句)

[대학장구(大學章句) 경(經) 1-2] 목표를 알면 방향이 저절로 정해진다 [물유본말 사유종시(物有本末 事有終始)]

by मोक्ष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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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알면 가야 할 방향은 저절로 정해진다. 그 이후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물物'이란 물체, 사실, 사건을 포함해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근본이 되는 것과 말단이 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사事'란 실천적, 시간적 개념이며 모든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시작과 끝이 있다.

 

'명명덕明明德'은 근본이고, '친민親民'은 말단이고, '지어지선止於至善'은 말단과 근본이 통합된 상태다.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

머물 곳을 알고 나서(知止而后) <방향이> 정해짐이 있고(有定), <방향이> 정해지고 나서(定而后) <마음이> 차분해지고(能靜), <마음이> 차분해지고 나서(靜而后) 편안할 수 있고(能安), 편안하고 나서(安而后) 생각할 수 있고(能慮), 생각하고 나서(慮而后) <진리를> 얻을 수 있다(能得). 

 

* 知止: 주희는 '머물 곳'이 '진리인 자신의 본성에 대한 앎'이라고 했고, '격물치지格物致知'는 '지선이 있는 곳에 대한 앎'이라고 했다. 

 

后, 與後同, 後放此. 

후(后)는, 후와 더불어 같고(與後同), 뒤에서도(後) 이것과 같다(放此). 

 

○止者, 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 則志有定向. 靜, 謂心不妄動. 安, 謂所處而安. 慮, 謂處事精詳. 得, 謂得其所止. 

○지란(止者), 마땅히 머물러야 할(所當止之) 곳이고(地), 곧(卽) 지선이(至善之) 있는 곳이다(所在也). 그곳을 안다면(知之, 則) 뜻에(志) 정해진 방향이 있을 것이다(有定向). 정이란(靜), 마음이(心) 멋대로 움직이지 않음을(不妄動) 말한다(謂). 안이란(安), 처한 곳이 편안함을(所處而安) 말한다(謂). 려란(慮), 일을 처리하는 것이(處事) 정밀하고 자세하다는(精詳) 말이다(謂). 득이란(得), 그 머물 곳을(其所止) 얻는다는 말이다(謂得)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모든 것에는(物) 근본과 말단이 있고(有本末), 일에는(事) 시작과 끝이 있으니(有終始), 먼저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안다면(知所先後, 則) 도에 가까울 것이다(近道矣). 

 

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명덕이(明德) 근본이 되고(爲本), 신민이(新民) 말단이 된다(爲末). 지지가(知止) 시작이 되고(爲始), 능독이(能得) 끝이 된다(爲終). 근본과 시작은(本始) 먼저 해야 할 것이고(所先), 말단과 끝은(末終) 나중에 해야 할 것이다(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이것은(此) 앞 글(上文) 두 절의 뜻을(兩節之意) 매듭지은 것이다(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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