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道先生敎人, 自致知至於知止, 誠意至於平天下, 灑掃應對至於窮理盡性, 循循有序.(자치지지어지지 성의지어평천하 쇄소응대지어궁리진성 순순유서)
명도 선생이(明道先生) 사람을 가르칠 때(敎人), 치지로부터(自致知) 지지에 이르게 하고(至於知止), 성의로부터(誠意) 평천하에 이르게 하며(至於平天下), 쇄소응대로부터(灑掃應對) 궁리진성에 이르게 했으니(至於窮理盡性), 차례대로(循循) 순서가 있다(有序).
[集說] 朱子曰致知,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知止云者, 物格知至, 而於天下之事, 皆有以知其至善之所在, 是則吾所當止之地也. 誠意者,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意不自欺, 則心之本體, 物不能動, 而無不正矣, 心得其正, 則身之所處不至陷於所偏, 而無不修矣, 身無不脩, 則推之家國天下, 亦擧而措之耳, 此, 大學之序也. 吳氏曰灑掃應對, 小學之敎也, 窮理盡性, 大學之敎也. 窮理, 卽致知至於知止之謂, 盡性, 卽誠意至於平天下之謂. 循循, 有次序貌, 謂先習之於小學而後, 進之於大學, 而大學之敎又自有其序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치지는(致知), 나의 앎을(吾之知識) 끝까지 미루어(推極), 그 아는 것에(其所知) 다하지 않는 것이 없도록(無不盡) 하려는 것이고(欲也), 지지라고 말한 것은(知止云者), 격물치지해서(物格知至, 而) 천하의 일에 대해서(於天下之事), 모두(皆) 그 지극한 선이(其至善之) 있는 곳을(所在) 알 수 있으니(有以知), 이것이(是則) 내가(吾) 마땅히 머물 곳이다(所當止之地也). 성의란(誠意者), 그 마음이 드러내는 것을(其心之所發) 진실하게 해서(實), 그 반드시(其必) 스스로 만족하고(自慊而) 자기를 속이는 일이 없도록(無自欺) 하려는 것이니(欲也), 뜻이(意) 자기를 속이지 않으면(不自欺, 則) 마음의 본체를(心之本體), 물이 움직일 수 없고(物不能動, 而) 부정한 것이 없으니(無不正矣), 마음이(心) 그 바름을 얻으면(得其正, 則) 몸이(身之) 처하는 것이(所處) 편안한 것에(於所偏) 빠지지 않고(不至陷, 而) 닦이지 않는 것이 없으며(無不修矣), 몸에 닦이지 않는 것이 없으면(身無不脩, 則) 그것을 가국천하에 미루어(推之家國天下), 또한(亦) 들어서(擧而) 놓을 뿐이니(措之耳), 이것이(此), 대학의 순서다(大學之序也).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쇄소응대는(灑掃應對), 소학의(小學之) 가르침이고(敎也), 궁리진성은(窮理盡性), 대학의 가르침이다(大學之敎也). 궁리는(窮理), 곧(卽) 치지해서(致知) 지지에 이르는 것을(至於知止之) 말하고(謂), 진성은(盡性), 곧(卽) 성의해서(誠意) 평천하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至於平天下之謂). 순순은(循循), 순서가 있는 모습이고(有次序貌), 먼저(先) 소악을 익히고 나서(習之於小學而後), 대학에 나아가게 하고(進之於大學, 而) 대학의 가르침에(大學之敎) 또(又) 스스로(自) 순서가 있음을(有其序) 말한 것이다(謂也).
病世之學者, 捨近而趨遠, 處不而闚高.(병세지학자 사근이취원 처하이규고) 所以輕自大而卒無得也.(소이경자대이졸무득야) 右, 實立敎.
세상의 학자들이(世之學者), 가까운 것을 버리고(捨近而) 먼 것을 취하고(趨遠), 낮은 데 있으면서(處不而) 높은 곳을 엿보는 것을(闚高) 걱정한다(病). 경솔하게 자기를 대단하게 여기고(所以輕自大而) 마침내(卒) 얻는 것이 없다(無得也). 이상은(右), 입교를 실증한 것이다(實立敎).
* 捨近取遠(사근취원): ‘가까운 것을 버리고 먼 것을 취(取)한다.’는 뜻으로, 일의 순서(順序)나 차례(次例)를 바꾸어서 함을 이르는 말.
[集解] 病, 患也.
[集解] 병은 걱정함이다(病, 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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