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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명륜(實明倫) 6-24] 삼가고 부지런하고 화합하고 서두르지 말아라

by मोक्ष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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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器之待制初登科, 與二同年, 謁張觀參政.(유기지대제초등과 여이동년 알장관참정) 三人同起身, 請敎, 張曰, 某自守官以來常持四字(삼인동기신 청교 장왈 모자수관이래상지사자), 勤謹和緩.(근근화완) 中間一後生應聲曰, 勤謹和旣聞命矣, 緩之一字某所未聞.(중간일후생응성왈 근근화이문명의 완지일자모소미문) 張正色作氣曰, 何嘗敎賢緩不及事.(장정색작기왈 하상교현완불급사) 且道世間甚事不因忙後錯了.(차도세간심사불인망후착료)

대제 유기지가(劉器之待制) 처음(初) 과거에 급제해서(登科), 두 동년배와 함께(與二同年), 참지정사 장관을 만났다(謁張觀參政). 세 사람이(三人) 함께(同) 몸을 일으켜(起身), 가르침을 청하자(請敎), 장관이 말하길(張曰), 제가(某) 관직을 맡은 이래로(自守官以來) 늘(常) 네 글자를 지켰으니(持四字), 근근화완이다(勤謹和緩).

중간에(中間) 한 후배가(一後生) 그 소리에 응하여 말하길(應聲曰), 근(부지런하고) 근(삼가고) 화(화합하는 것)는(勤謹和) 이미(旣) 가르침을 들었습니다(聞命矣). 완이란 한 글자는(緩之一字) 제가(某) 듣지 못한 것입니다(所未聞)라고 했다.

장관이(張正) 정색하고 기를 일으켜 말하길(色作氣曰), 어찌(何) 일찍이(嘗) 그대들에게(敎賢) 천천히 해서(緩) 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겠는가(不及事). 또한(且) 道世間甚事不因忙後錯了.


[集說] 陳氏曰器之, 名安世, 大名府人, 世稱元城先生. 勤, 謂勤於從政, 謹, 謂謹於持身, 和, 謂和以待人, 緩, 謂緩以處事. 然緩, 非迂緩, 蓋欲遇事, 從容而詳審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기지는(器之), 이름이 안세이고(名安世), 대명부 사람이고(大名府人), 세상에서(世) 원성선생이라고 칭했다(稱元城先生). 근은(勤), 정치에 종사하는 것에(於從政) 근면한 것을 말하고(謂勤), 근은(謹), 몸가짐을 삼가는 것을 말하고(謂謹於持身), 화는(和), 온화함으로 남을 대하는 것을 말하고(謂和以待人), 완은(緩), 느긋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謂緩以處事). 그러나(然) 완은(緩), 느리고 더딘 것이 아니라(非迂緩), 대체로(蓋) 일을 만나면(欲遇事), 여유롭고(容而) 자세히 살피려는 것이다(詳審也).

 

* 迂緩(우완): 느리고 더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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