呂滎公自少官守處, 未嘗干人擧薦.(여영공자소관수처 미상간인거천) 其子舜從守官會稽, 人或譏其不求知者, 舜從對曰, 勤於職事, 其他不敢不愼.(기자순종수관회계 인혹기기불구지자 순종대왈 근어직사 기타불감불신) 乃所以求知也.(내소이구지야)
여영공은(呂滎公) 젊어서부터(自少) 벼슬을 맡은 곳에서(官守處), 일찍이(未嘗) 남이 천거해 주기를 요구하지 않았다(干人擧薦). 그 아들(其子) 순종이(舜從) 회계에서 관직을 맡았는데(守官會稽), 누군가(人或) 그가(其) 알아주기를 구하지 않는 것을(不求知者) 기롱하자(譏), 순종이 대답하길(舜從對曰), 맡은 일에(於職事) 부지런하고(勤), 그 다른 것은(其他) 감히 신중히 하지 않음이 없다(不敢不愼). 이것이(乃) 알려지길 구하는 방법이다(所以求知也)라고 했다.
[集解] 舜從, 滎公, 第二子, 名疑問, 舜從, 字也. 滎公, 生平, 未嘗求擧於人. 故舜從, 克紹父志, 嘗曰職事, 不敢不勤, 他事, 不敢不愼, 此雖不求知, 而人必自知也. 孔子曰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舜從, 似之.
[集解] 순종은 영공의 둘째 아들이고(舜從, 滎公, 第二子), 이름은 의문이고 순종은 자다(名疑問, 舜從, 字也). 영공은(滎公), 평생(生平), 일찍이 남에게(於人) 천거를 요구한 적이 없다(未嘗求擧). 그러므로(故) 순종이(舜從), 아버지의 뜻을(父志) 잘 잇고(克紹), 일찍이(嘗) 말하길(曰) 일을 하는 것을(職事), 감히 부지런히 하지 않은 적이 없고(不敢不勤), 다른 일은(他事), 감히 삼가지 않은 적이 없으니(不敢不愼), 이것은(此) 비록(雖)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았지만(不求知, 而) 사람들이(人) 반드시(必)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自知也).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누구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莫己知) 걱정하지 말고(不患), 알려질만하기를 구해라(求爲可知也)라고 했다. 순종은(舜從), 이것과 비슷하다(似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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