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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명륜(實明倫) 6-32] 목융이 자책하고 동생들이 잘못을 고치다

by मोक्ष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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穆肜少孤, 兄弟四人, 皆同財業.(목융소고 형제사인 개동재업) 及各取妻, 諸婦遂求分異, 又數有鬪爭之言,(급각취처 제부수구분리 우삭유투쟁지언) 肜深懷忿嘆, 乃掩戶自撾曰, 穆肜汝修身謹行, 學聖人之法, 將以齊整風俗, 奈何不能正其家乎.(융심회분한 내엄호자과왈 목융여수신근행 학성인지법 장이제정풍속 내하불능정기가호) 弟及諸婦聞之, 悉叩頭謝罪, 遂更爲敦睦之行.(제급제부문지 수고두사죄 수갱위돈목지행)

목융은(穆肜) 어려서 고아가 되었고(少孤), 형제가 4명이(兄弟四人), 모두(皆) 재산과 가업을 함께 가졌다(同財業). 각자 아내를 얻었을 때(及各取妻), 여러 부인이(諸婦) 마침내(遂) 재산을 나눠 따로 살기를 요구했고(求分異), 또(又) 자주(數) 다투는 말이 있었으므로(有鬪爭之言), 목융이(肜) 깊이(深) 분노와 한탄을 품고(懷忿嘆), 이에(乃) 문을 닫고(掩戶) 스스로 매질하며 말하길(自撾曰), 목융 너는(穆肜汝) 몸을 닦고(修身) 행실을 삼가서(謹行), 성인의 법을 배워(學聖人之法), 장차(將) 그것으로(以) 풍속을 정돈하려고 했는데(齊整風俗), 어찌(奈何) 자기 잡안을 바르게 할 수 없었느냐(不能正其家乎)라고 했다. 동생들과 부인이(弟及諸婦) 이것을 듣고(聞之), 모두(悉) 머리를 조아려(叩頭) 사죄하고(謝罪), 마침내(遂) 다시(更) 화목한 행실을 했다(爲敦睦之行).

 

* 敦睦(돈목): 정이 두텁고 화목()함, 돈친().

* 叩頭(고두): 경의()를 나타내려고 머리를 조아리는 것.

 

[集說] 吳氏曰漢繆肜, 字豫公. 幼而無父曰孤. 撾, 擊也. 肜, 怒諸弟求分財異居, 乃閉戶自責, 於是, 諸弟諸婦聞之, 悉俯地擊首以謝, 遂改爲敦睦之行, 嗚呼. 肜之德, 固有以感動諸弟, 而諸弟亦可謂善改過者矣.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한무용은(漢繆肜), 자가 예공이다(字豫公). 어려서(幼而) 아버지가 없는 것을(無父) 고라 한다(曰孤). 과는 침이다(撾, 擊也). 융이(肜), 제부가(諸弟) 재산을 나눠 따로 살기를 요구한 것에(求分財異居) 화가 났고(怒), 이에(乃) 문을 닫고(閉戶) 자책하므로(自責), 이에(於是), 여러 동생과 부인이(諸弟諸婦) 그것을 듣고(聞之), 모두(悉) 땅에 엎드려(俯地) 머리를 치며 사죄하고(擊首以謝), 마침내(遂) 고쳐서(改) 두텁고 화목한 행실을 했다(爲敦睦之行). 아(嗚呼), 목융의 덕이(肜之德), 참으로(固) 여러 동생을(諸弟) 감동시킬 수 있었고(有以感動, 而) 여러 동생도 또한(諸弟亦) 잘못을 잘 고쳤다고 할만하다(可謂善改過者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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