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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선행(善行) 실명륜(實明倫) 6-33] 얻기 어려운 것이 형제다

by मोक्ष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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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瓊除南淸河太守.(소경제남청하태수) 有百姓乙普明兄弟爭田, 積年不斷, 各相援據, 乃至百人.(유백성을보명형제쟁전 적년부단 각상원거 내지백인) 瓊召普明兄弟, 諭之曰, 天下難得者兄弟, 易求者田地.(경소보명형제 유지왈 천하난득자형제 이구자전지) 假令得田地, 失兄弟心, 如何.(가령득전지 실형제심 여하) 因而下淚, 諸證人莫不灑泣.(인이하루 제증인막불려읍) 普明兄弟叩頭, 乞外更思, 分異十年, 遂還同住.(보명형제고두 을외경사 분리십년 수환동주)

소경이(蘇瓊) 남청하 태수가 되었다(除南淸河太守). 백성 가운데 을보명 형제가 있어(有百姓乙普明兄) 토지를 다투었고(弟爭田), 여러 해가 되어도(積年) 판결이 되지 않고(不斷), 각자(各) 서로(相) 증인을 끌어들어(援據), 마침내 100명이 되었다(乃至百人).

소경이(瓊) 보명 형제를 불러(召普明兄弟), 그들을 깨우쳐 말하길(諭之曰), 천하에(天下) 얻기 어려운 것이(難得者) 형제이고(兄弟), 구하기 쉬운 것이(易求者) 토지다(田地). 설령(假令) 땅을 얻더라도(得田地), 형제의 마음을 잃는다면(失兄弟心), 무엇하겠는가(如何)라고 했다. 이어(因而) 눈물을 흘리니(下淚), 여러 증인 가운데(諸證人) 누구도(莫) 울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不灑泣). 보명 형제가(普明兄弟) 머리를 조아리고(叩頭), 바깥으로 가서(乞外) 다시 생각하여(更思), 나뉘어 따로 산 지(分異) 10년 만에(十年), 마침내(遂) 돌아와(還) 함께 살았다(同住).


[集說] 陳氏曰瓊, 字珍之, 北朝人(北齊人). 南淸河, 郡名. 乙, 姓, 普明, 名也. 援據, 攀援他人, 爲證據也. 諭, 曉也. 太守下淚, 而諸證人莫不灑泣, 普明兄弟悔過, 可以見人心之天矣.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경은(瓊), 자가 진지이고(字珍之), 북제 사람이다(北朝人(北齊人)). 남청하는 군 이름이다(南淸河, 郡名). 을은 성이고 보명은 이름이다(乙, 姓, 普明, 名也). 원거는(援據), 남에게 연줄을 대서(攀援他人), 증거로 삼는 것이다(爲證據也). 유는 깨우침이다(諭, 曉也). 태수가 눈물을 흘렸고(太守下淚, 而) 여러 증인 가운데(諸證人) 울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莫不灑泣), 보명 형제가(普明兄弟) 잘못을 뉘우친 것은(悔過), 사람의 마음에 있는 천성을 볼 수 있다(可以見人心之天矣).

 

* 攀援(반원): 휘어잡고 의지()하거나 기어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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