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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公綽居外藩, 其子每入境, 都邑未嘗知,(유공탁거외번 기자매입경 도읍미상지) 旣至, 每出入, 常於戟門外下馬, (기지 매출입 상어극문외하마) 呼幕賓爲丈, 皆許納拜, 未嘗笑語款洽.(호막빈위장 개허납배 미상소어관흡)
유공탁이(柳公綽) 절도사였을 때(居外藩), 그 아들이(其子) 영내에 들어올 때마다(每入境), 도읍에서(都邑) 일찍이 안 적이 없고(未嘗知), 이미 이르면(旣至), 드나들 때마다(每出入), 늘(常) 영문 밖에서(於戟門外) 말을 내렸고(下馬), 막빈을 부를 때(呼幕賓) 아저씨라 하고(爲丈), 모두(皆) 절하고 뵙는 것을 허락했으며(許納拜), <부자간에> 일찍이 웃으며 말하고 친밀하게 한 적이 없다(未嘗笑語款洽).
* 外藩(외번): 국경(國境) 밖의 자기(自己) 나라 속지(屬地), 제왕(帝王)ㆍ제후(諸侯)의 봉국(封國).
* 納拜(납배): 절하고 뵈옴.
* 款洽(관흡): 말이 친절(親切)하고 정성(精誠)스러움.
[集說] 陳氏曰外藩, 謂節度使, 取屛蔽之義也. 其門, 得列戟. 故曰戟門. 納, 受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외번은(外藩), 절도사를 말하고(謂節度使), 울타리처럼 가린다는 뜻을(屛蔽之義) 취한 것이다(取也). 그 문은(其門), 창을 벌려 놓은 것이다(得列戟). 그러므로(故) 극문이라 한다(曰戟門). 납은 받음이다(納, 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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