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積仲車初從安定胡先生學.(서적중차초종안정호선생학) 潛心力行, 不復仕進, 其學以至誠爲本, 事母至孝.(잠심역행 불부사진 기학이지성위본 사모지효) 自言, 初見安定先生, 退頭容少偏, 安定忽厲聲云, 頭容直.(자언 초견안정선생 퇴두용소편 안정홀려성운 두용직) 某因自思, 不獨頭容直, 心亦要直也.(모인자사 부독두용직 심역요직야) 自此不敢有邪心, 卒諡節孝先生.(자차불감유사심 졸시절효선생)
서적(徐積) 중차가(仲車) 처음에(初) 안정호 선생을 따라(從安定胡先生) 배웠다(學). 마음을 가라앉히고(潛心) 힘써 행하며(力行), 다시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고(不復仕進), 그 배움은(其學) 지성을(以至誠) 근본으로 삼고(爲本), 부모를 모시는 데(事母) 효를 지극히 했다(至孝). 스스로 말하길(自言), 처음(初) 안정선행을 만나고(見安定先生), 물러날 때(退) 머리 모양이(頭容) 조금 기울었다(少偏). 안정 선생이(安定) 갑자기(忽) 사나운 소리로 말하길(厲聲云), 머리 모양은 바르게 해야 한다(頭容直)라고 했다. 내가(某) 이것 때문에(因) 스스로 생각하길(自思), 오직 머리 모양을 바르게 할 뿐만 아니라(不獨頭容直), 마음도(心) 또한(亦) 바르게 해야 한다(要直也)라고 했다. 이때부터(自此) 감히 사심이 있지 않았고(不敢有邪心), 마침내(卒) 시호가(諡) 절효선생이 되었다(節孝先生).
[集解] 仲車旣冠, 徒步從安定學, 時門人千數, 獨以別室處之. 父羅城君, 早棄家, 不知所終, 盡孝於母. 朱子曰這樣人, 都是資質美. 所以一撥便轉, 終身不爲惡也.
[集解] 중차가(仲車) 관례를 하고(旣冠), 걸어가서(徒步) 안정을 따라(從安定) 배웠고(學), 당시(時) 문인이(門人) 수 천 명이었는데(千數), 호로(獨) 별실에 머물렀다(以別室處之). 아버지(父) 나성군은(羅城君), 일찍 집을 버리고(早棄家), 죽은 곳을 알지 못하니(不知所終), 그 어머니에게 효를 다했다(盡孝於母).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이런 사람은(這樣人), 다만(都) 자질이 아름답고(是資質美), 하나 일러준 것을 바로 굴려(所以一撥便轉), 종신토록 악을 행하지 않았다(終身不爲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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