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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호생(好生) 10-15] 남녀는 60살이 되지 않으면 같이 머물지 않는다

by मोक्ष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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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人有獨處室者, 鄰之釐婦, 釐寡婦也亦獨處一室, 夜暴風雨至, 釐婦室壞, 趨而託焉, 魯人閉戶而不納, 釐婦自牖與之言: “何不仁而不納我乎?” 魯人曰: “吾聞男女不六十不同居, 今子幼吾亦幼, 是以不敢納爾也” 婦人曰: “子何不如柳下惠? 然嫗不建門之女, 國人不稱其亂.” 魯人曰: “柳下惠則可, 吾固不可, 吾將以吾之不可, 學柳下惠之可.” 孔子聞之曰: “善哉! 欲學柳下惠者, 未有似於此者, 期於至善而不襲其爲, 可謂智乎!”

노나라 사람 가운데(魯人) 홀로 집에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有獨處室者), 이웃의 과부도(鄰之釐婦), 또한(亦) 홀로 한 집에 살았고(獨處一室), 밤에(夜) 사나운 비바람이 와서(暴風雨至), 과부의 집이 무너지자(釐婦室壞), 달려와서(趨而) 의탁하려고 하니(託焉), 노나라 사람이(魯人) 문을 닫고(閉戶而) 들이지 않았다(不納).

과부가(釐婦) 창을 통해(自牖) 그에게 말하길(與之言): “어찌(何) 불인하게(不仁而) 나를 받아주지 않는가(不納我乎)?”라고 했다.

노나라 사람이 말하길(魯人曰): “내가 듣기로(吾聞) 남녀가(男女) 60살이 되지 않으면(不六十) 함께 머물지 않는다고 했으니(不同居), 지금(今) 그대가 어리고(子幼) 나도 또한 어리므로(吾亦幼), 이 때문에(是以) 감히 그대를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不敢納爾也).”라고 했다.

과부가 말하길(婦人曰): “그대는(子) 어찌(何) 유하혜보다 못한가(不如柳下惠)? 嫗不建門之女, 나라 사람들이(國人) 그것이 음란하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不稱其亂).”라고 했다.

노나라 사람이 말하길(魯人曰): “유하혜라면(柳下惠則) 할 수 있지만(可), 나는(吾) 참으로 할 수 없으니(固不可), 나는(吾) 장차(將) 내가 할 수 없는 것으로(以吾之不可), 유하혜의 할 수 있음을 배우려고 합니다(學柳下惠之可).”라고 했다.

공자가(孔子) 듣고 말하길(聞之曰): “훌륭하구나(善哉)! 유하혜를 배우려는 사람 가운데(欲學柳下惠者), 이와 같은 사람은 있지 않으니(未有似於此者), 지극한 선에 이르기를 기약하면서(期於至善而) 그 행실을 답습하지 않으니(不襲其爲),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可謂智乎)!”라고 했다.

 

* 釐婦(이부): 홀어미. 과부(). “”는 “嫠(리, 과부)”와 통용한다.

* 嫗(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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