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貢問於孔子曰: “今之人臣, 孰爲賢?” 子曰: “吾未識也, 往者齊有鮑叔, 鄭有子皮, 則賢者矣.” 子貢曰: “齊無管仲, 鄭無子産.” 子曰: “賜, 汝徒知其一, 未知其二也. 汝聞用力爲賢乎? 進賢爲賢乎?” 子貢曰: “進賢賢哉.” 子曰: “然, 吾聞鮑叔達管仲, 子皮達子産, 未聞二子之達賢己之才者也.”
자공이(子貢)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지금 신하 가운데(今之人臣), 누가 가장 현명한가요(孰爲賢)?”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子曰): “내가(吾) 알지 못하겠지만(未識也), 지나간 사람 가운데(往者) 제나라에(齊) 포숙이 있고(有鮑叔), 정나라에(鄭) 자피가 있으니(有子皮, 則) 어진 사람이다(賢者矣).”라고 했다.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제나라에(齊) 관중이 없고(無管仲), 정나라에 자산이 없습니다(鄭無子産).”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子曰): “사야(賜), 너는(汝) 다만(徒) 하나를 알고(知其一), 둘을 알지 못하는구나(未知其二也). 네가 듣기에(汝聞) 힘을 쓴 것이(用力) 현명한 것이냐(爲賢乎)? 어진 사람을 나아가게 한 것이(進賢) 현명한 것이냐(爲賢乎)?”라고 했다.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어진 사람을 나아가게 한 것이(進賢) 현명합니다(賢哉).”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子曰): “그렇다면(然), 내가 듣기로(吾聞) 포숙이(鮑叔) 관중을 현달하게 했고(達管仲), 자피가 자산을 현달하게 했지만(子皮達子産), 두 사람이(二子之) 자기보다 현명한 사람을 현달하게 했다는 것을(達賢己之才者) 듣지 못했다(未聞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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