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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 뒤안길/공자가어(孔子家語)

[공자가어(孔子家語) 현군(賢君) 13-3] 하나라 걸왕은 아내를 잊은 사람보다 심하다

by मोक्ष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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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公問於孔子曰: “寡人聞忘之甚者, 徙而忘其妻, 有諸?” 孔子對曰: “此猶未甚者也, 甚者乃忘其身.” 公曰: “可得而聞乎?” 孔子曰: “昔者夏桀, 貴爲天子, 富有四海, 忘其聖祖之道, 壞其典法, 廢其世祀, 荒於淫樂, 耽湎於酒, 佞臣諂諛, 窺導其心, 忠士折口, 逃罪不言, 天下誅桀而有其國, 此謂忘其身之甚矣.”

애공이(哀公) 공자에게 묻기를(問於孔子曰): “과인이 듣기로(寡人聞) 잊는 것이 심한 사람이(忘之甚者), 이사 가서(徙而) 그 아내를 잊었다는데(忘其妻), 그런 일이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

공자가 대답하길(孔子對曰): “이것은(此) 오히려(猶) 심하지 않은 것이니(未甚者也), 심한 사람은(甚者) 곧(乃) 자기몸을 잊습니다(忘其身).”라고 했다.

공이 말하길(公曰): “들을 수 있을까요(可得而聞乎)?”라고 했다.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옛날(昔者) 하나라의 걸왕이(夏桀), 귀하기로는(貴) 천자가 되었고(爲天子), 부유하기로는(富) 사해를 가졌는데(有四海), 그 성조의 도를 잊고(忘其聖祖之道), 그 법을 무너뜨리고(壞其典法), 대대로 내려온 제사를 없애고(廢其世祀), 음탕한 즐거움에 빠지고(荒於淫樂), 술에 취해서(耽湎於酒), 간사한 신하가(佞臣) 아첨하고(諂諛), 그 마음을 살펴 유인하고(窺導其心), 충성스러운 선비가 입을 닫고(忠士折口), 죄를 피하여(逃罪) 말을 하지 않으니(不言), 천하가(天下) 걸을 죽이고(誅桀而) 그 나라를 가지게 되었으니(有其國), 이것은(此) 자기를 잊은 것이(忘其身之) 심한 것을(甚) 말한 것입니다(矣).”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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