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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18 기유문왕장(其惟⽂王章)] 문왕은 근심이 없었겠구나!

by मोक्ष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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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無憂者, 其惟文王乎!(무우자 기유문왕호) 以王季爲父, 以武王爲子.(이왕계위부 이무왕위자) 父作之, 子述之.(부작지 자술지)

子曰: “걱정이 없는 사람은(無憂者), 아마(其) 오직(惟) 문왕일 것이다(文王乎)! 왕계를 아버지로 두었고(以王季爲父), 무왕을 자식으로 두었다(以武王爲子). 아버지가 일으키고(父作之), 자식이 이어받았다(子述之).


此言文王之事. 『書』言‘王季其勤王家,’ 蓋其所作, 亦積功累仁之事也.

이것은(此) 문왕의 일을 말한 것이다(言文王之事). 서에 이르길(『書』言) ‘왕계가(王季) 왕가를 위해 힘썼다(其勤王家),’라고 했고, 대체로(蓋) 그 일으킨 것도(其所作), 또한(亦) 공을 쌓고(積功) 인에 매인 일이었다(累仁之事也).


武王纘太王ㆍ王季ㆍ文王之緖, 壹戎衣而有天下, 身不失天下之顯名.(무왕찬태왕왕계문왕지서 일융의이유천하 신불실천하지현명) 尊爲天子, 富有四海之內, 宗廟饗之, 子孫保之.(존위천자 부유사해지내 종묘향지 자손보지)

무왕이(武王) 태왕과 왕계, 문왕의 사업을 잇고(纘太王ㆍ王季ㆍ文王之緖), 한 번(壹) 갑옷을 입고서(戎衣而) 천하를 가졌고(有天下), 몸은(身) 천하의 드러난 이름을 잃지 않았다(不失天下之顯名). 지위로는(尊) 천자가 되었고(爲天子), 부유함으로는(富) 사해의 안을 가졌고(有四海之內), 종묘에서 그를 제사 지내고(宗廟饗之), 자손이 그것을 보존했다(子孫保之).

 

* 戎衣: 정현은 戎를 '殷나라'로 보고 '한 번 군대를 사용해서 은나라를 쳤다'라고 해석했다. 주희는 戎衣를 군복이라고 보고 '한 번 군복을 입고 주紂를 쳤다'라고 해석했다. 


此言武王之事. 纘, 繼也. 大王, 王季之父也. 『書』云: ”大王肇基王迹.“ 『詩』云: ”至于大王, 實始翦商.“ 緖, 業也. 戎衣, 甲冑之屬. 壹戎衣, 「武成」文, 言壹著戎衣以伐紂也.

이것은(此) 무왕의 일을 말한 것이다(言武王之事). 찬은(纘), 잇는다는 말이다(繼也). 태왕은(大王), 왕계의 아버지다(王季之父也). 서에 이르길(『書』云): "태왕이(大王) 처음(肇) 왕가의 기틀을 만들었다(基王迹)."라고 했다.  시에 이르길(『詩』云): "태왕에 이르러(至于大王), 실제로(實) 처음(始) 상나라를 쳤다(翦商)."라고 했다. 서는(緖), 업이다(業也). 융의는(戎衣), 갑옷과 투구 따위다(甲冑之屬). 일융의는(壹戎衣), 무성의 글에(「武成」文), 한 번(壹) 융의를 입고서(著戎衣以) 주를 쳤다(伐紂)라고 했다(也).

 

* 肇基王迹(조기왕적): 처음으로 나라를 세우는 기초().


武王末受命, 周公成文ㆍ武之德, 追王大王ㆍ王季, 上祀先公以天子之禮. 斯禮也, 達乎諸候ㆍ大夫, 及士ㆍ庶人. 父爲大夫, 子爲士, 葬以大夫, 祭以士. 父爲士, 子爲大夫, 葬以士, 祭以大夫. 期之喪, 達乎大夫. 三年之喪, 達乎天子. 父母之喪, 無貴賤一也.”

무왕이(武王) 말년에(末) 천명을 받고(受命), 주공이(周公)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어(成文ㆍ武之德), 태왕과 왕계를 왕으로 추존하고(追王大王ㆍ王季), 위로(上) 선대의 공을 천자의 예로 제사 지냈다( 祀先公以天子之禮). 이 예는(斯禮也), 제후, 대부와 사, 서인에게 통한다(達乎諸候ㆍ大夫, 及士ㆍ庶人). 아버지가(父) 대부이고(爲大夫), 자식이 사이면(子爲士), 대부의 예로 장사 지내고(葬以大夫), 사의 예로 제사 지낸다(祭以士). 아버지가 사이고(父爲士), 자식이 대부이면(子爲大夫), 사의 예로 장사 지내고(葬以士), 대부의 예로 제사 지낸다(祭以大夫). 기년의 상은(期之喪), 대부에게 통한다(達乎大夫). 삼 년의 상은(三年之喪), 천자에게 통한다(達乎天子). 부모의 상은(父母之喪), 귀천이 없이(無貴賤) 같다(一也).”라고 했다.


此言周公之事. 末, 猶老也. 追王, 蓋推文ㆍ武之意, 以及乎王迹之所起也. 先公, 組紺以上至后稷也. 上祀先公以天子之禮, 又推大王ㆍ王季之意, 以及於無窮也. 制爲禮法, 以及天下, 使葬用死者之爵, 祭用生者之祿. 喪服自期以下, 諸侯絶, 大夫降; 而父母之喪, 上下同之, 推己以及人也. 右第十八章.

이것은(此) 주공의 일을 말한 것이다(言周公之事). 말은(末), 늙음과 같다(猶老也). 추왕은(追王), 대체로(蓋) 문왕과 무왕의 뜻을 미루어(推文ㆍ武之意, 以) 왕업이 일어난 데까지 미친 것이다(及乎王迹之所起也). 선공은(先公), 조감 이상으로(組紺以上) 후직까지다(至后稷也). 위로(上) 선공을(先公) 천자의 예로 제사 지낸 것은(以天子之禮), 또(又) 문왕과 무왕의 뜻을 미루어(推大王ㆍ王季之意, 以) 끝없는 곳까지 미친 것이다(及於無窮也). 예법이 되는 것을 제정하여(制爲禮法, 以) 천하에 미쳐(及天下), 장사 지내는 사람으로 하여금(使葬) 죽은 사람의 작위를 쓰도록 하고(用死者之爵), 제사 지내는 사람으로 하여금(祭) 살아 있는 사람의 녹을 쓰도록 했다(用生者之祿). 상복은(喪服) 기년으로부터 그 아래로(自期以下), 제후는 없애고(諸侯絶), 대부는 내렸는데(大夫降; 而) 부모의 상은(父母之喪), 상하가 같아서(上下同之), 자기를 미루어(推己以) 남에게 미친 것이다(及人也).

이상은(右) 제18장이다(第十八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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