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총론(小學集註總論)] 소학집주의 머릿글(작성 중)

by मोक्ष 2024. 3. 11.
반응형

程子曰古之人, 自能食能言而敎之. 是故小學之法, 以豫爲先. 蓋人之幼也, 知思未有所主, 則當以格言至論, 日陳於前, 使盈耳充腹, 久自安習, 若固有之者, 後雖有讒說搖惑, 不能入也. 若爲之不豫, 及乎稍長, 意慮偏好生於內, 衆口辨言, 鑠於外, 欲其純全, 不可得已.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옛사람은(古之人), 먹을 수 있고 말할 수 있을 때부터(自能食能言而) 가르쳤다(敎之). 이 때문에(是故) 소학의 <교육> 방법은(小學之法), 미리 하는 것을(以豫) 우선으로 삼았다(爲先). 대체로(蓋) 사람이 어릴 때(人之幼也), 지각과 사고에(知思) 주장하는 것이 있지 않아서(未有所主, 則) 마땅히(當) 바른 말과 지극한 논의를(以格言至論), 매일(日) 앞에서 말해주어(陳於前), 귀에 차고 배에 가득하도록 해야 하니(使盈耳充腹), 오랫동안(久) 스스로 편안하게 익혀서(自安習), 본래 있던 것처럼 되면(若固有之者), 나중에(後) 비록(雖) 나쁜 말이 흔들고 유혹하는 것이 있더라도(有讒說搖惑), 들어갈 수 없다(不能入也). 만약(若) 이렇게 하는 것을 먼저 하지 않고(爲之不豫), 점점 자람에 이르면(及乎稍長), 뜻과 생각이(意慮) 치우쳐 좋아하는 것이(偏好) 안에서 생겨(生於內), 여러 사람의 말이(衆口辨言), 밖에서 녹이면(鑠於外), 그 순수하고 완전하기를 바라더라도(欲其純全), 그럴 수 없다(不可得已).

 

朱子曰後生初學, 且看小學書, 那箇是做人底樣子.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후학이(後生) 처음 배울 때(初學), 且看小學書, 那箇是做人底樣子.

 

又曰修身大法, 小學書備矣, 義理精微, 近思錄詳之.

 

또(又) 말하길(曰) 수신의 큰 방법은(修身大法), 소학에(小學書) 갖추어졌고(備矣), 의리의 정밀함은(義理精微), 근사록에 상세하게 있다(近思錄詳之).

 

又曰古人之學, 固以致知格物爲先. 然其始也, 必養之於小學, 則在乎灑掃應對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習而已. 聖賢開示後人進學門庭先後次序, 極爲明備.

또 말하길(又曰) 옛사람의 학문이(古人之學), 진실로(固) 치지와 격물을(以致知格物) 우선으로 삼았다(爲先). 그러나(然) 그 시작은(其始也), 반드시(必) 소학에서 길렀으니(養之於小學, 則) 쇄소응대와 진퇴지절과(灑掃應對進退之節), 예악사서어수를 익히는 것에(禮樂射御書數之習) 있을 뿐이다(在乎而已). 성현이(聖賢) 후인이(後人) 학문의 뜰에 나아가는 선후와 차례를(進學門庭先後次序) 열어 보여준 것이(開示), 지극하게(極) 밝게 갖추어졌다(爲明備).

 

又曰古之敎者有小學有大學, 其道則一而已. 小學是事, 如事君, 事父兄等事, 大學是發明此事之理, 就上面講究委曲所以事君事親等事是如何.

또 말하길(又曰) 옛사람이 가르치는 것에는(古之敎者) 소학이 있고(有小學) 대학이 있는데(有大學), 그 도는 같을 뿐이다(其道則一而已). 소학은 바로 일이니(小學是事), 임금을 섬기고(如事君), 부형을 섬기는 등의 일과 같고(事父兄等事), 대학은(大學) 바로(是) 이 일의 이치를(此事之理) 발명하여(發明), 윗면에 나아가(就上面) 임금을 섬기고 부모를 모시는 등의 일이 어떠한가를(所以事君事親等事是如何) 곡진하게 강구하는 것이다(講究委曲).

 

* 委曲(위곡): 자세()하고 소상()함. 또는 그 곡절().

 

又曰古人, 由小學而進於大學, 其於灑掃應對進退之間, 持守堅定, 涵養純熟, 固已久矣, 大學之序, 特因小學已成之功. 又曰古人於小學, 存養已熟, 根基已自深厚, 到大學, 只就上面點化出些精采.

또 말하길(又曰) 고인이(古人), 소학을로 말미암아(由小學而) 대학에 나아갔고(進於大學), 그(其) 소쇄응대와 진퇴하는 사이에(於灑掃應對進退之間), 지키는 것이(持守) 굳고 안정되어(堅定), 함양한 것이 순수하고(涵養純熟), 진실로(固) 이미 오래 되었으니(已久矣), 대학의 순서는(大學之序), 다만(特) 소학이 이미 이룬 공부를 따른다(因小學已成之功).

또 말하길(又曰) 고인이 소학에서(古人於小學), <본성을> 보존하고 기르는 것이(存養) 이미 익숙해서(已熟), 근기가(根基) 이미(已) 스스로 깊고 두터웠고(自深厚), 대학에 이르러서는(到大學,) 只다만(就) 각각의 일에 나아가(上面點) 변화해서(化) 조그만 정채를 냈을 뿐이다(出些精采).

 

又曰古人, 小學, 敎之以事, 便自養得他心, 不知不覺自好了. 到得漸長, 更歷通達事物, 將無所不能. 今人, 旣無本領, 只去理會許多閑汨董, 百方措置思索, 反以害心.

또 말하길(又曰) 고인이(古人), 소학에서(小學), 일로써 가르쳐(敎之以事), 다만(便) 스스로(自) 마음을 길러 얻도록 하고(養得他心), 알지 못하고(不知)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不覺) 스스로 좋아진다(自好了). 점차 장성함에 이르러(到得漸長), 사물을(事物) 두루 겪고(更歷) 통달해서(通達), 하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將無所不能). 지금 사람들은(今人), 본령이 없고(旣無本領), 다만(只去) 理會許多閑汨董, 백방으로(百方) 조치하고(措置) 사색해도(思索), 도리어(反) 마음을 해칠 뿐이다(以害心).

 

又曰古人於小學, 自能言便有敎, 一歲有一歲工夫, 到二十來歲, 聖賢資質, 已自有三分了, 大學, 只出治光彩, 今都蹉過了, 不能更轉去做, 只據而今地頭, 便箚住立定脚跟做去. 如三十歲覺悟, 便從三十歲立定脚跟做去, 便年八九十歲覺悟, 亦當據現在箚住做去.

또 말하길(又曰) 고인이 소학에서(古人於小學), 스스로 말할 수 있으면(自能言) 곧(便) 가르침이 있어서(有敎), 한 살에(一歲) 한 살의 공부가 있고(有一歲工夫), 20세에 이르면(到二十來歲), 성현의 자질이(聖賢資質), 이미(已) 스스로(自) 3푼 정도 있었으니(有三分了), 대학은(大學), 다만(只) 광채를 낼 뿐인데(出治光彩), 지금은(今) 다만(都) 지나쳐버리고(蹉過了), 다시(更) 돌아가서(轉去) 공부할 수 없으니(不能做), 다만(只) 지금의 구간에 의지해서(據而今地頭), 곧(便) 머물러(箚住) 발을 붙이고(立定脚跟) 실행한다(做去). 만약(如) 30살이 되어 깨달으면(三十歲覺悟), 곧(便) 30세의 처지에 발을 붙이고 기반을 세워 따라 실행하고(從三十歲立定脚跟做去), 곧(便) 나이 8~90살에 깨달으면(年八九十歲覺悟), 또한(亦) 마땅히(當) 현재에 의지해서(據現在) 터를 잡고 실행한다(箚住做去).

 

* 地頭(지두):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 做去(주거): 실행()하여 나감.

 

或問某自幼旣失小學之序矣, 請授大學, 何如. 朱子曰授大學也, 須先看小學書, 只消旬日功夫.

누군가 묻기를(或問) 제가(某) 어릴 때부터(自幼) 이미(旣) 소학의 순서를 잃었는데(失小學之序矣), 청컨대(請) 가르치는 것은(授大學), 어떤가요(何如)라고 했다.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대학을 가르치는 것은(授大學也), 모름지기(須) 먼저(先) 소학을 보고(看小學書), 단지(只) 열흘만 보내면(消旬日) 공부한다(功夫).

 

李周翰請敎, 屢歎年歲之高, 未免時文之累, 朱子曰這是自見得, 某所編小學, 公且仔細去看, 也有古人說話, 也有今人說話.

이주한이 가르침을 청하자(李周翰請敎), 나이가 많고(年歲之高), 시대의 글에 얽매임(과거 공부)을 면하지 못했다고(未免時文之累) 여러 번 탄식하고(屢歎),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이것은(這是) 스스로 알아야 하니(自見得), 내가(某) 편집한 것인 소학을(所編小學), 공은(公) 또한(且) 자세히(仔細去) 보아야 하니(看), 고인의 말이 있고(也有古人說話), 지금 사람의 말도 있다(也有今人說話)라고 했다.

 

或問某今看大學, 如小學中有未曉處, 亦要理會. 朱子曰相兼看不妨. 學者於文爲制度, 不可存終理會不得之心, 須立箇大規模, 都要理會得. 至於明暗, 則係乎人之才如何耳.

누군가 묻기를(或問) 내가(某) 지금(今) 대학을 보았는데(看大學), 만약(如) 소학 가운데(小學中)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 있으면(有未曉處), 또한(亦) 이해해야 합니까(要理會)라고 했다.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서로(相) 겸하여 보는 것이(兼看) 방해가 되지 않는다(不妨). 학자가(學者) 문물제도에 대해서(於文爲制度), 끝내 이해해서 얻을 수 없다는 마음을(終理會不得之心) 갖지 말아야 하니(不可存), 須立箇大規模, 都要理會得. 至於明暗, 則係乎人之才如何耳.

 

陸氏(九淵)古者敎子弟, 自能言能食, 卽有敎, 以至灑掃應對之類, 皆有所習. 故長大易言, 今人, 自小只敎做對, 稍大, 卽敎作虛誕之文, 皆壞其性質也.

 

呂氏(祖謙)曰後生小兒學問, 且須理會曲禮少儀儀禮等, 學灑掃應對進退之事, 及先理會爾雅訓詁等文字然後, 可以語上, 下學而上達, 自此脫然後有得. 不如此, 則是躐等, 終不得成也.

 

陳氏(淳)曰程子說主敬工夫, 可以補小學之闕. 蓋主敬, 可以收放心而立大本, 大本旣立然後, 大學工夫循序而進, 無往不通. 大抵主敬之功, 貫始終一動靜合內外, 小學大學, 皆不可無也.

 

又曰朱子小學書綱領甚好, 最切於日用, 雖至大學之成, 亦不外是.

 

李氏(方子)曰先生年五十八, 編次小學書成, 以訓蒙士, 使培其根以達其支, 內篇曰立敎曰明倫曰敬身曰稽古, 外篇二, 取古今嘉言以廣之, 善行以實之. 雖已進乎大學者, 亦得以兼補之於後, 修身大法, 此略備焉.

 

眞氏(德秀)曰小學之書先載烈女傳胎敎之法, 而繼以內則之文, 合二章觀之, 小學之敎略備矣.

 

許氏(衡)曰小學大義, 其略曰自始皇焚書以後, 聖人經籍不全, 無由考較古人爲學之次第. 班孟堅漢史, 雖說小學大學規模大略, 然亦不見其間節目之詳也. 千有餘年, 學者各以己意爲學, 高者, 入於空虛, 卑者, 流於功利, 雖苦心極力, 博識多聞, 要之不背於古人者鮮矣. 近世, 新安朱文公, 以孔門聖賢爲敎爲學之遺意, 參以曲禮少儀弟子職諸篇, 輯爲小學之書, 其綱目有三, 立敎明倫敬身, 次稽古, 所以載三代聖賢已行之迹, 以實前篇立敎明倫敬身之言, 其外篇嘉言善行, 載漢以來賢者所言之嘉言, 所行之善行, 其綱目, 亦不過立敎明倫敬身也. 衍內篇之言, 以合外篇, 則知外篇者小學之枝流, 約外篇之言, 以合內篇, 則知內篇者小學之本源, 合內外而兩觀之, 則小學之規模節目, 無所不備矣.

 

又曰小學之書, 吾信之如神明, 敬之如父母.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