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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입교(立敎) 1-2] 사람이 평생 배워야 할 것 / 내칙왈 범생자(內則曰 凡生子)

by मोक्ष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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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則曰, 凡生子, 擇於諸母與可者, 必求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使爲子師. (내칙왈 범생자 택어제모여가자 필구기관유자혜온량공경신이과언자 사위자사)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무릇(凡) 자식을 낳으면(生子), 여러 첩과 될만한 사람 중에서(於諸母與可者) <스승을> 고르고(擇), 반드시(必) 그 그 너그럽고 온유하고 자애롭고 은혜롭고 온화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공경하며 삼가고 말이 적은 사람을(其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찾아서(求), 자식의 스승이 되도록 한다(使爲子師). 

 

[集說] 陳氏曰內則, 禮記篇名, 言閨門之內, 軌儀可則也. 諸母, 衆妾也, 可者, 謂雖非衆妾而可爲子師者. 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婦德之純也. 故使之爲子師, 以敎子焉. 司馬溫公曰乳母不良, 非惟敗亂家法. 兼令所飼(似)子類之.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내칙은(內則), 예기 편명이고(禮記篇名), 규문 안에서(閨門之內), 본받을 만한 법도를(軌儀可則) 말한다(也). 제모는(諸母), 여러 첩이고(衆妾也), 가자는(可者), 비록(雖) 여러 첩이 아니더라도(非衆妾而) 자식의 스승이 될만한 사람을(可爲子師者) 말한다(謂). 관유자혜온량공경신이과언자란(寬裕慈惠溫良恭敬愼而寡言者), 부덕이 순수한 것이다(婦德之純也). 그러므로(故) 자식의 스승이 되게 해서(使之爲子師, 以) 자식을 가르친다(敎子焉). 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유모가 불량하면(乳母不良), 오직(惟) 가법을 망치는 것뿐만 아니라(敗亂家法), 젖은 먹은 아이마저도(令所飼(似)子) 함께(兼) 비슷해진다(類之).

 

子能食食敎以右手, 能言男唯女兪, 男鞶革, 女鞶絲.(자능식식교이우수 언능남유여유 남반혁 여반사)

자식이(子) 밥 먹을 수 있으면(能食食) 오른손을 쓰도록 가르치고(敎以右手), 말할 수 있으면(能言) 남자는 빨리 대답하고(男唯) 여자는 천천히 대답하도록 가르치고(女兪), 남자는(男) 가죽띠를 두르고(鞶革), 여자는(女) 실 띠를 두른다(鞶絲). 

 

[集解] 食, 飯也. 右手, 取其便, 男女同也. 唯, 應之速, 兪, 應之緩. 鞶, 大帶也, 革, 皮也. 一說, 鞶, 小囊, 盛帨巾者, 男用皮, 女用繒帛, 皆有剛柔之義, 男女異也. 司馬溫公曰子能言, 稍有知, 則敎以恭敬尊長, 有不識尊卑長幼者, 則嚴訶禁之.

[集解] 식은(食), 밥이다(飯也). 우수는(右手), 그 편함을 취한 것이고(取其便), 남녀가 같다(男女同也). 유는(唯), 대답이 빠른 것이고(應之速), 유는(兪), 대답이 느린 것이다(應之緩). 반은(鞶), 큰 띠고(大帶也), 혁은(革), 가죽이다(皮也). 일설에(一說), 반은(鞶), 작은 주머니로(小囊), 수건을 넣는 것이고(盛帨巾者), 남자는 가죽을 쓰고(男用皮), 여자는 비단을 쓰니(女用繒帛), 모두(皆) 강유의 뜻이 있어서(有剛柔之義), 남녀가 다르다(男女異也). 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자식이 말할 수 있으면(子能言), 稍有知, 則敎以恭敬尊長, 有不識尊卑長幼者, 則嚴訶禁之.

 

[集成] 顔氏家訓曰敎婦初來, 敎兒嬰孩. 故在謹其始, 此其理也. 若夫子之初生也, 使之不知尊卑長幼之禮, 遂至侮詈父母, 敺擊兄姊, 父母不知訶禁, 反笑而獎之, 彼旣未辨好惡, 謂禮當然, 及其旣長, 習已成性, 乃怒而禁之, 不可復制. 於是父嫉其子, 子怨其父, 殘忍悖逆, 無所不至, 此蓋父母無深識遠慮, 不能防微杜漸, 溺於小慈, 養成其惡故也.

[集成] 안씨가훈에 이르길(顔氏家訓曰) 며느리를 가르치는 것은(敎婦) 처음 왔을 때이고(初來),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敎兒) 어렸을 때다(嬰孩). 그러므로(故) <가르침은> 그 처음을 삼가는데 달렸으니(在謹其始), 이것이(此) 그 이치다(其理也). 만약(若) 자식이(夫子之) 막 태어났을 때(初生也), 아이로 하여금(使之) 존비와 장유의 예를 알지 못하도록 하면(不知尊卑長幼之禮), 마침내(遂) 부모를 업신여기고 꾸짖고(侮詈父母), 형과 누이를 때리에(敺擊兄姊) 이르니(至), 부모가(父母) 꾸짖어 금지할 줄 모르고(不知訶禁), 도리어(反) 웃고 칭찬하면(笑而獎之), 아이가(彼) 이민(旣) 좋고 나쁨을 분별하지 못하여(未辨好惡), 예의상 당연하다고 말하니(謂禮當然), 그가 이미 커서는(及其旣長), 습관이(習) 이미(已) 성품이 되어(成性), 이에(乃) 화내고 금지하더라도(怒而禁之), 다시 통제할 수 없다(不可復制). 이에(於是) 아버지가(父) 자식을 미워하고(嫉其子), 자식이(子) 그 아버지를 원망하여(怨其父), 잔인하고 패역하게 되어서(殘忍悖逆), 이르지 못할 곳이 없으니(無所不至), 이것이(此) 대체로(蓋) 부모에게(父母) 깊은 지식과 원대한 생각이 없어서(無深識遠慮), 미미할 때 막고 점점 번질 때 막지 못하고(不能防微杜漸), 작은 자애에 빠져서(溺於小慈), 그 악을 키워서 만들었기 때문이다(養成其惡故也).

 

六年敎之數與方名.(육년교지수여방명)

나이 여섯에(六年) 숫자와(數與) 방위의 이름을(方名) 가르친다(敎之).

 

[集說] 陳氏曰數, 謂一十百千萬, 方名, 東西南北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수는(數), 일, 십, 백, 천을 말하고(謂一十百千萬), 방명은(方名), 동서남북이다(東西南北也).

 

七年男女不同席, 不共食.(남녀칠세부동석 불공식) 八年出入門戶及卽席飮食, 必後長者, 始敎之讓.(팔년출입문호급즉석음식 필후장자 시교지양)

나이 일곱에(七年) 남자와 여자가(男女) 한 자리에 앉지 않고(不同席), 함께 먹지 않는다(不共食). 나이 여덟에(八年出) 문을 드나들고(入門戶及) 음식을 먹는 자리에 나아가 앉을 때(卽席飮食), 반드시(必) 어른보다 뒤에 하도록 하는 것이(後長者), 비로소(始) 겸양을 가르친다(敎之讓). 

 

[集說] 陳氏曰耦曰門, 奇曰戶. 卽, 就也. 後長者, 謂在長者之後也. 讓, 謙遜也. 方氏謂出入門戶則欲其行之讓也, 卽席則欲其坐之讓也, 飮食則欲其食之讓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두 짝 문이(耦曰) 문이고(門), 외짝이(奇曰) 호다(戶). 즉은(卽), 나아감이다(就也). 후장자는(後長者), 어른의 뒤에 있는 것을 말한다(謂在長者之後也). 양은(讓), 겸손이다(謙遜也). 방씨가 말하길(方氏謂) 문을 드나들 때(出入門戶則) 그 행실을 겸손하게 하고(欲其行之讓也), 나아가 앉을 때(卽席則) 그 앉는 것을 겸손하게 하고(欲其坐之讓也), 음식을 먹을 때(飮食則) 그 먹는 것을 겸손하게 하려는 것이다(欲其食之讓也).

 

九年敎之數日.(구년교지수일)

나이 아홉에(九年) 날짜 세는 것을 가르친다(敎之數日).

 

[集說] 陳氏曰數日, 知朔望與六甲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수일은(數日), 초하루와 보름, 육갑을 아는 것이다(知朔望與六甲也).

 

十年出就外傅, 居宿於外, 學書計, 衣不帛襦袴, 禮帥初, 朝夕學幼儀, 請肄簡諒.(십년출취외부 거숙어외 학서계 의불금유고 예수초 조석학유의 청이간량)

나이 열에(十年) 나가서(出) 바깥 스승에게 가고(就外傅), 바깥에 머물고 자며(居宿於外), 서와 수를 배우고(學書計), 옷은(衣) 비단 저고리와 바지를 입지 않고(不帛襦袴), 예절은(禮) 기초를 배우고(帥初), 아침저녁으로(朝夕) 아이의 예의를 배우고(學幼儀), 간단하고 진실된 것을 배우도록 청한다(請肄簡諒). 

 

[集說] 陳氏曰外傅, 敎學之師也. 書, 謂六書, 計, 謂九數. 襦, 短衣, 袴, 下衣, 不以帛爲襦袴, 爲其太溫也. 禮帥初, 謂行禮動作, 皆循習初敎之方也. 幼儀, 幼事長之禮儀也. 肄, 習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외부는(外傅), 가르치고 배우는(敎學之) 스승이다(師也). 서는(書), 육서를 말하고(謂六書), 계는(計), 구수를 말한다(謂九數). 유는(襦), 저고리이고(短衣), 고는(袴), 바지이고(下衣), 비단으로 바지와 저고리를 만들지 않는 것은(不以帛爲襦袴), 그것이 너무 따뜻하기 때문이다(爲其太溫也). 예수초는(禮帥初), 예를 행하는 동작을 말하니(謂行禮動作), 모두(皆) 처음 가르치는 방법을(初敎之方) 따라 익힌다(循習也). 유의는(幼儀), 어린아이가(幼) 어른을 모시는 예의다(事長之禮儀也). 이는(肄), 익힘이다(習也).

 

[集成] 孔氏曰童子, 未能致文. 故姑敎之以簡, 童子, 未能擇信. 故且使之守信. 陸氏曰請習簡而易從諒而易知之事.

[集成] 공씨가 말하길(孔氏曰) 동자는(童子), 꾸미는 것을 지극하게 하지 못한다(未能致文). 그러므로(故) 우선(姑) 간편한 것을 가르치고(敎之以簡), 동자는(童子), 믿음을 잘 택하지 못하고(未能擇信), 그러므로(故) 또한(且) 믿음을 지키도록 시킨다(使之守信). 진씨가 말하길(陸氏曰) 익히는 것이 간편하고 쉽고(習簡而易) 따르기가 진실하고 쉽게 알 수 있는 일을(從諒而易知之事) 청한다(請).

 

十有三年學樂誦詩, 舞勺, 成童舞象, 學射御.(십유삼년학악송시 무작 성동무상 학사어)

나이 열셋에는(十有三年) 음악을 배우고(學樂) 시을 외며(誦詩), 작에 맞춰 춤을 추고(舞勺), 열다섯 이상이 되면(成童) 상에 맞춰 춤을 추고(舞象), 활쏘기와 말타기를 배운다(學射御). 

 

[集說] 吳氏曰樂, 八音之器也, 詩, 樂歌之章也. 勺, 卽酌, 周頌酌詩也. 舞勺者, 歌酌爲節而舞, 文舞也, 象, 周頌武詩也, 舞象者, 歌象爲節而舞, 武舞也. 文舞, 不用兵器, 十三尙幼. 故舞文舞也, 成童, 十五以上也, 則稍長矣. 故舞武舞焉.

[集說] 오씨가 말하길(吳氏曰) 악이란(樂), 팔음의 악기이고(八音之器也), 시는(詩), 악가의 가사다(樂歌之章也). 작은(勺), 곧 작으로(卽酌), 주송의 작시다(周頌酌詩也). 무작이란(舞勺者), 작을 노래 하면서(歌酌) 장단에 맞춰(爲節而) 춤추는 것이니(舞), 문무다(文舞也), 상은(象), 주송의 무시이니(周頌武詩也), 무상이란(舞象者), 상을 노래하며(歌象) 장단에 맞춰(爲節而) 춤추니(舞,) 무무다(武舞也). 문무는(文舞), 병기를 쓰지 않고(不用兵器), 13살은(十三) 아직 어리다(尙幼). 그러므로(故) 문무를 추고(舞文舞也), 성동은(成童), 15살 이상이니(十五以上也, 則) 조금 자란 것이다(稍長矣). 그러므로(故) 무무를 춘다(舞武舞焉).

[集說] 張子曰古者敎童子, 先以舞者, 欲柔其體也, 心下則氣和, 氣和則體柔. 古者敎冑子, 必以樂者, 欲其體和也. 學者, 志則欲立, 體則欲和也.

[集說] 장자가 말하길(張子曰) 옛사람이(古者) 동자를 가르칠 때(敎童子), 춤추는 것으로 먼저 한 것은(先以舞者), 그 몸을 부드럽게 하려는 것이니(欲柔其體也), 마음이 가라앉으면(心下則) 기가 화평하고(氣和), 기가 화평하면(氣和則) 몸이 부드러워진다(體柔). 옛사람이(古者) 맏아들을 가르칠 때(敎冑子), 반드시(必) 음악으로 한 것은(以樂者), 그 몸을 화평하게 하려는 것이다(欲其體和也). 학자는(學者), 뜻을 서게 하고(志則欲立), 몸은 부드럽게 하려고 해야 한다(體則欲和也).

 

二十而冠, 始學禮, 可以衣裘帛, 舞大夏, 惇行孝悌, 博學不敎, 內而不出.(이십이관 시학례 가이의구백 무대하 돈행효제 박학불교 내이불출)

20살이면(二十而) 관례를 하고(冠), 비로소(始) 예를 배우니(學禮), 가죽옷과 비단옷을 입으 ㄹ수 있고(可以衣裘帛), 대하에 맞춰 춤추고(舞大夏), 효도와 공경을 두텁게 실천하고(惇行孝悌), 널리 배우고(博學) 가르치지 않고(不敎), 안에 두고(內而) 내보이지 않는다(不出). 

 

[集解] 冠, 加冠也. 始學禮, 以冠者成人, 兼習五禮也. 裘, 皮服, 帛, 繒帛. 大夏, 禹樂, 樂之文武兼備者也. 惇, 厚也, 博, 廣也. 不敎, 恐所學未精, 不可以爲師而敎人也. 內而不出, 言蘊蓄其德美於中, 而不自表見其能也.

[集解] 관은(冠), 관을 쓰는 것이다(加冠也). 시학례는(始學禮), 관을 쓴 성인으로서(以冠者成人), 오례를 함께 익히는 것이다(兼習五禮也). 구는(裘), 가죽옷이고(皮服), 금은(帛), 비단옷이다(繒帛). 대하는(大夏), 우임금의 음악이니(禹樂), 음악이(樂之) 문무를 겸비한 것이다(文武兼備者也). 돈은(惇), 두터움이고(厚也), 박은(博), 넓음이다(廣也). 불교는(不敎), 배운 것이 정밀하지 못해서(所學未精), 스승이 되어 남을 가르치지 못할까(不可以爲師而敎人) 걱정해서이다(也). 내이불출은(內而不出), 그 덕이(其德) 마음에 아름답게(美於中) 쌓여서(蘊蓄, 而) 스스로 그 재능을 표현하지 않는 것을(不自表見其能) 말한다(也).

 

三十而有室, 始理男事, 博學無方, 孫友視志.(삼십유실 시리남사 박학무방 손우시지)

39살이면(三十而) 처가 있으니(有室), 비로소(始) 남자의 일을 다스리고(理男事), 널리 배워서(博學) 방향이 없고(無方), 벗과 순하게 사귀면서(孫友) 뜻을 본다(視志). 

 

[集解] 陳氏曰室, 猶妻也. 男事, 受田給政役也. 方, 猶常也. 遜友, 順交朋友也, 視志, 視其志意所尙也. [增註] 博學無常, 惟善是師, 遜友視志, 惟善是取.

[集解]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실은(室), 처와 같다(猶妻也). 남사는(男事), 농지를 받고(受田) 세금과 부역을 내는 것이다(給政役也). 방은(方), 일정함과 같다(猶常也). 손우는(遜友), 벗으 ㄹ순하게 사귐이고(順交朋友也), 시지는(視志), 그 뜻이 향하는 것을 살피는 일이다(視其志意所尙也).

[增註] 박학무상은(博學無常), 오직(惟) 선함이(善是) 스승이 되고(師), 손우시지는(遜友視志), 오직(惟) 선함이(善是) 취할 것이다(取).

 

四十始仕, 方物出謀發慮, 道合則服從, 不可則去. (사십시사 방물출모발려 도합즉복종 불가즉거)

40살이 되면(四十) 비로소 벼슬하고(始仕), 일에 대해(方物) 계책을 내고(出謀) 생각을 드러내어(發慮), 도가 맞으면(道合則) 복종하고(服從), 할 수 없으면(不可則) 떠난다(去). 

 

[集說] 朱子曰方, 猶對也, 物, 猶事也, 隨事謀慮也. [集解] 方氏曰服, 謂服其事, 從, 謂從君也.

[集說]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방은(方), 대하다와 같고(猶對也), 물은(物), 일과 같고(猶事也), 일에 따라(隨事) 도모하고 생각하는 것이다(謀慮也).

[集解] 방씨가 말하길(方氏曰) 복은(服), 그 일에 종사하는 것을 말하고(謂服其事), 종은(從), 임금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謂從君也).

 

五十命爲大夫, 服官政, 七十致事.(오십명위대부 복관정 칠십치사) 

50살에 명을 받아(五十命) 대부가 되어(爲大夫), 관부의 정사에 복무하고(服官政), 70살에 일에서 물러난다(七十致事). 

 

* 姆敎(무교): 보모의 가르침.

 

[集說] 陳氏曰服, 猶任也. 上言仕者, 爲士以事人, 治官府之小事也, 此言服官政者, 爲大夫以長人, 與聞邦國之大事者也. 致事, 謂致還其職事於君也.

 

女子十年不出, 姆敎婉娩聽從, 執麻枲, 治絲繭.(여자십년불출  모교완완청종 집마시 치사견) 織紝組紃, 學女事, 以共衣服, 觀於祭祀, 納酒漿籩豆葅醢, 禮相助奠.(직임조순 학여사 이공의복 관어제사 납주장변두저해 예상조전) 

여자가(女子) 열 살이면(十年) <집을> 나가지 않고(不出), 보모는(姆) 말을 상냥하게 하고 <어른의 말을> 듣고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며(敎婉娩聽從), 삼베와 모시 길쌈을 하고(執麻枲), 누에를 치는 일을 다스린다(治絲繭). 비단을 짜고(織紝) 끈을 꼬아(組紃), 여자의 일을 배워서(學女事, 以) 의복을 장만하고(共衣服), 제사에 보고(觀於祭祀), 술과 초(酒漿) 대그릇과 나무그릇(籩豆) 김치와 젓갈을 올려(葅醢), 예로(禮) 서로(相) 제사일을 도운다(助奠). 

 

[集說陳氏曰不出常處於閨門之內也女師也謂言語謂容貌司馬公云柔順貌此敎以女德也麻之有子者執麻枲績事也治絲繭蚕事也繒帛之屬亦織也似絛古人以置諸冠服縫中者此敎之學女事也進也漿醋水竹曰籩木曰豆淹萊曰葅肉醬曰醢薦也禮相助奠謂以禮相長者而助其奠此敎以祭祀之禮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불출이란(不出), 늘(常) 규문 안에서 머무는 것이다(處於閨門之內也). 모는(姆), 여자 스승이다(女師也). 완은(婉), 언어를 말하고(謂言語), 만은(娩), 용모를 말한다(謂容貌). 사마공이 이르길(司馬公云) 유순한 모습이라고 했으니(柔順貌), 이것은(此) 여자의 덕을 가르치는 것이다(敎以女德也). 시는(枲), 삼에(麻之) 씨가 있는 것이다(有子者). 집마시는(執麻枲), 길쌈하는 일이다(績事也), 치사견은(治絲繭), 누에 치는 일이다(蚕事也). 임은(紝), 비단 따위이고(繒帛之屬), 조는(組), 또한 짜는 것이고(亦織也), 순은(紃), 끈과 같고(似絛), 옛사람이(古人) 관과 의복의 솔기 안에(諸冠服縫中) 넣는 것이니(以置者), 이것은(此) 여자의 일을 배우도록(學女事) 가르치는 것이다(敎之也). 납은(納), 올림이다(進也). 장은(漿), 식초다(醋水). 대나무로 만든 것은(竹) 변이고(曰籩), 나무로 만든 것은(木) 두이고(曰豆), 채소를 절인 것은(淹萊) 저이고(曰葅), 고기를 절인 것은(肉醬) 해다(曰醢). 전은(奠), 올린다는 것이고(薦也), 예상조전은(禮相助奠), 예로써(以禮) 어른을 도와(相長者而) 그 올리는 것을 거드는 것을(助其奠) 말하고(謂), 이것은(此) 제사의 예를 가르치는 것이다(敎以祭祀之禮也).

 

[司馬溫公曰女子六歲可習女工之小者七歲誦孝經論語列女傳之類略曉大意蓋古之賢女無不觀圖史以自鑑戒如蚕桑績織裁縫飮食之類不惟正是其職盖必敎之早習使知衣食所來之艱難而不敢爲奢靡焉若夫纂繡華巧之物則不必習也愚謂小學之道在於早諭敎蓋非唯男子爲然而女子亦莫不然也故自能言卽敎以應對之緩七年卽敎以男女異席而早其別八年卽敎以出入飮食之讓至于十歲則使不出閨門朝夕聽受姆師之敎敎以女德敎以女工敎以相助祭祀之禮凡所聞見無一不出于正而柔順貞靜之德成矣迨夫旣笄而嫁故能助相君子而宜其家人豊城朱氏所謂孝不衰於舅姑敬不違於夫子慈不遺於卑幼義不咈於夫之兄弟而家道成矣世變日下習俗日靡閨門之內至或敎之習俗樂攻歌曲以蕩其思治纂組事華靡以壞其質養成驕恣妬悍之性以敗人之家殄人之世者多矣嗚呼配匹之際生民之始萬福之原爲人父母可不戒哉?

 

十有五年而笄, 二十而嫁.(십유오년소 이십이가) 有故二十三而嫁. 

15살이면(十有五年而) 비녀를 꽂고(笄), 스무 살이면(二十而) 시집간다(嫁). 까닭이 있으면(有故) 스물세 살에(二十三而) 시집간다(嫁). 

 

[集說陳氏曰笄簪也婦人不冠以簪固䯻而已故曰笄謂父母之喪.

 

聘則爲妻, 奔則爲妾.(유고이십삼년가 빙즉위처 분즉위첩)

빙례를 하면(聘則) 처가 되고(爲妻), 따라가면(奔則) 첩이 된다(爲妾).

 

[集說陳氏曰妻之爲言齊也以禮聘問而得與夫敵體也趨也妾之爲言接也得接見君子而不得伉()()非失禮只是分卑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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