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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0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2/5] 오달도와 삼달덕을 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성 / 오달도 삼달덕(達道五 三達德)

by मोक्ष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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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下之達道五, 所以行之者三.(천하지달도오 소이행지자삼)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天下之達道也.(왈군신야 부자야 부부야 곤제야 붕우지교야 오자천하지달도야) 知·仁·勇三者, 天下之達德也. 所以行之者一也.(지인용삼자 천하지달덕야 소이행지자일야)

천하의(天下之) 공통된 도는 다섯이고(達道五),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所以行之者) 셋이다(三). 군신, 부자, 부부, 곤제, 붕우의 사귐(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다섯 가지가(五者) 천하의 공통된 덕이다(天下之達道也). 지, 인, 용 세 가지는(知·仁·勇三者), 천하의 공통된 덕이다(天下之達德也). 이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다(所以行之者一也).


達道者, 天下古今所共由之路, 卽『書』所謂五典, 孟子所謂“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是也. 知, 所以知此也. 仁, 所以體此也. 勇, 所以强此也. 謂之達德者, 天下古今所同得之理也. 一, 則誠而已矣. 達道雖人所共由, 然無是三德, 則無以行之. 達德雖人所同得, 然一有不誠, 則人欲間之, 而德非其德矣. 程子曰: “所謂誠者, 止是誠實此三者. 三者之外, 更別無誠.”

달도란(達道者), 천하(天下) 고금에(古今) 함께 따라야 하는 길이니(所共由之路), 곧(卽) 서에서 이른바(『書』所謂) 오전이고(五典), 맹자가 이른바(孟子所謂)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유유신(父子有親, 君臣有義, 夫婦有別, 長幼有序, 朋友有信),”이 이것이다(是也). 지는(知), 이것을 아는 것이다(所以知此也). 인은(仁), 이것을 몸으로 행하는 것이다(所以體此也). 용은(勇), 이것을 힘쓰는 것이다(所以强此也). 달덕이라고 말한 것은(謂之達德者), 천하 고금에(天下古今) 함꼐 얻은 이치이기 때문이다(所同得之理也). 하나는(一, 則) 성일뿐이다(誠而已矣). 달도는(達道) 비록(雖) 사람이 함께 가야 할 것이지만(人所共由), 그러나(然) 이 삼덕이 없으면(無是三德, 則) 그것을 행할 수 없다(無以行之). 달덕은(達德) 비록(雖) 사람이(人) 함께 얻은 것이지만(所同得), 그러나(然) 하나에(一) 성실하지 않음이 있으면(有不誠, 則) 인욕이(人欲) 그것에 끼어들고(間之, 而) 덕이(德) 바른 덕이 아니게 된다(非其德矣).

정자가 말하길(程子曰): “이른바(所謂) 성이란(誠者), 다만(止) 이 셋을(此三) 성실하게 하는 것이다(誠實者). 세가지 이외에(三者之外), 또(更) 달리 성이 없다(別無誠).”라고 했다.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곤이지지 급기지지 일야)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혹안이행지 혹이이행지 혹면강이행지 급기성공 일야)

혹(或) 태어나면서(生而) 알고(知之), 혹(或) 배워서 알고(學而知之), 혹(或) 곤란해지고서 알는 것은(困而知之), 그 앎에 이르는 것은(及其知之), 같다(一也). 혹(或) 편안히 여기면서(安而) 행하고(行之), 혹(或) 이롭게 여겨서 행하고(利而行之), 혹(或) 애써 억지로 행하는 것이(勉强而行之), 그 공을 이루는 데 이르러서는(及其成功), 같다(一也).


知之者之所知, 行之者之所行, 謂達道也. 以其分而言, 則所以知者知也, 所以行者仁也. 所以至於知之·成功而一者, 勇也. 以其等而言, 則生知·安行者知也, 學知·利行者仁也, 困知·勉行者勇也.蓋人性雖無不善, 而氣稟有不同者, 故聞道有蚤莫, 行道有難易. 然能自强不息, 則其至一也. 呂氏曰: “所入之塗雖異, 而所至之域則同, 此所以爲中庸. 若乃企生知·安行之資爲不可幾及, 輕困知·勉行謂不能有成, 此道之所以不明不行也,”

지지의(知之者之) 아는 것과(所知), 행지의(行之者之) 행하는 것은(所行), 달도를 말한다(謂達道也). 그 나누어서 말하면(以其分而言, 則) 아는 것은(所以知者) 지이고(知也), 행하는 것은(所以行者) 인이다(仁也). 알고 성공에 이르는 것이(所以至於知之·成功而) 같은 것은(一者), 용이다(勇)也. 그 등급으로 말하면(以其等而言, 則) 생지와 안행은(生知·安行者) 지이고(知也), 학지와 이행은(學知·利行者) 인이고(仁也), 곤지와 면행은(困知·勉行者) 용이다(勇也). 대개(蓋) 사람의 성품이(人性) 비록(雖) 선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無不善, 而) 기를 받은 것에(氣稟) 같지 않은 것이 있고(有不同者), 그러므로(故) 도를 듣는 것에(聞道) 빠르고 늦음이 있고(有蚤莫), 도를 행하는 것에(行道) 어렵고 쉬운 것이 있다(有難易). 그러나(然) 자기를 강하게 만들어서 멈추지 않을 수 있다면(能自强不息, 則) 그 지극함음 같다(其至一也).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들어간 것은(所入之) 길이(塗) 비록 다르지만(雖異, 而) 다다른 것의 경지는(所至之域則) 같으니(同), 이것이(此) 중용이 되는 까닭이다(所以爲中庸). 만약(若) 이에(乃) 생지와 안행의 자질을 바라고서(企生知·安行之資) 따라갈 수 없다고 여기고(爲不可幾及), 곤지와 면행을 가벼이 여겨서(輕困知·勉行) 이룸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면(謂不能有成), 이것은(此) 도가(道之) 밝아지지 않고 행해지지 않는 까닭이다(所以不明不行也),”라고 했다.

(子曰) 好學近乎知,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호학근호지 역행 근호인 지치근호용)

(子曰)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好學) 지에 가깝고(近乎知), 힘써 행하는 것은(力行) 인에 가깝고(近乎仁),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知恥) 용에 가깝다(近乎勇).


‘子曰’二字, 衍文.

‘子曰’二字, 衍文.


○ 此言未及乎達德而求以入德之事. 通上文三知爲知, 三行爲仁, 則此三近者, 勇之次也. 呂氏曰: “愚者自是而不求, 自私者徇人欲而忘返, 懦者甘爲人下而不辭. 故好學非知, 然足以破愚; 力行非仁, 然足以忘私; 知恥非勇, 然足以起懦.”

○ 이것은(此) 달덕에 미치지 못해서(未及乎達德而) 덕에 들어가는 일을 구하는 것을(求以入德之事) 말했다(言). 윗슬의 삼지는(上文三知) 지가 되고(爲知), 삼행은 인이 되는 것을(三行爲仁) 통해서 보면(, 則) 이 셋은(此三) 가깡누 것이고(近者), 용의 다음이다(勇之次也).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어리석은 사람은(愚者) 스스로 옳다고 여기고(自是而) 구하지 않고(不求), 스스로 사사로이 행하는 사람은(自私者) 인욕을 따라서(徇人欲而) 돌아올 것을 잊고(忘返), 나약한 사람은(懦者) 아랫사람 되기는 것을 달갑게 여기고(甘爲人下而) 사양하지 않는다(不辭). 그러므로(故) 호학은(好學) 지가 아니지만(非知), 그렇지만(然) 어리석음을 깨뜨리기에 충분하고(足以破愚); 역행은 인이 아니지만(力行非仁), 그렇지만(然) 사사로움을 잊게 하기에 충분하고(足以忘私); 지치는 용이 아니지만(知恥非勇), 그렇지만(然) 나약함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足以起懦).”라고 했다.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지사삼자 즉지소이수신)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

이 셋(호학, 역행, 지치)을 아는 사람이라면(知斯三者, 則) 자기를 닦을 줄 알고(知所以修身); 자기를 닦을 줄 알면(知所以修身, 則) 남을 다스를 줄 알고(知所以治人); 남을 다스릴 줄 알면(知所以治人, 則) 천하와 국가를 다스릴 줄 안다(知所以治天下國家矣).


斯三者, 指三近而言. 人者, 對己之稱. 天下國家, 則盡乎人矣. 言此以結上文修身之意, 其下文九經之端也.

사삼자란(斯三者), 세 가지 가까운 것을 가리켜서 말했다(指三近而言). 사람이란(人者), 자기와 상대되는 것의 호칭이다(對己之稱). 천하국가란(天下國家, 則) 사람을 다한 것이다(盡乎人矣). 이것은(此) 윗글의 수신의 뜻을 결론짓고(以結上文修身之意), 그 아래 글의(其下文) 구경의 단서를(九經之端) 말한 것이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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