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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1] 남의 스승이 되는 방법 /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by मोक्ष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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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為師矣."(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溫, 尋也. 尋繹故者, 又知新者, 可以為人師矣.》

子曰: "전에 배운 것을 익히고(溫故而) 새것을 알면(知新),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為師矣)." 《온은(溫), 거듭이다(尋也). 전에 배운 것을 거듭 연구하고 풀어내고(尋繹故者), 또(又) 새로운 것을 알면(知新者),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為人師矣).》

 

[疏]‘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正義曰: 此章言爲師之法.

○正義曰: 이 장은(此章) 스승이 되는 방법을 말했다(言爲師之法).

 

溫, 尋也, 言舊所學得者, 溫尋使不忘, 是溫故也. 素所未知, 學使知之, 是知新也. 旣溫尋故者, 又知新者, 則可以爲人師矣.
온은(溫), 거듭함이니(尋也), 예전에 배워 얻은 것을(言舊所學得者), 거듭 익혀서(溫尋)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使不忘), 이것이(是) 온고다(溫故也). 평소(素) 알지 못하는 것을(所未知), 배워서(學) 알도록 하는 것이(使知之), 이것이(是) 지신이다(知新也). 이미(旣) 예전에 배운 것을 거듭 익히고(溫尋故者), 또(又) 새로운 것은 안다면(知新者, 則)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爲人師矣).

 

[疏]○注 ‘溫 尋也’

 

○正義曰: 案中庸云 “溫故而知新.” 鄭注云 “溫, 讀如燖溫之溫, 謂故學之熟矣, 後時習之, 謂之溫.”

○正義曰: 살피건대(案) 중요에서 온고이지신이라고 말한 것은(中庸云 “溫故而知新.”) 정현 중에서 이르길(鄭注云) “온을(溫), 심온의 온으로 읽는다고 했으니(讀如燖溫之溫), 예전에 배운 것이(謂故學之) 익숙한데도(熟矣), 뒤에(後) 때때로 익히는 것을(時習之), 온이라 한다(謂之溫).”라고 했다.

 

* 燖溫(심온): 배운 것을 되풀이해서 다시 익힘.

 

案左傳哀十二年, 公會吳于橐臯, 太宰嚭請尋盟, 子貢對曰 “盟可尋也, 亦可寒也.” 

살피건대(案) 좌전 애공 20년에(左傳哀十二年), 애공이(公) 낙고에서(于橐臯) 오나라와 만났을 때(會吳), 태재 비가(太宰嚭) 맹약을 되살리자고 청하자(請尋盟), 자공이 대답하여 말하길(子貢對曰) “맹약을 되살릴 수 있다면(盟可尋也), 또한(亦) 차갑게 할 수 있다(可寒也).”라고 했다. 

 

賈逵注云 “尋, 溫也.” 又有司徹云 “乃燅尸俎.” 是尋爲溫也. 言人舊學已精熟, 在後更習之, 猶若溫燖故食也.

고규 주에 이르길(賈逵注云) “심은(尋), 온이다(溫也).”라고 했다. 또(又) 유사철이 말하길(有司徹云) “곧(乃) 시조를 데운다(燅尸俎).”라고 했다. 이것은(是) 심을 온으로 여긴 것이다(尋爲溫也). 사람이(言人) 예전에 배운 것이(舊學) 이미 정밀하고 익숙하지만(已精熟), 나중에(在後) 다시 익히는 것이(更習之), 미치(若) 오래된 음식을 데우는 것과 (溫燖故食) 같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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