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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위정(爲政) 2-12] 군자는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 군자불기 무소불시(君子不器 無所不施)

by मोक्ष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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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不器."(군자불기) 《包曰: "器者各周其用, 至於君子, 無所不施."》

子曰: "군자는(君子) <용도가 한정된> 그릇이 아니다(不器)." 《包曰: "기란(器者) 각자(各) 그 쓰임에 알맞지만(周其用), 군자에 이르러서는(至於君子),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無所不施)."》

 

[疏]‘子曰 君子不器’

 

○正義曰: 此章明君子之德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군자의 덕을 밝혔다(明君子之德也).

 

器者, 物象之名, 形器旣成, 各周其用, 若舟楫以濟川, 車輿以行陸, 反之則不能. 君子之德, 則不如器物各守一用, 言見幾而作, 無所不施也.

기란(器者), 사물의 형상을 이름 붙인 것이니(物象之名), 형태가 이미 이루어져서(形器旣成), 각자(各) 그 쓰임에 알맞고(周其用), 배로 하천을 건너고(舟楫以濟川), 마차로(車輿以) 육지를 다니는 것과(行陸) 같으니(若), 그것을 반대로 한다면(反之則) 할 수 없다(不能). 군자의 덕이라면(君子之德, 則) 기물처럼(如器物) 각자(各) 한 가지 쓰임을 고수하지 않고(守一用), 기미를 보면 일어나서(見幾而作),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無所不施) 말이다(也).

 

* 舟楫(주즙): ‘배와 삿대’라는 뜻으로, 배 전체()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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