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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7 존덕성장(尊德性章)] 지극한 덕이 아니면 지극한 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성인지도(聖人之道)

by मोक्ष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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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哉! 聖人之道.(대재 성인지도)

위대하구나(大哉)! 성인의 도가(聖人之道).


包下文兩節而言.

아랫글의 두절을 포함해서 말한 것이다(包下文兩節而言).

洋洋乎! 發育萬物, 峻極于天.(양양호 발육만물 준극우천)

가득하구나(洋洋乎)! 만물을 키우고(發育萬物), 높음이(峻) 하늘에 닿았다(極于天).

 

* 洋洋(양양): 도처에 두루 충만한 모습, 바다가 한이 없이 넓음.

* 峻極(준극): 대단히 높음, 성질()이 고결()함.


峻, 高大也. 此言道之極於至大而無外也.

준은(峻), 높고 큼이다(高大也). 이것은(此) 도의 지극함이(道之極) 지극히 커서(於至大而) 바깥이 없음을(無外) 말한 것이다(也).

優優大哉! 禮儀三百, 威儀三千.(우우대재 예의삼백 위의삼천)

넉넉하게 크구나(優優大哉)! 예의가 삼 백이고(禮儀三百), 위의가 삼천이다(威儀三千).

 

* 優優(우우): 넉넉한 모습.

* 禮儀는 예의 줄기가 되는 것이고, 威儀는세세하고 구체적인 예를 말한다. 


優優, 充足有餘之意. 禮儀, 經禮也. 威儀, 曲禮也. 此言道之入於至小而無間也.

우우는(優優), 남음이 충분하다는 뜻이다(充足有餘之意). 예의는(禮儀), 큰 예이다(經禮也). 위의는(威儀), 자잘한 예다(曲禮也). 이것은(此) 도가 지극히 작은 것에도 들어가서(道之入於至小而) 틈이 없는 것을(無間) 말했다(也).

待其人而後行.(대기인이후행)

그 사람을 기다리고 나서야 행한다(待其人而後行).


總結上兩節.

위 두 구절을 총괄했다(總結上兩節).

故曰: “苟不至德, 至道不凝焉.”(고왈 구부지덕 지도불응언)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진실로(苟) 지극한 덕이 아니면(不至德), 지극한 도가(至道) 이루어지지 않는다(不凝焉).”


至德, 謂其人. 至道, 指上兩節而言. 凝, 聚也, 成也.

지덕은(至德), 그런 사람을 말한다(謂其人). 지도는(至道), 위 두 구절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指上兩節而言). 응은(凝), 모이는 것이고(聚也), 이루는 것이다(成也).

故君子尊德性而道問學, 致廣大而盡精微,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고군자존덕성이도학문 치광대이진정밀 극고명이도중용 온고이지신 돈후이숭례)

그러므로(故) 군자는(君子) 덕성을 높이고(尊德性而) 학문을 말하며(道問學), 광대함을 이루어(致廣大而) 정밀함을 다하고(盡精微), 고명을 지극하게 해서(極高明而) 중용을 따르고(道中庸), 옛것을 다시 데워(溫故而) 새것을 알고(知新), 돈후함으로(敦厚以) 예를 높인다(崇禮).


尊者, 恭敬奉持之意. 德性者, 吾所受於天之正理. 道, 由也. 溫, 猶燖溫之溫. 謂故學之矣, 復時習之也. 敦, 加厚也. 尊德性, 所以存心而極乎道體之大也. 道問學, 所以致知而盡乎道體之細也. 二者, 修德凝道之大端也. 不以一毫私意自蔽, 不以一毫私欲自累, 涵泳乎其所已知, 敦篤乎其所已能, 此皆存心之屬也. 析理則不使有毫釐之差, 處事則不使有過不及之謬, 理義則日知其所未知, 節文則日謹其所未謹, 此皆致知之屬也. 蓋非存心無以致知, 而存心者, 不可以不致知. 故此五句, 大小相資, 首尾相應, 聖賢所示入德之方, 莫詳於此. 學者宜盡心焉.

존이란(尊者), 공경스럽게(恭敬) 받들어 잡는다는 뜻이다(奉持之意). 덕성이란(德性者), 내가(吾) 하늘에서 받은(所受於天之) 바른 이치다(正理). 도란(道), 말미암음이다(由也). 온은(溫), 추온의 온과 같다(猶燖溫之溫). 예전에 배우고(故學之矣), 다시(復) 때때로 익히는 것을(時習之) 말한다(也). 돈은(敦), 더욱 두텁게 함이다(加厚也). 존덕성은(尊德性), 마음을 보존해서(存心而) 도체의 큰 것을 지극하게 하는 것이다(所以極乎道體之大也). 도학문은(道問學), 앎을 지극하게 해서(致知而) 도체의 세세한 것을 다하는 것이다(所以盡乎道體之細也). 둘은(二者), 덕을 닦고 도를 이루는(修德凝道之) 큰 단서다(大端也). 털끝만 한 사의로도(以一毫私意) 스스로(自) 가리지 않고(蔽), 털끝만한 사욕으로 (以一毫私欲) 스스로(自) 얽매이지 않고(累), 이미 아는 것에서 함영하고(涵泳乎其所已知), 이미 잘하는 것에서 돈독하는 것(敦篤乎其所已能), 이것이(此) 모두(皆) 존심의 일이다(存心之屬也). 이치를 분석하면(析理則) 털끝만한 차이도 없도록 하고(不使有毫釐之差), 일을 처리하면(處事則) 과불급의 오류가 없도록 하고(不使有過不及之謬), 의리는(理義則) 날마다(日)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하고(知其所未知), 절문은(節文則) 날마다(日) 삼가지 못하던 것을 삼가게 하고(謹其所未謹), 이것은(此) 모두(皆) 치지의 일이다(致知之屬也). 대체로(蓋) 존심이 아니면(非存心) 치지할 수 없으니(無以致知, 而) 존심한 사람은(存心者), 치지하지 않을 수 없다(不可以不致知). 그러므로(故) 이 다섯 구절은(此五句), 크고 작은 것이(大小) 서로 바탕이 되고(相資), 머리와 꼬리가(首尾) 서로 응답해서(相應), 성현이(聖賢) 덕에 들어가는 방법을 보인 것이(所示入德之方), 무엇도(莫) 이것보다 자세할 수 없다(詳於此). 학자는(學者) 마땅히(宜) 마음을 다해야 한다(盡心焉).


是故居上不驕, 爲下不倍.(시고거상불교 위하불배) 國有道, 其言足以興;(국유도 기언족이흥) 國無道, 其黙足以容.(국무도 기묵족이용) 詩曰: “旣明且哲, 以保其身.” 其此之謂與!(시왈 기명차철 이보기신 기차지위여)

이 때문에(是故) 윗자리에 있으면서 교만하지 않고(居上不驕), 아랫사람이 되어서 배반하지 않는다(爲下不倍). 나라에 도가 있으면(國有道), 그 말이(其言) 흥기해서 <지위에 오르기에> 충분하고(足以興); 나라에 도가 없으면(國無道), 그 침묵이(其黙) 용납되기에 충분하다(足以容). 시에 이르길(詩曰): “이미 밝고(旣明) 또 환해서(且哲, 以) 그 몸을 보전한다(保其身).”라고 했다. 아마도(其) 이것을 말한 것이 아니겠는가(此之謂與)!


興, 謂興起在位也. 詩, 「大雅烝民」之篇.

흥은(興), 흥기해서(興起) 지위에 있는 것을 말한다(在位也). 시는(詩), 대아 승민 편이다(「大雅烝民」之篇).

右第二十七章. 言人道也.

이상은(右) 제27장이다(第二十七章). 인도를 말했다(言人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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