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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9 삼중장(三重章)]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세 가지

by मोक्ष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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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下有三重焉, 其寡過矣乎!(왕천하유삼중언 기과과의호)

천하에 왕 노릇 하는데(王天下)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면(有三重焉), 아마도(其) 허물이 적을 것이다(寡過矣乎)!


呂氏曰: “三重謂議禮·制度·考文. 惟天子得以行之, 則國不異政, 家不殊俗, 而人得寡過矣.”

呂氏曰: “삼중은(三重) 의례, 제도, 고문을 말한다(謂議禮·制度·考文). 오직(惟) 천자가 그것을 행할 수 있고(天子得以行之, 則) 나라마다(國) 정치가 다르지 않고(不異政), 집안마다(家) 풍속이 다르지 않아서(不殊俗, 而) 사람들이(人) 허물을 적게할 것이다(得寡過矣).”

上焉者雖善無徵, 無徵不信, 不信民弗從;(상언자수선무징 무징불신 불신민부종) 下焉者雖善不尊, 不尊不信, 不信民弗從.(하언자수선부존 부존불신 불신민부종)

상대(하나라, 은나라)의 것이(上焉者) 비록(雖) 좋더라도(善) 증명할 수 없고(無徵), 증명할 수 없으면(無徵) 믿지 않으니(不信), 믿지 않으면(不信) 백성이 따르지 않고(民弗從); 하대(당시)의 것은(下焉者) 비록 좋더라도(雖善) 높여지지 않고(不尊), 높여지지 않으면 믿지 않고(不尊不信), 믿지 않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는다(不信民弗從).

 

* 下焉者: 아래 주주에 따르면 '성인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이라고 해석했다. 


上焉者, 謂時王以前, 如夏·商之禮雖善, 而皆不可考. 下焉者, 謂聖人在下, 如孔子雖善於禮, 而不在尊位也.

상언이란(上焉者), 지금 왕의 이전을 말하고(謂時王以前), 마치(如) 하나라와 상나라의 예가 비록 좋지만(夏·商之禮雖善, 而) 모두(皆) 상고할 수 없는 것과 같다(不可考). 하언자는(下焉者), 성인이 아랫자리에 있음을 말하니(謂聖人在下), 마치(如) 공자가 비록 예에 뛰어났지만(孔子雖善於禮, 而) 높은 자리에 있지 않는 것과(不在尊位也) 같다.

故君子之道, 本諸身, 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謬, 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 百世以俟聖人而不惑.(고군자지도 본저신 징저서민 고저삼왕이불류 건저천지이불패 질저귀신이무의 백세이사성인이불혹)

그러므로(故) 군자의 도는(君子之道), 몸에 뿌리를 두고(本諸身), 백성에게 증명되는 것이니(徵諸庶民), 삼왕에게 상고해도(考諸三王而) 오류가 없고(不謬), 천지에 세워도(建諸天地而) 어긋나지 않고(不悖), 귀신에게 물어보아도(質諸鬼神而) 의심이 없는 것은(無疑), 백세가 지나(百世以) 성인을 기다려도(俟聖人而) 미혹이 없다(不惑).


此君子, 指王天下者而言. 其道, 卽議禮·制度·考文之事也. 本諸身, 有其德也. 徵諸庶民, 驗其所信從也. 建, 立也. 立於此而參於彼也. 天地者, 道也. 鬼神者, 造化之迹也. 百世以俟聖人而不惑, 所謂聖人復起, 不易吾言者也.

여기 군자는(此君子), 천하에서 왕 노릇하는 사람을 가리켜(指王天下者而) 말했다(言). 기도는(其道), 곧(卽) 의례, 제도, 고문의 일이다(議禮·制度·考文之事也). 본저신은(本諸身), 그에게 덕이 있는 것이다(有其德也). 징저서민은(徵諸庶民), 그 믿고 따르는 것을 증명함이다(驗其所信從也). 건은(建), 세움이다(立也). 여기에 세워서(立於此而) 저기에 참여한다(參於彼也). 천지란(天地者), 도다(道也). 귀신이란(鬼神者), 조화의 흔적이다(造化之迹也). 백세이사성인이불혹은(百世以俟聖人而不惑), 이른바(所謂) 성인이 다시 일어나도(聖人復起), 내 말을 바꾸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不易吾言者也).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질저귀신이무의 지천야) 百世以俟聖而不惑, 知人也.(백세이사성인이불혹 지인야)

귀신에게 물어서 의혹이 없는 것은(質諸鬼神而無疑), 하늘을 아는 것이고(知天也); 백세가 지나(百世以) 성인을 기다려서도(俟聖而而) 미혹이 없는 것은(不惑), 사람을 아는 것이다(知人也).


知天·知人, 知其理也.

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 行而世爲天下法, 言而世爲天下則.(시고군자동이세위천하도 행이세위천하법 언이세위천하칙)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원지즉유망 근지즉불렴)

이 때문에(是故) 군자가 움직이면(君子動而) 대대로(世) 천하의 도가 되고(爲天下道), 행동하면(行而) 대대로(世) 천하의 법이 되고(爲天下法), 말하면(言而) 대대로(世) 천하의 법칙이 된다(爲天下則). 멀리 있으면(遠之則) 바라보게 되고(有望), 가까이 있으면(近之則) 싫어하지 않는다(不厭).


動, 兼言·行而言; 道, 兼法·則而言. 法, 法度也. 則, 準則也.

동은(動), 언행을 함께 해서(兼言·行而) 말한 것이고(言); 도는(道), 법과 칙을 함께해서(兼法·則而) 말했다(言). 법은(法), 법도다(法度也). 칙은(則), 준칙이다(準則也).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재피무오 재차무사) 庶幾夙夜, 以永終譽!”(서기숙야 이영종예)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군자미유불여차이조유어천하자)

詩曰: “저기에 있어도(在彼) 미워함이 없고(無惡), 여기에 있어도(在此) 싫어함이 없다(無射). 바라건대(庶幾) 밤낮으로(夙夜, 以) 길이(永) 영예로움을 마치도록(終譽)!”이라고 했다. 군자에게(君子) 이와 같음이 있지 않으면(未有不如此而) 일찍이(蚤) 천하에서 명예로운 것이 있지 않다(有譽於天下者也).


詩, 「周頌振鷺」之篇. 射, 厭也. 所謂此者, 指本諸身以下六事而言.

시는(詩), 주송 진로 편이다(「周頌振鷺」之篇). 사는(射), 싫어함이다(厭也). 이른바(所謂) 여기서란(此者), 몸에 뿌리를 둔 것 이하의(本諸身以下) 여섯 가지 일을 가리켜서(六事而) 말했다(言).

右第二十九章. 承上章居上不驕而言, 亦人道也.

이상은(右) 제29장이다(第二十九章). 윗장의 거상불교를 이어받아(承上章居上不驕而) 말했고(言), 또한(亦) 인도다(人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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