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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8 우이호자용장(자용장)(愚而好自用章(自用章))] / 천자가 아니면 예악을 짓지 못한다 / 오종주(吾從周)

by मोक्ष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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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愚而好自用, 賤而好自專, 生乎今之世, 反古之道.(우이호자용 천이호자전 생호금지세 반고지도) 如此者, 災及其身者也.”(여차자 재급기신자야)

子曰: “어리석으면서도(愚而) 자기가 쓰이기를 좋아하고(好自用), 천하면서(賤而) 자기가 마음대로 하기를 좋아하고(好自專), 지금 세상에 태어나서(生乎今之世), 옛날의 도로 돌아가려고 한다(反古之道). 이와 같은 사람이라면(如此者), 재앙이(災) 자기 몸에 이르는 것이다(及其身者也).”


以上孔子之言, 子思引之. 反, 復也.

이상은(以上) 공자의 말이고(孔子之言), 자사가 인용했다(子思引之). 반은(反), 돌아감이다(復也).


非天子, 不議禮, 不制度, 不考文.(비천자 불의례 부제도 불고문)

천자가 아니면(非天子), 예를 의논하지 않고(不議禮), 법도를 만들지 않고(不制度), 글을 고찰하지 않는다(不考文).


此以下, 子思之言. 禮, 親疎貴賤相接之禮也. 度, 品制. 文, 書名.

이 아래는(此以下), 자사의 말이다(子思之言). 예는(禮), 가깝고 멀고(親疎) 귀하고 천한 사람이(貴賤) 서로 만나는 예절이다(相接之禮也). 도는(度), 제한과 규정이다(品制). 문은(文), 글자의 명칭이다(書名).

今天下, 車同軌, 書同文, 行同倫.(금천하 차동궤 서동문 행동륜)

지금 천하는(今天下), 마차의 궤도가 같고(車同軌), 글은(書) 문자가 같고(同文), 행실은(行) 윤리가 같다(同倫).


今, 子思自謂當時也. 軌, 轍迹之度. 倫, 次序之體. 三者皆同, 言天下一統也.

지금은(今), 자사가(子思) 당시를(當時) 스스로 말한 것이다(自謂也). 궤는(軌), 수레바퀴 자국의(轍迹之) 치수다(度). 륜은(倫), 순서를 구별하는(次序之) 예다(體). 세 가지가(三者) 모두 같은 것은(皆同), 천하가 통일된 것을 말한다(言天下一統也).

雖有其位, 苟無其德, 不敢作禮樂焉;(수유기위 구무기덕 불감작례악언) 雖有其德, 苟無其位, 亦不敢作禮樂焉.(수유기덕 구무기위 역불감작예악언)

비록(雖) 그 지위에 있더라도(有其位), 진실로(苟) 그 덕이 없다면(無其德), 감히 예악을 만들지 않고(不敢作禮樂焉); 비록(雖) 그 덕이 있더라도(有其德), 진실로(苟) 그 지위가 없다면(無其位), 또한(亦) 감히 예악을 만들지 않는다(不敢作禮樂焉).


鄭氏曰: “言作禮樂者, 必聖人在天子之位.”

鄭氏曰: “예악을 만든 사람은(作禮樂者), 반드시(必) 성인이(聖人) 천자의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在天子之位) 말이다(言).”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오설하례 기부족징야) 吾學殷禮, 有宋存焉;(오학은례 유송존언)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오학주례 금용지 오종주)

子曰: “내가(吾) 하나라 예를 말했지만(說夏禮), 기나라가(杞) 증험할 수 없고(不足徵也); 내가(吾) 은나라 예를 배웠지만(學殷禮), 송나라가 보존한 것이 있고(有宋存焉); 내가(吾) 주나라 예를 배웠는데(學周禮), 지금(今) 그것을 쓰니(用之), 나는(吾) 주나라를 따르겠다(從周).”라고 했다.


此又引孔子之言. 杞, 夏之後. 徵, 證也. 宋, 殷之後. 三代之禮, 孔子皆嘗學之而能言其意, 但夏禮旣不可考證, 殷禮雖存, 又非當世之法. 惟周禮乃時王之制, 今日所用. 孔子旣不得位, 則從周而已.

이것은(此) 또(又) 공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引孔子之言). 기나라는(杞), 하나라의 후예다(夏之後). 징은(徵), 증험이다(證也). 송나라는(宋), 은나라의 후예다(殷之後). 3대의 예를(三代之禮), 공자가(孔子) 모두(皆) 일찍이(嘗) 배웠고(學之而) 그 뜻을 말할 수 있지만(能言其意), 다만(但) 하나라의 예는(夏禮) 이미(旣) 고증할 수 없고(不可考證), 은나라의 예가(殷禮) 비록 보존되어 있지만(雖存), 또한(又) 당시의 법이 아니다(非當世之法). 오직(惟) 주나라의 예가(周禮) 곧(乃) 당시 왕의 제도이고(時王之制), 오늘날(今日) 쓰는 것이다(所用). 공자가(孔子) 이미 지위가 없었고(旣不得位, 則) 주나라를 따랐을 뿐이다(從周而已).

右第二十八章. 承上章爲下不倍而言, 亦人道也.

이상은(右) 제28장이다(第二十八章). 윗장을 이어받아(承上章) 아랫사람이 되어(爲下) 배반하지 않는다는 것을(不倍而) 말했고(言), 또한(亦) 인도다(人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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