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30 조술요순장(중니조술헌장장)(祖述堯舜章(仲尼祖述憲章章))] 만물은 서로 해치지 않는다 / 병육불상해(竝育不相害)

by मोक्ष 2024. 3. 18.
반응형

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중니 조술요순 헌장문무 상률천시 하습수토)

중니는(仲尼), 요순을 근본으로 삼아 뜻을 서술하셨고(祖述堯舜), 문왕과 무왕을 규범으로 삼았고(憲章文武), 위로(上) 천시를 따르고(律天時), 아래로(下) 물과 흙을 인습했다(襲水土).

 

* 祖述(조술): 선인()의 설()을 근본()으로 하여 그 뜻을 펴 서술()함.

* 憲章 (헌장): 어떠한 사실()에 대()하여 약속()을 이행()하려고 정()한 법적() 규범().


祖述者, 遠宗其道. 憲章者, 近守其法. 律天時者, 法其自然之運. 襲水土者, 因其一定之理, 皆兼內外該本末而言也.

조술이란(祖述者), 멀리(遠) 그 도를 높인 것이다(宗其道). 헌장이란(憲章者), 가까이(近) 그 법을 지킨 것이다(守其法). 률천시란(律天時者), 자연의 운행을 본받은 것이다(法其自然之運). 습수토란(襲水土者), 그 일정한 이치를 따라(因其一定之理), 모두(皆) 내외를 겸하고(兼內外) 본말을 포함해서(該本末而) 말한 것이다(言也).

辟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幬;(비여천지지무부대재) 辟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비여사시지착행 여일월지대명)

비유하자면(辟如) 천지가(天地之) 싣지 못하는 것이 없고(無不持載), 덮어주지 못하는 것이 없는 것과 같고(無不覆幬); 비유하자면(辟如) 사계절이(四時之) 번갈아 운행하고(錯行), 해와 달이 번갈아 밝혀주는 것과 같다(如日月之代明).


錯, 猶迭也, 此言聖人之德.

착은(錯), 번갈아와 같고(猶迭也), 이것은(此) 성인의 덕을 말한 것이다(言聖人之德).

萬物, 竝育而不相害;(만물 병육이불상해) 道, 竝行而不相悖.(도 병행이불상패) 小德, 川流;(소덕 천류) 大德, 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대덕 돈화 차천지지소이위대야)

만물은(萬物), 함께 자라도(竝育而) 서로 해치지 않고(不相害); 도는(道), 함께 행해져도(竝行而)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不相悖). 小德, 川流; 大德, 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悖, 猶背也. 天覆地載, 萬物, 並育於其間而不相害; 四時日月, 錯行代明而不相悖. 所以不害不悖者, 小德之川流; 所以並育並行者, 大德之敦化, 小德者, 全體之分; 大德者, 萬殊之本. 川流者, 如川之流, 脈絡分明而往不息也; 敦化者, 敦厚其化, 根本盛大而出無窮也. 此言天地之道, 以見上文取譬之意也.

패는(悖), 등지는 것과 같다(猶背也). 하늘이 덮고(天覆) 땅이 실어서(地載), 만물이(萬物), 함께 그 사이에서 자라더라도(並育於其間而) 서로 해치지 않고(不相害); 사계절과 일원이(四時日月), 번갈아 운행하고(錯行) 교대로 밝혀주더라도(代明而)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不相悖). 해치지 않고 어긋나지 않는 것은(所以不害不悖者), 작은 덕의(小德之) 흐름이고(川流); 함께 자라고 함께 행해지는 것은(所以並育並行者), 큰 덕의(大德之) 두터운 교화이니(敦化), 소덕은(小德者), 전체의 부분이고(全體之分); 대덕은(大德者), 만 가지 다른 것의 근본이다(萬殊之本). 천류란(川流者), 냇물이 흐르는 것처럼(如川之流), 맥락이 분명하고(脈絡分明而) 가면서(往) 쉬지 않는 것이고(不息也); 돈화란(敦化者), 그 교화를 두텁게 함이니(敦厚其化), 근본이 성대하고(根本盛大而) 나오는 것에(出) 끝이 없는 것이다(無窮也). 이것은(此) 천지의 도를 말해서(言天地之道, 以) 윗글의 비유를 취한 뜻을 보인 것이다(見上文取譬之意也).

右第三十章, 言天道也.

이상은(右) 제30장이고(第三十章), 천도를 말했다(言天道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