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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31 지성장(⾄聖章)] 지극한 성만이 총명하고 예지하다

by मोक्ष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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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 足以有臨也;(유천하지성 위능총명예지) 寬裕溫柔, 足以有容也;(관유온유 족이유용야) 發强剛毅, 足以有執也;(발강강의 족이유집야) 齊莊中正, 足以有敬也;(제장중정 족이유경야) 文理密察, 足以有別也.(문리밀찰 족이유별야)

오직(唯) 천하의 지극한 성만이(天下至聖), 총명하고 예지할 수 있어서(爲能聰明睿知), 임할 수 있고(足以有臨也); 너그럽고 온유해서(寬裕溫柔), 용납함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容也); 발강강의해서(發强剛毅), 지킴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執也); 제장중정해서(齊莊中正), 공경함이 있을 수 있고(足以有敬也); 문리밀찰해서(文理密察), 분별함이 있을 수 있다(足以有別也).

 

* 寬裕(관유): 마음이 너그럽고 넉넉함.


聰明睿知, 生知之質. 臨, 謂居上而臨下也. 其下四者, 乃仁·義·禮·智之德. 文, 文章也. 理, 條理也. 密, 詳細也. 察, 明辨也.

총명예지는(聰明睿知), 생이지지의 자질이다(生知之質). 임은(臨),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而) 아래에 임하는 것을(臨下) 말한다(也). 그 아래(其下) 네 가지는(四者), 곧(乃) 인의예지의 덕이다(仁·義·禮·智之德). 문은(文), 문장이다(文章也). 리는(理), 조리다(條理也). 밀은(密), 상세함이다(詳細也). 찰은(察), 밝게 변별함이다(明辨也).

溥博淵泉, 而時出也.(부박연천 이시출야)

두루 넓고(溥博) 근원이 깊어서(淵泉, 而) 때에 맞게 나온다(時出也).


溥溥, 周徧而廣濶也. 淵泉, 靜深而有本也. 出, 發見也. 言五者之德, 充積於中, 而以時發見於外.

부박은(溥溥), 두루 다 걸치고(周徧而) 넓은 것이다(廣濶也). 연천은(淵泉), 고요함이 깊고(靜深而) 근본이 있는 것이다(有本也). 출은(出), 발현함이다(發見也). 다섯 가지 덕이(五者之德), 마음에 쌓여서(充積於中, 而) 때에 맞게(以時) 바깥에 드러나는 것을(發見於外) 말한다(言).

 

* 周徧(주편): 모든 면에 다 두루 걸침.

溥博如天, 淵泉如淵.(부박여천 연천여연)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견이민막불경 언이민막불신 행이민막불열)

부박은(溥博) 하늘과 같고(如天), 연천은(淵泉) 연못과 같다(如淵). 나타나면(見而) 백성 중에(民) 누구도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莫不敬), 말하면(言而) 백성 중에(民) 믿지 않는 사람이 없고(莫不信), 행하면(行而) 백성 중에(民) 기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莫不說).


言其充積, 極其盛而發見當其可也.

그 쌓인 것이(其充積), 그 성대함을 지극히 하고(極其盛而) 발현된 것이(發見) 그 옳음에 마땅하는(當其可) 말이다(也).

是以聲名洋溢乎中國, 施及蠻貊.(시이성명양일호중국 시급만맥) 舟車所至, 人力所通, 天之所覆, 地之所載, 日月所照, 霜露所隊, 凡有血氣者, 莫不尊親. 故曰配天.(주차소지 인력소통 천지소복 지지소재 일월소조 상로소대 범유혈기자 막부존친 고왈배천)

이 때문에(是以) 명성이(聲名) 중국에 넘쳐(洋溢乎中國), 베푸는 것이(施) 오랑캐까지 미친다(及蠻貊). 배와 마차가 이르는 곳(舟車所至),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人力所通), 하늘이 덮어주는 곳(天之所覆), 땅이 실어주는 곳(地之所載), 해와 달이 비추는 곳(日月所照), 이슬과 서리가 내리는 곳(霜露所隊), 모도(凡) 혈기가 있는 사람은(有血氣者), 누구도(莫) 존경하고 친해하지 않을 수 없다(不尊親). 그러므로(故) 하늘에 짝한다고 말한다(曰配天).

 

* 洋溢(양일): 가득 차서 넘침.


舟車所至以下, 蓋極言之. 配天, 言其德之所及, 廣大如天也.

배와 마차가(舟車) 이르는 곳 아래로(所至以下), 모두(蓋) 이것을 지극하게 말한 것이다(極言之). 배천은(配天), 그 덕이 미치는 곳이(其德之所及), 광대한 것이(廣大) 하늘과 같다는(如天) 말이다(也).

右第三十一章. 承上章而言小德之川流, 亦天道也.

이상은(右) 제31장이다(第三十一章). 윗장을 이어받아(承上章而) 소덕의 천류를 말했으니(言小德之川流), 또한(亦) 천도다(天道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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