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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위정(爲政) 2-18] 자장이 녹봉 얻는 공부를 하다 / 학간록(學干祿)

by मोक्ष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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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學干祿.(자장학간록)

자장이(子張) 녹봉 구하는 것을(干祿) 공부하다(學).


子張, 孔子弟子, 姓顓孫, 名師. 干, 求也. 祿, 仕者之奉也.

자장은(子張),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단손이고(姓顓孫), 이름은 사다(名師). 간은(干), 구함이다(求也). 녹은(祿), 벼슬하는 사람의(仕者之) 녹봉이다(奉也).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다문궐의 신언기여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子曰: “많이 듣고(多聞) 의심스러운 것을 빼고(闕疑),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말하면(愼言其餘, 則) 허물이 적고(寡尤); 많이 보고(多見) 위태로운 것을 빼고(闕殆), 그 나머지를 신중하게 행하면(愼行其餘, 則) 후회가 있다(寡悔). 말에(言) 허물이 적고(寡尤), 행실에(行) 후회가 적으면(寡悔), 녹봉은(祿) 그 가운데 있다(在其中矣).”


○ 呂氏曰: “疑者所未信, 殆者所未安.”

○ 呂氏曰: “의란(疑者) 믿을 수 없는 것이고(所未信), 태란(殆者)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所未安).”


程子曰: “尤, 罪自外至者也. 悔, 理自內出者也.”

程子曰: “우는(尤), 죄가(罪) 바깥으로부터(自外) 오는 것이다(至者也). 회는(悔), 이치가(理) 안으로부터(自內) 나오는 것이다(出者也).”


愚謂多聞見者學之博, 闕疑殆者擇之精, 愼言行者守之約. 凡言在其中者, 皆不求而自至之辭. 言此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

내가 생각하기에(愚謂) 많이 보고 듣는 것은(多聞見者) 배움이 넓은 것이고(學之博), 의심스럽고 위태로운 것을 빼는 것은(闕疑殆者) 선택이 정밀한 것이고(擇之精), 말과 행동을 삼가는 것은(愼言行者) 지키는 것이 요약된 것이다(守之約). 무릇(凡) 재기중이라고 말한 것은(言在其中者), 모두(皆) 구하지 않더라도(不求而) 저절로 온다는 말이다(自至之辭). 이것을 말해서(言此) 자장의 실수를 구해주어(以救子張之失而) 나아가게 하려는 것이다(進之也).


○ 程子曰: “修天爵則人爵至, 君子言行能謹, 得祿之道也. 子張學干祿, 故告之以此, 使定其心而不爲利祿動, 若顔ㆍ閔則無此問矣. 或疑如此亦有不得祿者, 孔子蓋曰: ‘耕也餒在其中,’ 惟理可爲者爲之而已矣.”

○ 程子曰: “천작을 닦으면(修天爵則) 인작이 이르고(人爵至), 군자의 언행이(君子言行) 삼갈 수 있으면(能謹), 녹봉을 얻는 방법이다(得祿之道也). 자장이(子張) 녹봉 구하는 공부를 했고(學干祿), 그러므로(故) 이것으로 일러주어(告之以此), 그 마음을 안정되도록 해서(使定其心而) 이익과 녹봉 때문에 흔들리지 않도록 했으니(不爲利祿動), 만약(若) 안연과 민자건이라면(顔ㆍ閔則) 이런 질문이 없었을 것이다(無此問矣). 혹(或) 이와 같이 했지만(如此) 또한(亦) 봉록을 얻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을(有不得祿者) 의심할 수 있지만(疑), 공자가 대체로 말하길(孔子蓋曰): ‘농사짓더라도(耕也) 배고픔이 그 안에 있다(餒在其中),’라고 했으니, 오직(惟) 이치로 보아(理)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可爲者爲之而已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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