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夏曰, 賢賢, 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자하왈 현현역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위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자하가 말하길(子夏曰), 어진이를 어질게 대하는 것을(賢賢),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꿀 정도로 하고(易色), 부모를 모시는 것에(事父母), 그 힘을 다할 수 있고(能竭其力), 임금을 섬기는 것에(事君) 그 몸을 바칠 수 있고(能致其身), 벗과 사귀면서(與朋友交), 말에(言而) 믿음이 있으면(有信), 비록(雖) 배우지 않았더라도(曰未學), 나는(吾) 반드시(必)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謂之學矣).
[集解] 朱子曰子夏, 孔子弟子, 姓卜, 名商. 賢人之賢而易其好色之心, 好善有誠也. 致, 猶委也, 委致其身, 謂不有其身也. 四者, 皆人倫之大者. 而行之必盡其誠, 學, 求如是而已. 故子夏言有能如是之人, 苟非生質之美, 必其務學之至, 雖或以爲未嘗爲學, 我必謂之已學也.
[集解] 주자가 말하길(朱子曰) 자하는(子夏), 공자 제자로(孔子弟子), 성은 복이고(姓卜), 이름은 상이다(名商). 현인을(賢人之) 어질게 대하면서(賢而) 그 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꿀 정도로 하면(易其好色之心), 선을 좋아하는 것에(好善) 진실함이 있는 것이다(有誠也). 치는(致), 위와 같고(猶委也), 위치기신은(委致其身), 그 몸을 가지지 않는다는 말이다(謂不有其身也).
넷은(四者), 모두(皆) 인륜의 중요한 것이다(人倫之大者). 그러므로(而) 행하는 것이(行之) 반드시(必) 그 진실함을 다하고(盡其誠), 배우는 것은(學), 이와 같기를 구할 뿐이다(求如是而已). 그러므로(故) 자하의 말에(子夏言) 이와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有能如是之人), 진실로(苟) 생질지미가 아니더라도(非生質之美), 반드시(必) 그가(其) 배움에 힘쓴 것이 지극한 것이고(務學之至), 비록(雖) 누군가는(或) 일찍이 배우지 않았다고 여기더라도(以爲未嘗爲學), 나는(我) 반드시(必) 이미 배웠다고 말한다는 것이다(謂之已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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