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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 자식이 부모를 모시는 방법 / 계초명 함관수(鷄初鳴 咸盥漱)

by मोक्ष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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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則』曰: “子事父母, 鷄初鳴, 咸盥漱,(자사부모 계초명 함관수)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자식이(子) 부모를 모실 때는(事父母), 닭이(鷄) 처음 울거든(初鳴), 모두(咸) 세수하고 양치질하고(盥漱),

 

* 盥漱(관수): 양치질하고 세수()함.


司馬溫公曰: “孫事祖父母同.” 陳氏曰: “盥, 洗手也, 漱, 漱口也.

사마온공이 말하길(司馬溫公曰): “손자가(孫) 조부모를 모시는 때에도(事祖父母) 같다(同).”라고 했다.

 陳氏曰: “관은(盥), 세수이고(洗手也), 수는(漱), 양치질이다(漱口也).

櫛縰笄總, 拂髦冠緌纓,(즐쇄계총 불모관유영)

머리 빗고(櫛) 머리쓰개를 쓰고(縰) 비녀 꽂고(笄) 머리를 묶고(總), 머리를 털고(拂髦) 갓끈을 드리우고(冠緌纓),


櫛, 梳也. 縰, 韜髮作䯻者, 黑繒爲之. 笄, 簪也. 總, 束髮飾䯻者, 亦繒爲之. 拂髦, 謂拂去髦上之塵. 緌者, 纓之餘, 纓者, 冠之系.

즐은(櫛), 빗이다(梳也). 쇄는(縰), 머리털을 감싸서(韜髮) 상투를 만드는 것이고(作䯻者), 검은 비단으로 만든다(黑繒爲之). 계는(笄), 비녀다(簪也). 총은(總), 머리를 묶어(束髮) 상투를 꾸미는 것이고(飾䯻者), 또한(亦) 검은 비단으로 만든다(繒爲之). 불모는(拂髦), 머리털의 먼지를 髦上之塵) 털어 없애는 것을 말한다(謂拂去). 유란(緌者), 갓끈의 남은 부분이고(纓之餘), 영이란(纓者), 갓끈이다(冠之系).

端韠紳, 搢笏,(현필신 진홀)

현단복을 입고(端) 슬갑을 차고(韠) 허리띠를 매고(紳), 홀을 꽂고(搢笏),

 

* 搢笏(진홀): 손에 들었던 홀()을 띠에 꽂음.


端, 玄端服也, 韠, 蔽膝也. 紳, 大帶也, 搢, 挿也, 挿笏於大帶, 所以記事也.

단은(端), 현단복이고(玄端服也), 필은(韠), 무릎 가리개다(蔽膝也). 신은(紳), 큰 띠이고(大帶也), 진은(搢), 꽂는 것이고(挿也), 큰 띠에 홀을 꽂는 것이니(挿笏於大帶),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所以記事也).

左右佩用, 偪屨著綦.(좌우패용 핍구저기)

좌우에(左右) <물건을> 차고(佩用), 행전을 차고(偪) 신을 신고(屨) 신발끈을 맨다(著綦).


左右佩用, 謂身之兩旁, 佩紛帨玞捍之類, 以備用也. 偪, 邪幅也, 纏足至膝者. 屨, 鞋也. 著, 猶結也, 綦, 鞋口帶也. 在首則櫛髮加縰加笄加總加髦著冠結纓垂緌, 在身則服玄端著韠加紳搢笏佩用, 在足則縳偪納屨著綦, 各以次第施之.”
劉氏曰: “髦, 謂子生三月, 則剪其胎髮爲鬌, 帶之于首, 男左女右, 逮其冠笄也, 則綵飾之, 加于冠, 不忘父母生育之恩也, 父母喪則去之.”

좌우패용은(左右佩用), 몸의 양쪽에(身之兩旁), 수건, 깍지, 토시 종류를 차서(佩紛帨玞捍之類, 以) 쓰임에 대비하는 것을(備用) 말한다(也). 핍은(偪), 행전이고(邪幅也), 다리에 묶어(纏足) 무릎에 이르는 것이다(至膝者). 구는(屨), 신발이다(鞋也). 저는(著), 묶는 것과 같고(猶結也), 기는(綦), 신발 입에 매는 띠다(鞋口帶也). 머리에 있어서는(在首則) 머리를 빗고(櫛髮) 머리쓰개를 쓰고(加縰) 비녀를 꽂고(加笄) 머리를 묶고(加總) 머리를 털고(加髦) 관을 쓰고(著冠) 갓끈을 매고(結纓) 남은 끈을 드리우는(垂緌) 것이 있고, 몸에 있어서는(在身則) 현단복을 입고(服玄端) 행전을 차고(著韠) 큰 띠를 매고(加紳) 홀을 꽂고(搢笏) 물건을 차는 일이 있고(佩用), 발에 있어서는(在足則) 행전을 차고(縳偪) 신을 신고(納屨) 신발끈을 매는 일이 있으니(著綦), 각자(各) 순서에 따라(以次第) 시행한다(施之).”
劉氏曰: “髦, 謂子生三月, 則剪其胎髮爲鬌, 帶之于首, 男左女右, 逮其冠笄也, 則綵飾之, 加于冠, 不忘父母生育之恩也, 父母喪則去之.”

劉氏曰: “모는(髦), 자식이 태어나서(謂子生) 3개월이 되면(三月, 則) 배냇머리를 잘라(剪其胎髮) 뿔상투를 만들어(爲鬌), 머리에 차는데(帶之于首), 남자는 왼쪽에(男左) 여자는 오른쪽에(女右), 그 관례와 계례에 이르면(逮其冠笄也, 則) 비단으로 꾸며서(綵飾之), 관에 붙이고(加于冠), 부모가 낳고 길러주신 은혜를 잊지 않으니(不忘父母生育之恩也), 부모가 돌아가시면(父母喪則) 없앤다(去之).”

婦事舅姑, 如事父母, 鷄初鳴, 咸盥漱, 櫛縰笄總, 衣紳, 左右佩用, 衿纓綦屨.

며느리가(婦)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모실 때(事舅姑), 부모를 모시는 것처럼 하고(如事父母), 닭이 처음 울면(鷄初鳴), 모두 세수하고 양치질하고(咸盥漱), 머리를 빗고, 머리쓰개를 쓰고, 비녀를 꽂고, 머리를 묶고(櫛縰笄總), 옷을 입고 띠를 매고(衣紳), 좌우에 <물건을> 차고(左右佩用), 향주머니를 매고(衿纓) 들메끈을 맨다(綦屨).

 

* 舅姑(구고): 시아버지와 시어머니.


陳氏曰: “夫之父曰舅, 夫之母曰姑. 衣紳者, 著衣而加紳也, 佩用, 紛帨箴管之類. 衿, 結也, 纓, 香囊也, 恐身有穢氣, 觸尊者. 故佩之.

陳氏曰: “남편의 아버지가(夫之父) 구이고(曰舅), 남편의 어머니가 고다(夫之母曰姑). 의신이란(衣紳者), 옷을 입고(著衣而) 띠를 매는 것이고(加紳也), 패용이란(佩用), 수건, 바늘, 바늘통 따위다(紛帨箴管之類). 금은(衿), 묶는 것이고(結也), 영은(纓), 향주머니이고(香囊也), 몸에(身) 악취가 있어(有穢氣), 높은 사람을 해치는 것이 있을까(觸尊者) 염려해서다(恐). 故佩之.

以適父母舅故之所, 及所, 下氣怡聲,(이적부모고구지소 급소 하기태성)

부모와 시부모의(父母舅故之) 처소에 갈 때는(以適所), 처소에 이르면(及所), 숨을 낮추고(下氣) 부드러운 목소리를 하고(怡聲),

 

* 怡聲(이성): 부드러운 소리. 기쁜 목소리.


適, 往也, 所, 寢室也. 下氣, 低下其氣而不盈也, 怡聲, 怡悅其聲而不厲也.

적은(適), 가는 것이고(往也), 소는(所), 침실이다(寢室也). 하기는(下氣), 그 기운을 낮춰서(低下其氣而) 가득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고(不盈也), 이성은(怡聲), 그 목소리를 기쁘게 해서(怡悅其聲而) 거칠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不厲也).

問衣燠寒, 疾痛苛癢, 而敬抑搔之,(문의욱한 질통가양 이경억조지)

옷이 따뜻한지 추운지 묻고(問衣燠寒), 아프고(疾痛) 가려운 곳이 있으면(苛癢, 而) 공손하게(敬) 누르고 긁어주고(抑搔之),


燠, 熱也, 問衣若燠, 則將减之, 使凊也, 寒, 冷也, 問衣若寒, 則將加之, 使溫也. 苛, 疥也. 抑, 按也, 搔, 爬也. 疾痛則敬而按之, 苛癢則敬而爬之,

욱은(燠), 뜨거운 것이고(熱也), 물어서(問) 옷이(衣) 만약 더우면(若燠, 則) 얇게 해서(將减之), 시원하게 만들고(使凊也), 한은(寒), 차가운 것이니(冷也), 물어서(問衣) 만약 추우면(若寒, 則) 더해서(將加之), 따뜻하게 만든다(使溫也). 가는(苛), 가려움이다(疥也). 억은(抑), 주무르는 것이고(按也), 조는(搔), 긁는 것이다(爬也). 아프면(疾痛則)( 공손하게(敬而) 주무르고(按之), 가려우면(苛癢則) 공손하게 긁는다(敬而爬之),

出入則或先或後, 而敬扶持之.(출입즉혹선혹후 이경부지지)

나가고 들어올 때는(出入則) 혹은 앞서기도 하고(或先) 혹은 뒤에 서기도 해서(或後, 而) 공손하게(敬) 부축한다(扶持之).


出入則或先或後, 以扶持之, 皆不離於敬也.” 劉氏曰: “皆所以撫恤衰病, 而一出於敬也.”

나가고 들어올 때 앞서고 뒤서며 공손하게 부축하는 것은(出入則或先或後, 以扶持之), 모두(皆) 공경함에서 떠나지 않는다(不離於敬也).”

劉氏曰: “모두(皆) 슬픔과 병을 돌보는 방법이고(所以撫恤衰病, 而) 한결같이(一) 공경에서 나온다(出於敬也).”

進盥, 少者, 奉槃; 長者, 奉水, 請沃盥, 盥卒授巾.(진분 소자 봉반 장자 봉수 청옥반 반졸수건)

세숫대야를 올릴 때(進盥), 나이 어린 사람은(少者), 대야를 받들고(奉槃); 나이 많은 사람은(長者), 물을 받들고(奉水), 물을 부어 세수하기를 청하고(請沃盥), 세수가 끝나면(盥卒) 수건을 드린다(授巾).


槃, 承盥水者, 沃, 注水而盥也. 授, 進也, 巾, 拭手者.

반은(槃), 세숫물을 담는 것이고(承盥水者), 옥은(沃), 물을 부어(注水而) 세수하는 것이다(盥也). 수는(授), 드리는 것이고(進也), 건은(巾), 손을 닦는 것이다(拭手者).

問所欲而敬進之, 柔色以溫之, 父母舅姑必嘗之而後, 退.(문소욕이경진지 유색이온지 부모고구필상지이후퇴)

<먹고> 싶은 것을 묻고(問所欲而) 공손하게 올리고(敬進之), 얼굴빛을 부드럽게 해서(柔色以) 뜻을 받들고(溫之), 부모와 시부모가(父母舅姑) 반드시(必) 맛보고 나서(嘗之而後), 물러난다(退).


所欲, 意之所欲食者. 陳氏曰: “溫, 承籍之義, 謂以和柔之顔色, 承籍尊者之意.”

소욕은(所欲), 마음에서(意之) 먹고 싶은 것이다(所欲食者).

陳氏曰: “온은(溫), 받든다는 뜻이고(承籍之義), 온화하고 부드러운 안색으로(以和柔之顔色), 어른의 뜻을(尊者之意) 받드는 것을(承籍) 말한다(謂).”

男女未冠笄者鷄初鳴, 咸盥漱, 櫛縰, 拂髦, 總角, 衿纓, 皆佩容臭,(남녀미관계자계초명 함분수 즐쇄불모총각금영개패용취)

남녀가(男女) 아직 관례나 계례를 하지 않았으면(未冠笄者) 닭이 처음 울면(鷄初鳴), 모두(咸) 세수하고 양치하고(盥漱), 머리 빗고 머리쓰개 쓰고(櫛縰), 머리 털고(拂髦), 뿔처럼 머리를 묶고(總角), 머리끈을 묶고(衿纓), 모두(皆) 향주머니를 차고(佩容臭),


吳氏曰: “總角, 束髮爲角也. 臭, 香物也, 助爲形容之飾. 故曰容臭, 以纓佩之. 不佩所用之物, 而止佩容臭者, 未能卽事也. 

吳氏曰: “총각은(總角), 머리를 묶어(束髮) 뿔처럼 만든 것이다(爲角也). 취는(臭), 향기 나는 물건이고(香物也), 용모의 꾸밈을 돕는 것이다(助爲形容之飾). 그러므로(故) 용취라고 하고(曰容臭), 향주머니로(以纓) 찬다(佩之). 쓸 물건을 차지 않고(不佩所用之物, 而) 다만(止) 향주머니를 차는 것은(佩容臭者), 일에 나갈 수 없어서이다(未能卽事也). 

昧爽而朝, 問何食飮矣, 若已食則退, 若未食則佐長者視具.”(매상이조 문하식음의 약이식즉퇴 약미식즉좌장자시구) 『禮記』 「內則」

동이 틀 무렵 아침에(昧爽而朝), 무엇을 드실 것인지 묻고(問何食飮矣), 만약(若) 이미 먹었다고 하면(已食則) 물러나고(退), 만약(若) 먹지 않았다고 하면(未食則) 연장자를 도와(佐長者) 장만하는 것을 살핀다(視具).” 『禮記』 「內則」

 

* 昧爽(매상): 昧爽


昧, 晦也, 爽, 明也, 昧爽, 欲明未明之時. 朝, 猶見也. 佐, 助也, 具, 謂膳具. 幼者, 於視膳之事, 未能專之, 特可以佐助長者而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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