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6] 부모를 모실 때는 얼굴빛이 중요하다 / 필유완용(必有婉容)

by मोक्ष 2024. 4. 6.
반응형

禮記曰, 孝子之有深愛者, 必有和氣.(예기왈 효자지유심애자 필유화기) 有和氣者, 必有愉色.(유화기자 필유유색) 有愉色者, 必有婉容.(유유색자 필유완용) 孝子如執玉, 如奉盈,(효자여집옥 여봉영) 洞洞屬屬然, 如弗勝, 如將失之.(동동촉촉연 여불승 여장실지) 嚴威儼恪, 非所以事親也.(엄위엄각 비소이사친야)

예기에 이르길(禮記曰), 효자에게(孝子之) 깊은 사랑이 있는 사람이면(有深愛者), 반드시(必) 온화한 기운이 있다(有和氣). 온화한 기운이 있는 사람이면(有和氣者), 반드시(必) 기쁜 기색이 있다(有愉色). 기쁜 기색이 있는 사람이면(有愉色者), 반드시(必) 온순한 용모가 있다(有婉容). 효자는(孝子) 옥을 잡은 것처럼(如執玉), 가득 찬 것을 받드는 것처럼(如奉盈), 성실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洞洞屬屬然), 감당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如弗勝), 장차 잃어버릴 것처럼 한다(如將失之). 엄숙하고 위엄 있으며(嚴威) 엄하고 삼가는 모습은(儼恪), 부모를 모시는 방법이 아니다(非所以事親也).

 

* 洞洞屬屬(동동촉촉): 매우 공경()하고 삼가하여 조심()스러운 모양().

* 嚴威(엄위): 무서운 위엄().

* 儼恪(엄각): 공경()하고 삼감.

 

[集解] 愉, 和悅之貌, 婉, 順美之貌. 盈, 滿也. 洞洞, 質慤貌(洞洞表裏無間也), 屬屬, 專一貌. [集說] 陳氏曰勝, 當也, 言敬親, 常如執玉奉盈, 惟恐不能勝當, 而且將覆墜也. 陳氏曰和氣愉色婉容, 皆愛心之所發, 如執玉如奉盈如弗勝如將失之, 皆敬心之所存, 愛敬兼至, 乃孝子之道. 故嚴威儼恪, 使人望而畏之, 是成人之道, 非孝子之道也.

[集解] 유는(愉), 온화하고 기쁜 모습이고(和悅之貌), 완은(婉), 순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順美之貌). 영은(盈), 가득 찬 것이다(滿也). 동동은(洞洞), 질박하고 성실한 모습이고(質慤貌)(洞洞表裏無間也), 촉촉은(屬屬), 한결같은 모습이다(專一貌).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승은(勝), 감당함이니(當也),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敬親), 늘(常) 옥을 잡고 가득 찬 것을 받드는 것처럼 하고(如執玉奉盈), 오직(惟) 감당할 수 없어서(不能勝當, 而) 또(且) 장차(將) 엎어버리거나 떨어뜨릴까(覆墜) 걱정하는 것처럼(恐) 하는 것을 말한다(也).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화기유색완용은(和氣愉色婉容), 모두(皆) 사랑하는 마음에서(愛心之) 나오는 것이고(所發), 여집옥여봉영여불승여장실지는(如執玉如奉盈如弗勝如將失之), 모두(皆) 공경하는 마음에(敬心之) 있는 것이니(所存), 사랑과 공경이(愛敬) 함께 지극하면(兼至), 곧(乃) 효자의 길이다(孝子之道). 그러므로(故) 엄위엄각은(嚴威儼恪), 사람으로 하여금(使人) 바라보고(望) 두려워하도록 하는 것이니(而畏之), 이것은(是) 성인의 도리이고(成人之道), 효자의 도리가 아니다(非孝子之道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