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7] 자식은 아랫목에 머물지 않고 가운데 앉지 않는다 / 거부주오 좌부중석(居不主奧 坐不中席)

by मोक्ष 2024. 4. 7.
반응형

曲禮曰, 凡爲人子者, 居不主奧, 坐不中席, 行不中道, 立不中門.(범위인자자 거부주오 좌부중석 행부중도 입부중문) 

곡례에 이르길(曲禮曰), 무릇(凡) 자식 된 사람은(爲人子者), 머물 때(居) 아랫목을 차지하지 않고(不主奧), 앉을 때(坐) 자리 한가운데 앉지 않고(不中席), 갈 때(行) 길 가운데로 가지 않고(不中道), 설 때(立) 문 가운데 서지 않는다(不中門). 

 

[集說] 陳氏曰言爲人子, 謂父在時也. 室西南隅爲奧, 主奧中席, 皆尊者之道也(主當也). 行道則或左或右, 立門則避棖閑(魚列切)之中, 皆不敢迹尊者之所行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남의 자식 된 사람을 말한 것은(言爲人子), 부모가 계실 때를 말한다(謂父在時也). 방(室) 서남쪽 구석이(西南隅) 오이고(爲奧), 아랫목을 차지하고(主奧) 가운데 앉는 것은(中席), 모두(皆) 존장자의 도리다(尊者之道也(主當也)). 길을 갈 때(行道則) 혹(或) 좌로 가고(左) 혹 우로 가며(或右), 문에 설 때(立門則) 문설주와 문지방 가운데를 피하는 것은(避棖閑之中), 모두(皆) 감히(敢) 존장자가 다니는 곳을 밟지 않는 것이다(迹尊者之所行也).

 

食饗不爲槪, 祭祀不爲尸.(사향불위개 제사불위시)

음식을 대접하고 제사를 준비하는 것은(食饗) 미리 양을 정하지 않고(不爲槪), 제사에서(祭祀) 시동이 되지 않는다(不爲尸). 

 

[集說] 陳氏曰食饗, 如奉親延客及祭祀之類, 皆是. 不爲槩量, 順親之心, 而不敢自爲限節也. 呂氏曰尸, 取主人之子行(下良切)而已, 若主人之子, 是使父北面而事之, 人子所不安. 故不爲也.

[集說]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사향은(食饗), 부모를 받들고(奉親) 손님을 대접하고(延客及) 제사를 준비하는 따위와 같은 것이(祭祀之類), 모두(皆) 이것이다(是). 양을 한정하지 않은 것은(不爲槩量), 부모의 마음을 따르고(順親之心, 而) 감히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不敢自爲限節也). 여씨가 말하길(呂氏曰) 시는(尸), 주인의 아들 항렬에서(主人之子行) 취할 뿐이니(而已), 만약(若) 주인의 아들이면(主人之子), 곧(是) 아버지로 하여금 북면하고 섬기게 하는 것이니(使父北面而事之), 자식에게 불편한 것이다(人子所不安). 그러므로(故) 하지 않는다(不爲也(.

 

聽於無聲, 視於無形.(청어무성 시어무형)

<부모를 생각해서> 소리가 없는 데서 듣고(聽於無聲), 형체가 없는 곳에서 본다(視於無形).

 

[集解] 陳氏曰先意承志也, 常於心想像, 似見形聞聲, 謂父母將有敎使已然.

[集解]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먼저(先) 의도를 헤아려(意) 뜻을 받드는 것이고(承志也), 늘(常) 마음에서(於心) 생각하고(想像), 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은 것처럼 하는 것이니(似見形聞聲), 부모에게 장차(父母將) 가르치거나 시킨 것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다(有敎使已然).

 

不登高, 不臨深. 不苟訾, 不苟笑.(부등고 불림심 불구자 불구소)

높은 곳에 오르지 않고(不登高), 깊은 곳에 다가가지 않고(不臨深). 구차하게 <남을> 헐뜯지 않고(不苟訾), 공연히 웃지 않는다(不苟笑).

 

[集解] 苟, 苟且, 訾, 毁也. [增註] 登高臨深, 危道也, 苟訾苟笑, 辱道也. 邵氏曰人子旣當自卑以尊其親, 又當自重以愛其身也.

[集解] 구는(苟), 구차함이고(苟且), 자는(訾), 헐뜯음이다(毁也).

[增註] 높은 곳에 오르고(登高) 깊은 곳에 다가가는 것은(臨深), 위험한 일이고(危道也), 구차하게 헐뜯고 공연히 웃는 것은(苟訾苟笑), <부모를> 욕되게 하는 일이다(辱道也). 소씨가 말하길(邵氏曰) 자식이(人子) 이미(旣) 마땅히 자기를 낮추고(當自卑以) 부모를 높여야 하고(尊其親), 또(又) 마땅히(當)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고(自重以) 그 몸을 아껴야 한다(愛其身也).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