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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7] 활쏘기에서 다투는 것이라면 군자답다 / 기쟁야군자(其爭也君子)

by मोक्ष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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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無所爭. 必也射乎!(군자무소쟁 필야사호) 《孔曰: "言於射而後有爭."》 揖讓而升, 下而飲.(읍양이승 하이음) 《王曰: "射於堂, 升及下皆揖讓而相飲."》 其爭也君子."(기쟁야군자) 《馬曰: "多筭飲少, 筭君子之所爭."》

子曰: "군자에게는(君子) 다투는 것이 없고(無所爭), <있다면> 반드시(必也) 활쏘기일 것이다(射乎)! 《孔曰: "활쏘기가 있고 나서야(於射而後) 다툼이 있다는(有爭) 말이다(言)."절하고 사양하고 올라가고(揖讓而升), 내려가서 마시게 한다(下而飲). 《王曰: "당에서 활을 쏠 때는(射於堂), 올라가고 내려갈 때(升及下) 모두(皆) 읍양하고(揖讓而) 서로 술을 마신다(相飲)."그 다툼이라면(其爭也) 군자답다(君子)." 《馬曰: "많이 맞힌 사람이(多筭) 적게 맞힌 사람을 마시게 하고(飲少), 적중시키는 것이(筭) 군자의 다툼이다(君子之所爭)."

 

[疏]‘子曰’至‘君子’

○正義曰: 此章言射禮有君子之風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사례에(射禮) 군자의 기풍이 있음을(有君子之風) 말했다(也).

 

‘君子無所爭’者, 言君子之人, 謙卑自牧, 無所競爭也.

[‘君子無所爭’者], 군자의 사람 됨이(君子之人), 겸손하게 몸을 낮추는 것으로(謙卑) 자기를 수양하고(自牧), 다투는 일이 없음을(無所競爭) 말했다(也).

 

* 自牧(자목): 스스로 수양()하는 일.

 

‘必也射乎’者, 君子雖於他事無爭, 其或有爭, 必也於射禮乎, 言於射而後有爭也.

[‘必也射乎’者], 군자가(君子) 비록(雖) 다른 일에서(於他事) 다투는 것이 없지만(無爭), 아마도 혹(其或) 다투는 일이 있다면(有爭), 반드시(必也) 활쏘기일 것이니(於射禮乎), 활쏘기 있고 나서(於射而後) 다툼이 있다는(有爭) 말이다(也).

 

‘揖讓而升 下而飮’者, 射禮於堂, 將射升堂, 及射畢而下, 勝飮不勝, 其耦皆以禮相揖讓也.

[‘揖讓而升 下而飮’者], 당에서 사례할 때(射禮於堂), 장차 활을 쏘려고(將射) 당에 오르는 것과(升堂, 及) 활쏘기를 마치고 내려가는 것(射畢而下), 이긴 사람이(勝) 이기지 못한 사람에게 술을 먹이는 것은(飮不勝), 그 짝이(其耦) 모두(皆) 예로써(以禮) 서로 읍양한다(相揖讓也).

 

‘其爭也君子’者, 射者爭中正鵠而已, 不同小人厲色援臂, 故曰 “其爭也君子.”

[‘其爭也君子’者], 활쏘기는(射者) 과녁을 맞히는 것을 다툴 뿐이니(爭中正鵠而已), 소인이(小人) 얼굴에 노기를 띠고(厲色) 팔을 뻗는 것과(援臂) 같지 않고(不同),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그 다툼이(其爭也) 군자답다(君子).”라고 했다.

 

* 厲色(려색): 얼굴에 노기()를 띰. [疏]○注 ‘孔曰 言於射而後有爭’

 

○正義曰: 鄭注射義云 “飮射爵者, 亦揖讓而升降. 勝者袒, 決遂, 執張弓. 不勝者襲, 說決拾, 卻左手, 右加弛弓於其上而升飮. 君子恥之, 是以, 射則爭中.” 是於射而後有爭.

○正義曰: 정주에서(鄭注) 사의에서 말하길(射義云) “사작(벌주)를 먹이는 사람도(飮射爵者), 또한(亦) 읍양하고(揖讓而) 오르고 내린다(升降). 이긴 사람은(勝者) 왼쪽 소매를 벗고(袒), 깍지와 토시를 끼고(決遂), 시위를 얹은 활을 든다(執張弓). 이기지 못한 사람은(不勝者) 소매를 입고(襲), 깍지와 토시를 벗고(說決拾), 왼손을 벌리고(卻左手), 오른손으로(右) 그(외손) 위에 시위를 푼 활을 올리고(弛弓於其上而) 올라가 마신다(升飮). 군자는(君子) 이것을 부끄럽게 여기고(恥之), 이 때문에(是以), 활쏘기라면(射則) 적중하기를 다툰다(爭中).”라고 했다. 이것이(是) 활쏘기 뒤에(於射而後) 다툼이 있는 것이다(有爭).

 

* 張弓(장궁): 얹은 활. 시위를 걸어 놓은 활.

* 弛弓(이궁): 활시위를 벗긴 활.

 

[疏]○注 ‘王曰’至‘相飮’

○正義曰: 云 ‘射於堂 升及下 皆揖讓而相飮’者, 儀禮大射云 “耦進, 上射在左並行. 當階, 北面揖, 及階揖, 升堂揖. 皆當其物, 北面揖, 及物揖. 射畢, 北面揖, 揖如升射.” 是射時升降揖讓也.

○正義曰: [云 ‘射於堂 升及下 皆揖讓而相飮’者], 의례대사에 이르길(儀禮大射云) “짝이 나아가면(耦進), 상사도(上射) 좌우에서 함께 간다(在左並行). 계단에 이르러(當階), 북면하고 읍하고(北面揖), 계단을 오르면서 읍하고(及階揖), 당에 올라서 읍한다(升堂揖). 모두(皆) 그 표지에 이르면(當其物), 북면하고 읍하고(北面揖), 표지에 이른다(及物揖). 활쏘기를 마치고(射畢), 북면하고 읍하고(北面揖), <내려올 때> 활쏘기 하러 오를 때처럼 읍한다(揖如升射).” 이것이(是) 활쏘기 할 때(射時) 오르고 내려며 하는(升降) 읍양이다(揖讓也).

 

大射又云 “飮射爵之時, 勝者皆袒, 決遂, 執張弓. 不勝者皆襲, 說決拾, 卻左手, 右加弛弓于其上, 遂以執弣, 揖如始升射. 及階, 勝者先升, 升堂少右. 不勝者進北面坐, 取豐上之觶, 立. 卒觶, 坐奠於豐下, 興揖, 不勝者先降.” 是飮射爵之時揖讓升降也.

대사에서(大射) 또 이르길(又云) “벌주를 마실 때(飮射爵之時), 이긴 사람은(勝者) 모두 소매를 걷고(皆袒), 깍지와 토시를 끼고(決遂), 시위를 얹은 활을 잡는다(執張弓). 이기지 못한 살마은(不勝者) 모두 소매를 입고(皆襲), 깍지와 토시를 풀고(說決拾), 왼손을 벌리고(卻左手), 오른손은(右) 시위를 푼 활을 그 위에 두고(加弛弓于其上), 마침내(遂以) 줌통을 잡고(執弣), 활쏘기에 오를 때처럼(如始升射) 읍한다(揖). 계단에 이르러(及階), 이긴 사람이 먼저 오르고(勝者先升), 당에 올라(升堂) 조금 오른쪽에 선다(少右). 이기지 못한 사람이(不勝者) 나아가(進) 북면하고 앉아(北面坐), 잔대 위의 잔을 잡고(取豐上之觶), 선다(立). 마시기를 마치고(卒觶), 잔대 아래에 잔을 놓고(坐奠於豐下), 일어나 읍하고(興揖), 이기지 못한 사람이(不勝者) 먼저 내려간다(先降).”라고 했다. 이것은(是) 벌주를 마실 때(飮射爵之時) 읍양하면서(揖讓) 오르고 내리는 것이다(升降也).

[疏]○注 ‘馬曰多’至‘所爭’

○正義曰: 云 ‘多筭飮少筭’者, 筭, 籌也. 鄕射記曰 “箭籌八十, 長尺有握, 握素.” 是也. 多筭, 謂勝者, 少筭, 謂不勝者. 勝飮不勝而相揖讓, 故曰 “君子之所爭也.”

○正義曰: [云 ‘多筭飮少筭’者], 산은(筭), 산가지다(籌也). 향사기에 이르길(鄕射記曰) “화살은 80개이고(箭籌八十), 길이가(長) 1척 4촌인데(尺有握), 잡는 곳이 희다(握素).”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是也). 산가지가 많은 것은(多筭), 이긴 사람을 말하고(謂勝者), 산가지가 적은 것은(少筭), 진 사람을 말한다(謂不勝者). 勝飮不勝而相揖讓, 故曰 “君子之所爭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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