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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論語注疏) 팔일(八佾) 3-20]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 / 국풍 주남 관저

by मोक्ष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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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關雎》樂而不淫, 哀而不傷."(관저낙이불음 애이불상) 《孔曰: "樂不至淫, 哀不至傷, 言其和也."》

子曰: "관저는(《關雎》) 즐겁지만(樂而) 방탕하지 않고(不淫), 哀而不傷." 《孔曰: "악이(樂) 방탕함에 이르지 않고(不至淫), 슬픔이(哀) 상하는 것에 이르지 않는 것은(不至傷), 그 조화를 말한 것이다(言其和也)."

 

[疏]‘子曰’至‘不傷’

○正義曰: 此章言正樂之和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정악의 조화를 말했다(言正樂之和也).

 

‘關雎’者, 詩國風周南首篇名, 興后妃之德也. 詩序云 “樂得淑女以配君子, 憂在進賢, 不淫其色.” 是樂而不淫也. “哀窈窕, 思賢才, 而無傷善之心焉.” 是哀而不傷也. 樂不至淫, 哀不至傷, 言其正樂之和也.

[‘關雎’者], 시(詩) 국풍 주남의(國風周南) 첫 편 이름이고(首篇名), 후비의 덕을 비유한 것이다(興后妃之德也). 

시서에 이르길(詩序云) “숙녀를 얻어(得淑女以) 군자의 짝으로 삼은 것을(配君子) 즐거워했고(樂), 근심은(憂) 어진 여자를 추천하는 것에 있어서(在進賢), 남편의 총애를 구하지 않았다(不淫其色).”라고 했다. 이것은(是) 즐겁지만 방탕하지 않은 것이다(樂而不淫也). “깊숙한 곳에 묻혀 있는 현녀를 가엾게 여기고(哀窈窕), 현재 <얻기를> 생각하지만(思賢才, 而) 선인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었다(無傷善之心焉).”라고 했다. 이것은(是) 슬프지만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다(哀而不傷也). 즐겁지만 방탕함에 이르지 않고(樂不至淫), 슬프지만 상하는 것에 이르지 않는 것은(哀不至傷), 그 정악의 조화를 말한 것이다(言其正樂之和也).

 

* 不淫其色: 여자가 지나치게 남편의 총애를 구함이다. 《毛詩》 疏에 “여자가 지나치게 남편의 총애를 구하는 것은 자기만이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다.[女過求寵 是自淫其色]”라고 하였다.

* 窈窕(요조): 여자(女子)의 행동(行動)이 얌전하고 정숙(貞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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