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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4] 부모님이 아프시면 조심한다

by मोक्ष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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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有疾, 冠者不櫛, 行不翔, 言不惰, 琴瑟不御, 食肉不至變味, 飮酒不至變貌, 笑不至矧, 怒不至詈. 疾止, 復故.(부모유질 관자부즐 행불상 언불타 금슬불어 식육부지변미 음주부지변모 소부지신 노부지리 질지 복고)

부모에게(父母) 병이 있으면(有疾), 관을 쓴 사람은(冠者) 머리를 빗지 않고(不櫛), 다니는 것은(行) 나는듯 하지 않고(不翔), 말은(言) 나태하게 하지 않고(不惰), 비파와 거문고는 타지 않으며(琴瑟不御), 고기를 먹는 것이(食肉) 입맛이 변함에 이르지 않고(不至變味), 술을 마시는 것은(飮酒) 모습이 변하는 것에 이르지 않고(不至變貌), 웃는 것은(笑) 잇몸이 보이는 것에 이르지 않고(不至矧), 화내는 것은(怒) 꾸짖는 것에 이르지 않는다(不至詈). 병이 나으면(疾止), 예전으로 돌아간다(復故).

 

[增註] 陳氏曰此言養父母疾之禮. 不櫛, 不爲飾也, 不翔, 不爲容也, 不惰, 不及他事也, 琴瑟不御, 以無樂意也. 猶可食肉, 但不至厭而口味變耳, 猶可飮酒, 但不至醺酣而顔色變耳. 齒本曰矧, 笑而見矧, 是大笑也, 怒罵曰詈, 怒而至詈, 是甚怒也, 皆爲忘憂. 故戒之. 復故, 復常也. 司馬溫公曰父母有疾, 子色不滿容, 捨置餘事, 專以迎醫合藥爲務也.

[增註] 진씨가 말하길(陳氏曰) 이것은(此) 부모의 병을 봉양하는 예를 말했다(言養父母疾之禮). 부즐은(不櫛), 꾸미지 않는 것이고(不爲飾也), 불상은(不翔), 모양내지 않는 것이고(不爲容也), 불타는(不惰), 다른 일에 미치지 않는 것이고(不及他事也), 금슬불어는(琴瑟不御), 즐길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以無樂意也). 여전히(猶) 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可食肉), 다만(但) 실컷 먹고 입맛이 변하는 것에 이르지 않을 뿐이고(不至厭而口味變耳), 여전히(猶) 술을 먹을 수 있지만(可飮酒), 다만(但) 취해서 안색이 변하는 것에 이르지 않을 뿐이다(不至醺酣而顔色變耳). 이빨은 뿌리가 신이고(齒本曰矧), 웃어서 잇몸이 보이는 것은(笑而見矧), 이것은(是) 크게 웃는 것이고(大笑也), 화나서 꾸짖는 것이(怒罵) 리이고(曰詈), 화내고 꾸짖음에 이르는 것은(怒而至詈), 이것은(是) 매우 화내는 것이니(甚怒也), 모두(皆) 걱정을 잊는 것이다(爲忘憂). 그러므로 그것을 경계한다(故戒之). 복고는(復故), 평상시로 돌아가는 것이다(復常也).

사마온공이 이르길(司馬溫公曰) 부모에게 병이 있으면(父母有疾), 자식의 얼굴빛이(子色) 환하게 펴지 않고(不滿容), 다른 일은 버려두고(捨置餘事), 오로지(專) 의원을 맞이하고 약을 조제하는 것으로(以迎醫合藥) 임무를 삼는다(爲務也)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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