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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명부자(明父子) 2-1-22] 기경기효(起敬起孝) / 부모에게 잘못이 있어도 공경과 효도를 다한다

by मोक्ष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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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則曰, 父母有過, 下氣怡色柔聲以諫.(내칙왈 부모유과 하기이색유성이간) 諫若不入, 起敬起孝, 說則復諫.(간약불입 기경기효 열즉부간)

내칙에 이르길(內則曰), 부모에게(父母) 잘못이 있으면(有過), 기운을 낮추고(下氣) 기쁜 빛을 띠고(怡色) 부드러운 소리로(柔聲以) 조언한다(諫). 조언이(諫)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으면(若不入), 공경을 일으키고 효도를 일으켜(起敬起孝), 기뻐하시면(說則) 다시 조언한다(復諫).


[集解] 下怡柔, 皆和順之意, 盖諫, 易至於犯. 故欲和也. 起, 悚然興起之意, 言孝敬之心, 有加無已, 待親喜則復進言之也.

[集解] 하이유는(下怡柔), 모두(皆) 온화하게 따른다는 뜻이고(和順之意), 대체로 조언은(盖諫), 범하는 것에 이르기 쉽다(易至於犯). 그러므로(故) 온화하려고 해야 한다(欲和也). 기는(起), 두려워하면서(悚然) 일으킨다는 뜻이니(興起之意), 효도하고 공경하는 마음에(孝敬之心), 그침이 없이 더해서(有加無已), 부모가 기뻐하기를 기다렸다가(待親喜則) 다시 나아가 말하는 것을(復進言之) 말한다(也).

 

* 悚然(송연): 두려워 몸을 옹송그릴 정도로 오싹 소름이 끼치는 듯함.

 

不悅與其得罪於鄕黨州閭, 寧孰諫.(불열여기득죄어향당주려 영숙간) 父母怒不悅, 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부모노불열 이첩지유혈 불감질원 기경기효)

기뻐하지 않더라도(不悅) 차라리(與其) 향당주려에 죄를 짓기보다는(得罪於鄕黨州閭), 차라리 충분히 조언해야 한다(寧孰諫). 부모님이 노하고 기뻐하지 않아서(父母怒不悅, 而) 매질해서(撻之) 피가 나더라도(流血), 감히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고(不敢疾怨), 공경과 효도를 일으킨다(起敬起孝).


[集解] 萬二千五百家爲鄕. 熟諫, 謂純熟殷勤而諫. 疾, 惡也. 眞氏曰不諫, 是陷其親於不義, 使得罪於州里, 是以寧熟諫也. 怒而撻之, 猶不敢疾怨, 況下於此者乎?

[集解] 12,500가는 향이 된다(萬二千五百家爲鄕). 숙간은(熟諫), 매우 상세하고(純熟) 매우 간절하게(殷勤而) 조언하는 것을(諫) 말한다(謂). 질은(疾), 미워함이다(惡也).

진씨가 말하길(眞氏曰) 불간은(不諫), 바로(是) 자기 부모를(其親) 불의에 빠뜨리는 것이니(於不義), 주리에 죄를 얻도록 하는 것이고(使得罪於州里), 이 때문에(是以) 차라리(寧) 간곡하게 조언해야 한다(熟諫也). 화를 내어 매질하더라도(怒而撻之), 오히려(猶) 감히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는데(不敢疾怨), 하물며(況) 이것보다 덜한 경우는 어떻겠는가(下於此者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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