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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6 왕지신장(사경지내장)[王之臣章(四境之內章)]] 고좌우이언타(顧左右而言他) / 제선왕이 딴소리 하다

by मोक्ष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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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謂齊宣王曰:(맹자위제선왕왈) “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왕지신유타기처라어기우 이지초유자)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비기반야 즉동뇌기처자 즉여지하) 王曰: “棄之.”(왕왈 기지)

맹자가(孟子) 제선왕에게 말하길(謂齊宣王曰): “왕의 신하 중에(王之臣) 자기 처자를(其妻子) 벗에게 맡기고(於其友, 而) 초나라에 간 사람이 있습니다(之楚遊者). 그가 돌아올 때 이르러(比其反也, 則) 그 처자를 굶주리게 만들었다면(凍餒其妻子, 則) 어찌하실 것입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인연을> 끊을 것입니다(棄之).”라고 했다.

 

* 凍餒(동뇌): 헐벗어 몸이 얼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

 

○ 託, 寄也. 比, 及也. 棄, 絶也.

○ 탁은(託), 맡김이다(寄也). 비는(比), 이름이다(及也). 기는(棄), 끊음이다(絶也).

 

曰: “士師不能治士, 則如之何?”(왈 사사불능치사 즉여지하) 王曰: “已之.”(왕왈 이지)

<맹자가> 말하길(曰): “사사가(士師) 사를 다스릴 수 없다면(不能治士, 則) 어찌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말하길(王曰): “그만두게 만들겠습니다(已之).”라고 했다.

 

士師, 獄官也. 其屬有鄕士遂士之官, 士師皆當治之. 已, 罷去也.

사사는(士師), 옥관이다(獄官也). 그 소속에(其屬) 향사와 수사의 관리가 있고(有鄕士遂士之官), 사사가(士師) 모두(皆) 다스려야 한다(當治之). 이는(已), 그만두고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다(罷去也).

 

曰: “四境之內不治, 則如之何?”(사경지내불치 즉여지하) 王顧左右而言他.(왕고좌우이언타)

<맹자가> 말하길(曰): “사방 국경의 안이(四境之內) 다스려지지 않는다면(不治, 則) 어찌합니까(如之何)?”라고 했다.

왕이 좌우를 돌아보며(王顧左右而) 다른 것을 말했다(言他).

 

○ 孟子將問此而先設上二事以發之, 及此而王不能答也. 其憚於自責, 恥於下問如此, 不足與有爲可知矣.

○ 맹자가(孟子) 장차(將) 이것을 질문하면서(問此而) 먼저(先) 두 가지 일을 가정해서(設上二事以) 드러내고(發之), 이것에 이르러서(及此而) 왕이 답할 수 없었다(王不能答也). 그(其) 자책하는 것을 꺼리고(憚於自責), 아랫사람에 게 묻기를 부끄러워하는 것이(恥於下問) 이와 같으니(如此), 함께 큰 일을 할 수 없음을(不足與有爲) 알 수 있다(可知矣).

 

○ 趙氏曰: “言君臣上下各勤其任, 無墮其職, 乃安其身.”

○ 趙氏曰: “군신과 상하가(君臣上下) 각자(各) 자기 임무에 힘쓰고(勤其任), 그 직책을 떨어뜨리지 않으면(無墮其職), 자기 몸을 편안히 함에 이른다는(乃安其身)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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