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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8 일부주장(탕방걸장)[一夫紂章(湯放桀章)]] 문주일부주(聞誅一夫紂) / 한 사내를 죽였을 뿐이다

by मोक्ष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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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宣王問曰: “湯放桀, 武王伐紂, 有諸?”(제선왕문왈 탕방주 무왕벌주 유저) 孟子對曰: “於傳有之.”(맹자대왈 어전유지)

제선왕이 묻기를(齊宣王問曰): “탕임금이(湯) 주왕을 내쫓고(放桀), 무왕이(武王) 주왕을 정벌한 일이(伐紂), 있습니까(有諸)?”라고 했다.

맹자가 대답하길(孟子對曰): “전에(於傳) 그런 일이 있습니다(有之).”라고 했다.


○ 放, 置也. 『書』曰: “成湯放桀于南巢.”

○ 방은(放), 버려둠이다(置也). 서에 이르길(『書』曰): “성탕이(成湯) 걸왕을(桀) 남소에 유치했다(于南巢).”라고 했다.

曰: “臣弑其君可乎?”(신시기군가호)

<왕이> 말하길(曰): “신하가(臣) 자기 임금을 시해하는 것이(弑其君) 옳은가요(可乎)?”라고 했다.


桀ㆍ紂, 天子, 湯ㆍ武, 諸侯.

걸과 주는(桀ㆍ紂), 천자이고(天子), 탕과 무는(湯ㆍ武), 제후다(諸侯).

曰: “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적인자위지적 적의자위지잔 잔적지인위지일부) 聞誅一夫紂矣, 未聞弑君也.”(문주일부주의 미문시군야)

말하길(曰): “인을 해치는 사람을(賊仁者) 적이라 부르고(謂之賊), 의를 해치는 사람을(賊義者) 잔이라 부르니(謂之殘), 잔과 적인 사람을(殘賊之人) 한 사내라고 부릅니다(謂之一夫). 한 사내인 주를 죽였다는 것을 들었지만(聞誅一夫紂矣), 임금을 죽였다는 것을 듣지 못했습니다(未聞弑君也).”라고 했다.


賊, 害也. 殘, 傷也. 害仁者, 凶暴淫虐, 滅絶天理, 故謂之賊. 害義者, 顚倒錯亂, 傷敗彝倫, 故謂之殘. 一夫, 言衆叛親離, 不復以爲君也.

적은(賊), 해침이고(害也). 잔은(殘), 상함이다(傷也). 인을 해치는 사람은(害仁者), 흉포하고 음탕하고 난폭하여(凶暴淫虐), 천리를 없애고(滅絶天理), 그러므로(故) 적이라 한다(謂之賊). 의를 해치는 사람은(害義者), 엎어져 넘어지고(顚倒) 뒤섞여 어수선하게 해서(錯亂), 떳떳한 도리를 상하게 하고(傷敗彝倫), 그러므로(故) 잔이라고 한다(謂之殘). 일부는(一夫), 백성이 배반하고(衆叛) 친척이 떠나서(親離), 다시 임금으로 삼을 수 없다는(不復以爲君) 말이다(也).


『書』曰: ‘獨夫紂.’ 蓋四海歸之, 則爲天子; 天下叛之, 則爲獨夫. 所以深警齊王, 垂戒後世也.

서에 이르길(『書』曰): ‘오직 사내인 주다(獨夫紂).’라고 했다. 대체로(蓋) 사해가(四海) 그에게 돌아가면(歸之, 則) 천자가 되고(爲天子); 천하가 그를 배반하면(天下叛之, 則) 혼자인 사내가 된다(爲獨夫). 제왕을 깊이 경계하고(所以深警齊王), 후세에 계를 내렸다(垂戒後世也).


○ 王勉曰: “斯言也, 惟在下者有湯武之仁, 而在上者有桀紂之暴則可. 不然, 是未免於簒弑之罪也.”

○ 王勉曰: “이 말은(斯言也), 오직(惟) 아랫사람에게(在下者) 탕왕과 무왕의 인이 있고(有湯武之仁, 而) 윗사람에게(在上者) 걸왕고 주왕의 난폭함이 있다면(有桀紂之暴則) 옳다(可). 그렇지 않으면(不然), 이것은(是) 찬탈하고 시해한 죄를 벗어나지 못한다(未免於簒弑之罪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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