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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3 간어제초장(間於齊楚章)] 효사불거(效死弗去) / 목숨을 바쳐 백성이 떠나지 않는 이유

by मोक्ष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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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間於齊楚.(등소국야 간어제초) 事齊乎? 事楚乎?”(사제호 사초호)

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등나라는(滕), 작은 나라이고(小國也), 제나라와 초나라에서 사이에 있습니다(間於齊楚). 제나라를 섬길까요(事齊乎)? 초나라를 섬길까요(事楚乎)?”


○ 滕, 國名.

○ 등은(滕), 나라 이름이다(國名).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시모비오소능급야) 無已, 則有一焉:(무이 즉유일언) 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착사지야 축사성야 여민수지 효사이민불거 즉시가위야)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이 계책은(是謀) 내가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非吾所能及也). 그만두지 말라고 한다면(無已, 則)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有一焉): 연못을 파고(鑿斯池也), 성을 쌓아서(築斯城也), 백성과 함께(與民) 지키고(守之), 목숨을 바치더라도(效死而) 백성이 떠나지 않으면(民弗去, 則) 이것은 할만합니다(是可爲也).”


無已見前篇. 一, 謂一說也. 效, 猶致也. 國君死社稷, 故致死以守國. 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 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무이는(無已) 전편에 보인다(見前篇). 일은(一), 한 가지 방법을 말함이다(謂一說也). 효는(效), 치와 같다(猶致也). 임금이(國君) 사직을 위해 죽고(死社稷), 그러므로(故)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致死以) 나라를 지킨다(守國). 백성에 이르러서도 또한(至於民亦) 이것을 위해 죽음으로 지키고(爲之死守而) 떠나지 않으면(不去, 則) 그 마음을 깊이 얻은 사람이 아니라면(非有以深得其心者) 할 수 없다(不能也).


○ 此章言有國者當守義而愛民, 不可僥倖而苟免.

○ 이 장은(此章) 나라를 가진 사람은(有國者) 마땅히(當) 의를 지키고(守義而) 백성을 사랑해야 하고(愛民), 요행히 구차하게 면하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을(不可僥倖而苟免) 말했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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