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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양혜왕 하(梁惠王 下) 14 제인장축설장(강위선장)[齊人將築薛章(彊爲善章)]] 부득이하면 힘써 선을 행할 뿐이다

by मोक्ष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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滕文公問曰: “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등문공문왈 제인장축설 오심공 여지하즉가)

등문공이 물어 말하길(滕文公問曰): “제나라가(齊人) 장차 설 땅에 성을 쌓으려고 하니(將築薛), 내가(吾) 매우 두렵습니다(甚恐). 어찌하면 좋을까요(如之何則可)?”


薛, 國名, 近滕. 齊取其地而城之, 故文公以其偪己而恐也.

설은(薛), 나라 이름이고(國名), 등나라와 가깝다(近滕). 제나라가(齊) 그 땅을 빼앗아(取其地) 성을 지었고(而城之), 그러므로(故) 문공이(文公) 자기를 핍박한다고 여기고(以其偪己而) 두려워했다(恐也).

孟子對曰: “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석자태왕거빈 적인침지 거지기산지하아거언) 非擇而取之, 不得已也.(비택이취지 부득이야)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孟子對曰): “옛날(昔者) 태왕이 빈에 머물 때(大王居邠), 적인이 그곳일 쳐들어왔는데(狄人侵之), 그곳을 떠나(去之) 기산 아래에 머물렀습니다(岐山之下居焉). 택해서 취한 것이 아니라(非擇而取之), 어쩔 수 없었습니다(不得已也).


○ 邠, 地名. 言大王非以岐下爲善, 擇取而居之也. 詳見下章.

○ 빈은(邠), 지명이다(地名). 태왕이(言大王) 기산 아래가 좋다고 여기고(以岐下爲善), 선택해서 취하고(擇取而) 거기에 머문 것이(居之) 아니다(也). 상세한 것이(詳) 아래 장에 보인다(見下章).

苟爲善, 後世子孫必有王者矣.(구위선 후세자손필유왕자의) 君子創業垂統, 爲可繼也.(군자창업수통 위가계야) 若夫成功, 則天也.(약부성공 즉천야) 君如彼何哉? 彊爲善而已矣.”(군여피하재 강위선이이의)

만약(苟) 선을 행한다면(爲善), 후세 자손 중에(後世子孫) 반드시(必) 왕 노릇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有王者矣). 군자는(君子) 창업하고(創業) 전통을 내려(垂統), 이을 수 있도록 합니다(爲可繼也). 만약 성공으로 보자면(若夫成功, 則) 하늘에 달렸습니다(天也). 군께서(君) 저들을 어찌하겠습니까(如彼何哉)? 힘써(彊) 선을 행할 뿐입니다(爲善而已矣).”


○ 創, 造. 統, 緖也. 言能爲善, 則如大王雖失其地, 而其後世遂有天下, 乃天理也. 然君子造基業於前, 而垂統緖於後, 但能不失其正, 令後世可繼續而行耳. 若夫成功, 則豈可必乎? 彼, 齊也. 君之力旣無如之何, 則但彊於爲善, 使其可繼而俟命於天耳.

○ 창은(創), 만드는 것이다(造). 통은(統), 실마리다(緖也). 선을 행할 수 있으면(能爲善, 則) 태왕이 비록(大王雖) 그 땅을 잃었지만(失其地, 而) 그 후손이(其後世) 마침내(遂) 천하를 얻은 것처럼(有天下), 바로(乃) 천리라는(天理) 말이다(也). 그러나(然) 군자가(君子) 앞서(於前) 그 기업을 만들고(造基業, 而) 뒤로 전통을 드리우며(垂統緖於後), 다만(但) 그 바름을 잃지 않고(能不失其正), 후손으로 하여금(令後世) 계속 이어서 행하게 할 수 있을 뿐이다(可繼續而行耳). 만약(若) 성공이라면(夫成功, 則) 어찌(豈)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 있겠는가(可必乎)? 피는(彼), 제나라다(齊也). 임금의 힘이(君之力) 이미(旣) 어찌할 수 없다면(無如之何, 則) 다면(但) 선을 행하는 것에 힘쓰고(彊於爲善), 그것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서(使其可繼而) 하늘에서 명이 있기를 기다릴 뿐이다(俟命於天耳).


○ 此章言人君但當竭力於其所當爲, 不可徼幸於其所難必.

○ 이 장은(此章) 임금이(人君) 다만(但) 마땅히(當) 그 해야 할 것에(於其所當爲) 힘을 다해야 하고(竭力), 그 되기어려운 것에(其所難必)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는(不可徼幸) 말이다(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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