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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1 부자당로장(夫子當路章)] 기자이식 갈자이음( 飢者易食 渴者易飮) / 목 마른 사람은 무엇이든 잘 마신다

by मोक्ष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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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孫丑問曰: “夫子當路於齊, 管仲ㆍ晏子之功, 可復許乎?”(공손추문왈 부자당로어제 관중안자지공 가복허호)

공손추가 물어 말하길(公孫丑問曰): “선생님께서(夫子) 제나라에서 정권을 잡는다면(當路於齊), 관중과 안자의 공을(管仲ㆍ晏子之功), 다시 기대할 수 있을까요(可復許乎)?”라고 했다.

 

* 路(당로): 정권()을 잡음, 중요()한 지위()나 직분()에 있음.


○ 公孫丑, 孟子弟子, 齊人也. 當路, 居要地也. 管仲, 齊大夫, 名夷吾, 相桓公, 霸諸侯. 許, 猶期也. 孟子未嘗得政, 丑蓋設辭以問也.

○ 공손추는(公孫丑), 맹자의 제자로(孟子弟子), 제나라 사람이다(齊人也). 당로는(當路), 중요한 지위에 있는 것이다(居要地也). 관중은(管仲), 제나라 대부(齊大夫), 이름은 이오이고(名夷吾), 환공을 도와(相桓公), 제후의 패자로 만들었다(霸諸侯). 허는(許), 기대함과 같다(猶期也). 맹자가(孟子) 일찍이 정권을 얻은 적이 없고(未嘗得政), 공손추가(丑) 대개(蓋) 가정하고 말해서(設辭以) 질문했다(問也).

孟子曰: “子誠齊人也, 知管仲, 晏子而已矣.(자성제인야 지관중 안자이이의)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그대는(子) 참으로(誠) 제나라 사람이로구나(齊人也), 관중과 안자를 알 뿐이다(知管仲, 晏子而已矣).


齊人但知其國有二子而已, 不復知有聖賢之事.

제나라에서(齊人) 다만(但) 그 나라에(其國) 두 사람이 있었음을(有二子) 알 뿐이니(而已), 다시(復) 성현의 일이 있음을(有聖賢之事) 알지 못한다(知).

或問乎曾西曰: ‘吾子與子路孰賢?’(혹문호증서왈 오자여자로숙현) 曾西衛然曰: ‘吾先子之所畏也.’(증서위연왈 오선자지소외야) 曰: ‘然則吾子與管仲孰賢?’(왈 연즉오자여관중숙현) 曾西艴然不悅, 曰: ‘爾何曾比予於管仲?(증서발연불쾌 왈 이하증비여어관중) 管仲得君, 如彼其專也;(관중득군 여피기전야) 行乎國政, 如彼其久也;(행호국정 여피기구야) 功烈, 如彼其卑也.(공렬 여피기비야) 爾何曾比予於是?’”(이하증비여어시)

누군가(或) 증서에게 물어 말하길(問乎曾西曰): ‘그대와(吾子與) 자로 중에(子路) 누가 더 현명한가(孰賢)?’라고 했다.

증서가(曾西) 불안해하며 말하길(衛然曰): ‘우리 선친께서(吾先子之) 경외한 사람이다(所畏也).’라고 했다.

말하길(曰): ‘그렇다면(然則) 그대와 관중 중에(吾子與管仲) 누가 더 현명한가(孰賢)?’라고 했다.

증서가(曾西) 발끈하며(艴然) 불쾌하게 여기며 말하길(不悅, 曰): ‘그대는(爾) 어찌(何曾) 나를 관중에 비교하는가(比予於管仲)? 관중은 임금의 신임을 얻어서(管仲得君), 저와 같이(如彼) 국정을 맘대로 했고(其專也); 국정을 행하는 것이(行乎國政), 저와 같이 오래되었는데도(如彼其久也); 뛰어나다는 공적이(功烈), 저와 같이(如彼) 보잘것없다(其卑也). 그대는(爾) 어찌(何曾) 나를 이 사람에게 비교하는가(比予於是)?’”라고 했다.

 

* 艴然(발연): 왈칵 성을 내는 태도()나 일어나는 모양이 세차고 갑작스러움.

* 功烈(공렬): 뛰어난 공적().


○ 孟子引曾西與或人問答如此. 曾西, 曾子之孫. 衛, 不安貌. 先子, 曾子也. 艴, 怒色也. 曾之言則也. 烈, 猶光也. 桓公獨任管仲四十餘年, 是專且久也. 管仲不知王道而行霸術, 故言功烈之卑也.

○ 맹자가(孟子) 증서와 누군가의 문답을 인용한 것이(引曾西與或人問答) 이와 같다(如此). 증서는(曾西), 증자의 손자다(曾子之孫). 위는(衛), 불안한 모습이다(不安貌). 선자는(先子), 증자다(曾子也). 발은(艴), 노한 기색이다(怒色也). 증이란 말은(曾之言) 곧이다(則也). 열이란(烈), 빛남과 같다(猶光也). 환공이(桓公) 관중에게 홀로 맡긴 것이(獨任管仲) 40여 년인데(四十餘年), 이것은(是) 마음대로 하고(專) 또(且) 오래 한 것이다(久也). 관중이(管仲) 왕도를 알지 못하고)不知王道而) 패도의 술을 행하고(行霸術), 그러므로(故) 공적의 뛰어남이 낮다고 말했다(言功烈之卑也).


楊氏曰: “孔子言子路之才, 曰: ‘千乘之國, 可使治其賦也.’ 使其見於施爲, 如是而已. 其於九合諸侯, 一匡天下, 固有所不逮也. 然則曾西推尊子路如此, 而羞比管仲者何哉? 譬之御者, 子路則範我馳驅而不獲者也; 管仲之功, 詭遇而獲禽耳. 曾西, 仲尼之徒也, 故不道管仲之事.”

楊氏曰: “공자가(孔子) 자로의 재능을 언급하면서(言子路之才), 말하길(曰): ‘천승지국에서(千乘之國), 그 군대에 관한 일을 다스리게 할 만합니다(可使治其賦也).’라고 했다. 만약(使) 그가(其) 베풀어 행함에 드러났더라도(見於施爲), 이와 같을 뿐이다(如是而已). 그(其) 제후를 규합해서(於九合諸侯), 천하를 바로잡은 것이(一匡天下), 진실로(固) 미치지 못하는 것이 있다(有所不逮也). 그렇다면(然則) 증서가(曾西) 자로를 추존한 것이 이와 같고(推尊子路如此, 而) 관중에게 비교된 것을 부끄럽게 여긴 것은(羞比管仲者) 어째서인가(何哉)? 말몰이에 비유하자면(譬之御者), 자로는(子路) 나를 몰아 법칙대로 해서(則範我馳驅而) <짐승을> 잡지 못한 것이고(不獲者也); 관중의 공은(管仲之功),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서(詭遇而) 짐승을 잡았을 뿐이다(獲禽耳). 증서는(曾西), 중니의 무리이고(仲尼之徒也), 그러므로(故) 관중의 일을 말하지 않았다(不道管仲之事).”

 

* 詭遇(궤우): 정당(正當)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귀()를 얻어 누림.

 

曰: “管仲曾西之所不爲也, 而子爲我願之乎?”(관중증서지소불위야 이자위아원지호)

<맹자가> 말하길(曰): “관중의 일은(管仲) 증서도 하지 않은 것인데(曾西之所不爲也, 而) 그대는(子) 나를 위해서(爲我) 원하는 것인가(願之乎)?”라고 했다.


○ 曰, 孟子言也. 願, 望也.

○ 왈은(曰), 맹자의 말이다(孟子言也). 원은(願), 바라는 것이다(望也).

曰: “管仲以其君霸, 晏子以其君顯. 管仲ㆍ晏子猶不足爲與?”(관중이기군패 안자이기군현 관중안자유부족위여)

<공손추가> 말하길(曰): “관중은(管仲) 그 임금을 패자로 만들었고(以其君霸), 안자는(晏子) 그 임금을(以其君) 이름이 드러나도록 했습니다(顯). 관중과 안자의 일도(管仲ㆍ晏子) 오히려(猶) 따라 하기에 부족하게 여기십니까(不足爲與)?”라고 했다.


○ 顯, 顯名也.

○ 현은(顯), 이름을 드러냄이다(顯名也).

曰: “以齊王, 由反手也.”(이제왕 유반수야)

<맹자가> 말하길(曰): “제나라의 왕노릇 하는 것도(以齊王), 손바닥 뒤집는 것과 같다(쉽다)(由反手也).”라고 했다.


○ 反手, 言易也.

○ 반수는(反手), 쉽다는 말이다(言易也).

曰: “若是, 則弟子之惑滋甚.(약시 즉제자지혹자심) 且以文王之德, 百年而後崩, 猶未洽於天下;(차이문왕지덕 백년이후붕 유미흡어천하) 武王ㆍ周公繼之, 然後大行.(무왕주공계지 연후대행) 今言王若易然, 則文王不足法與?”(금언왕약이연 즉문왕부족법여)

<공손추가> 말하길(曰): “만약 그렇다면(若是, 則) 제자의 의혹이(弟子之惑) 더욱 심해졌습니다(滋甚). 저(且) 문왕의 덕으로도(以文王之德), 백 년이 지나서 죽었는데(百年而後崩), 오히려(猶) 천하에 두루 미치지 못했고(未洽於天下); 무왕과 주공이 그것을 잇고 나서야(武王ㆍ周公繼之, 然後) 크게 행해졌습니다(大行). 지금(今) 왕노릇 하는 것이 쉬운 것처럼 말한다면(言王若易然, 則) 문왕도(文王) 본받을만하지 못한 것인가요(不足法與)?”라고 했다.


○ 滋, 益也. 文王九十七而崩, 言百年, 擧成數也. 文王三分天下, 纔有其二; 武王克商, 乃有天下. 周公相成王, 制禮作樂, 然後敎化大行.

○ 자는(滋), 더욱이다(益也). 문왕은 97세에 죽었는데(文王九十七而崩), 백 년을 말한 것은(言百年), 이루어진 숫자를 든 것이다(擧成數也). 문왕이(文王) 천하를 셋으로 나눠(三分天下), 겨우(纔) 그 둘을 가졌고(有其二); 무왕이 상을 물리치고(武王克商, 乃) 천하를 가졌다(有天下). 주공이(周公) 성왕을 도와서(相成王), 예를 제정하고 악을 만들고 나서(制禮作樂, 然後) 교화가 크게 행해졌다(敎化大行).

曰: “文王何可當也? 由湯至於武丁, 賢聖之君六七作.(문왕하가당야 유탕지어무정 현성지군육칠작) 天下歸殷久矣, 久則難變也.(천하귀은구의 구즉난변야) 武丁朝諸侯有天下, 猶運之掌也.(무정조제후유천하 유운지장야)

<맹자가> 말하길(曰): “문왕이(文王) 어찌(何)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겠느냐(可當也)? 탕임금부터(由湯) 무정에 이르기까지(至於武丁), 현명한 성군이(賢聖之君) 6~7명 일어났다(六七作). 천하가(天下) 은나라에 돌아간 것이(歸殷) 오래되었고(久矣), 오래되면(久則) 변하기 어렵다(難變也). 무정이(武丁) 제후에게 조회받고(朝諸侯) 천하를 가졌는데(有天下), 손바닥에서 그것을 움직이는 것 같았다(猶運之掌也).


○ 當, 猶敵也.

○ 당은(當), 대적함과 같다(猶敵也).

紂之去武丁未久也, 其故家遺俗, 流風善政, 猶有存者;(주지거무정미구야 기고가유속 유풍선정 유유존자) 又有微子ㆍ微仲ㆍ王子比干ㆍ箕子ㆍ膠鬲皆賢人也, 相與輔相之, 故久而後失之也.(우유미자미중왕자비간기자교격개현인야 상여보상지 고구이후실지야) 尺地莫非其有也, 一民莫非其臣也, 然而文王猶方百里起, 是以難也.(척지막비기유야 일민막비기신야 연이문왕유방백리기 시이난야)

주왕과(紂之) 무정과의 거리가(去武丁) 오래되지 않았고(未久也), 그(其) 고가와 남은 풍속(故家遺俗), 유풍, 선정이(流風善政), 오히려(猶) 보존된 것이 있었고(有存者); 또(又) 미자, 미중, 왕자 비간, 기자, 교격이 모두(有微子ㆍ微仲ㆍ王子比干ㆍ箕子ㆍ膠鬲皆) 현명한 사람이었는데(賢人也), 서로 함께(相與) 보좌하고 도왔고(輔相之), 그러므로(故) 오래 지나고 나서야(久而後) 잃었다(失之也). 한 치의 땅도(尺地) 그의 소유가 아닌 것이 없었고(莫非其有也), 한 사람의 백성도(一民) 그의 신하 아닌 사람이 없었는데(莫非其臣也), 그러나(然而) 문왕은(文王) 오히려(猶) 사방 백 이의 땅에서(方百里) 일어났으니(起), 이 때문에(是以) 어려웠다(難也).


○ 商自成湯至於武丁, 中間大甲, 大戊, 祖乙, 盤庚皆賢聖之君. 作, 起也. 自武丁至紂凡九世. 故家, 舊臣之家也.

○ 상나라가(商) 성탕으로부터(自成湯) 무정에 이르기까지(至於武丁), 중간에(中間) 태갑, 대술, 조을, 반경이(大甲, 大戊, 祖乙, 盤庚) 모두(皆) 현명하고 성스러운 임금이었다(賢聖之君). 작은(作), 일어남이다(起也). 무정부터(自武丁) 주왕에 이르기까지(至紂) 모두(凡) 9세대다(九世). 고가는(故家), 오래된 신하의 집안이다(舊臣之家也).

齊人有言曰: 雖有智慧, 不如乘勢;(제인유언왈 수유지혜 불여승세) 雖有鎡基, 不如待時.(수유자기 불여대시) 今時則易然也.(금시즉역연야)

제나라 사람들에게(齊人) 말한 것이 있는데(有言曰): 비록(雖) 지혜가 있더라도(有智慧), 세를 타는 것만 못하고(不如乘勢); 비록(雖) 농기구가 있더라도(有鎡基), 때를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不如待時). 지금의 때가(今時則) 그렇게 하는 것이 쉽다(易然也).


○ 鎡基, 田器也. 時, 謂耕種之時.

○ 자기는(鎡基), 농사 물품이다(田器也). 시는(時), 밭 갈고 씨 뿌리는 때를 말한다(謂耕種之時).

夏后ㆍ殷ㆍ周之盛, 地未有過千里者也, 而齊有其地矣;(하후은주지성 지미유과천리자야 이제유기지의) 雞鳴狗吠相聞, 而達乎四境, 而齊有其民矣.(계명구폐상문 이달호사경 이제유기민의) 地不改辟矣, 民不改聚矣, 行仁政而王, 莫之能禦也.(지불개벽의 민불개취의 행인정이왕 막지능어야)

하나라와 은나라, 주나라가 융성할 때도(夏后ㆍ殷ㆍ周之盛), 당이(地) 천리를 넘은 적이 없는데(未有過千里者也, 而) 제나라는(齊) 그 땅을 가졌고(有其地矣); 닭 울음소리와(雞鳴) 개 짖는 소리가(狗吠) 서로 들려서(相聞, 而) 사방 국경에 이르고(達乎四境, 而0 제나라는(齊) 그 백성을 가졌다(有其民矣). 땅이(地) 다시 개간되지 않고(不改辟矣), 백성이(民) 다시 모이지 않더라도(不改聚矣), 인정을 행하고(行仁政而) 왕 노릇 하면(王), 누구도 막을 수 없다(莫之能禦也).


○ 此言其勢之易也. 三代盛時, 王畿不過千里. 今齊已有之, 異於文王之百里. 又雞犬之聲相聞, 自國都以至於四境, 言民居稠密也.

○ 이것은(此) 그 세가 쉽다는 것을(其勢之易) 말했다(也). 삼대가 융성하던 시절에도(三代盛時), 왕의 땅은(王畿) 천리를 넘지 못했다(不過千里). 지금(今) 제나라에 이미(齊已) 그것이 있고(有之), 문왕의 백 리와는 다르다(異於文王之百里). 또(又) 닭과 개의 소리가(雞犬之聲) 서로 들려서(相聞), 국도로부터(自國都以) 사방 국경에 이르는 것은(至於四境), 백성이(民) 조밀하게 거주하는 것을(居稠密) 말한다(也).

且王者之不作, 未有疏於此時者也;(차왕자지부작 미유소어차시자야) 民之憔悴於虐政, 未有甚於此時者也.(민지초췌어학정 미유심어차시자야) 飢者易爲食, 渴者易爲飮.(기자이위식 갈자이위음)

또(且) 왕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王者之不作), 지금보다 더 드문 적이 있지 않고(未有疏於此時者也); 백성이(民之) 학정에 시달린 것이(憔悴於虐政), 지금보다 더 심한 적이 있지 않다(未有甚於此時者也). 배고픈 사람은(飢者) 먹게 하기가 쉽고(易爲食), 목마른 사람은(渴者) 마시게 하기가 쉽다(易爲飮).

 

* 憔悴(초췌): 병(), 근심, 고생() 따위로 얼굴이나 몸이 여위고 파리함.


此言其時之易也. 自文武至此七百餘年, 異於商之賢聖繼作; 民苦虐政之甚, 異於紂之猶有善政. 易爲飮食, 言飢渴之甚, 不待甘美也.

이것은(此) 그 때의 쉬움을 말한다(言其時之易也). 문왕으로부터(自文武) 지금까지(至此) 700여 년인데(七百餘年), 상나라의 현명한 성군이 이어서 일어난 것과(於商之賢聖繼作) 다르고(異); 백성이(民) 학정에 시달리는 것이(苦虐政之) 심하고(甚), 주왕에게 오히려(紂之猶) 선정이 있던 것과 다르다(異於有善政). 마시고 먹게 만들기 쉬운 것은(易爲飮食), 배고픔과 목마름이 심해서(飢渴之甚), 좋은 맛을 기다리지 못한다는(不待甘美) 말이다(也).

孔子曰: ‘德之流行, 速於置郵而傳命.’(덕지유행 속어치우이전명)

공자가 말하길(孔子曰): ‘덕의 유행은(德之流行), 역참을 두고 명을 전하는 것보다(於置郵而傳命) 빠르다(速).’


○ 置, 驛也. 郵, 馹也. 所以傳命也. 孟子引孔子之言如此.

○ 치는(置), 역참이다(驛也). 우는(郵), 역마다(馹也). 명을 전하는 것이다(所以傳命也). 맹자가(孟子) 공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引孔子之言) 이와 같다(如此).

當今之時, 萬乘之國行仁政, 民之悅之, 猶解倒懸也.(당금지시 만승지국행인정 민지열지 유해도현) 故事半古之人, 功必倍之, 惟此時爲然.”(고사반고지인 공필배지 유차시위연)

지금의 때는(當今之時), 만승지국이(萬乘之國) 인정을 행하면(行仁政), 백성이 기뻐하는 것이(民之悅之), 거꾸로 매달린 것을(倒懸) 풀어준 것과 같을 것이다(猶解也). 그러므로(故) 일은(事) 옛사람의 반이고(半古之人), 공은(功) 반드시(必) 배가 될 것이니(倍之), 오직(惟) 이때가(此時) 그렇다(爲然).”


○ 倒懸, 喩困苦也. 所施之事, 半於古人, 而功倍於古人, 由時勢易而德行速也.

○ 도현은(倒懸), 곤궁하고 고달픈 것을 비유한 것이다(喩困苦也). 베푸는 것의 일이(所施之事), 옛사람의 반이고(半於古人, 而) 공이(功) 옛사람의 배가 되는 것은(倍於古人), 시세가 쉬워서(時勢易而) 덕이 빨리 행해지지 때문이다(德行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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