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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孟子集註) 공손추 상(公孫丑 上) 8 고지이유과즉희장(선여인동장)[告之以有過則喜章(善與人同章)]] 문과즉희 선언즉배(聞過則喜 善言則拜) / 좋은 말을 들으면 절해라

by मोक्ष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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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자로 인고지이유과즉희)

맹자가 말하길(孟子曰): “자로는(子路), 남들이(人) 잘못이 있는 것으로(以有過) <그에게> 일러주면(告之則) 기뻐했다(喜)..


喜其得聞而改之, 其勇於自修如此. 周子曰: “仲由喜聞過, 令名無窮焉. 今人有過, 不喜人規, 如諱疾而忌醫, 寧滅其身而無悟也. 噫!” 程子曰: “子路, 人告之以有過則喜, 亦可謂百世之師矣.” 

듣고서 고칠 수 있음을(其得聞而改之) 기뻐한 것이니(喜), 그가(其) 자기를 닦는 것에 용감한 것이(勇於自修) 이와 같았다(如此).

周子曰: “중유는(仲由) 허물 듣는 것을 기뻐했고(喜聞過), 아름다운 명성이(令名) 다함이 없었다(無窮焉). 지금 사람들에게(今人) 잘못이 있으면(有過), 남이 바로잡는 것을(人規) 기뻐하지 않고(不喜), 마치(如) 병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고(諱疾而) 의원을 꺼려서(忌醫), 차라리(寧) 그 몸을 망치면서도(滅其身而) 깨달음이 없다(無悟也). 아(噫)!”

程子曰: “자로는(子路), 남들이(人) 잘못이 있음을 일러주면(告之以有過則) 기뻐했으니(喜), 또한(亦) 백세의 스승이라고 할만하다(可謂百世之師矣).” 

 

* 諱疾(휘질): 질병()을 숨기고 드러내지 아니함.

 

禹聞善言則拜.(우문선언즉배)

우임금은(禹) 좋은 말을 들으면(聞善言則) 절했다(拜).

 

『書』曰: “禹拜昌言.” 蓋不待有過, 而能屈己以受天下之善也.

서에 이르길(『書』曰): “우임금이(禹) 창의 말에 절했다(拜昌言).”라고 했다. 대개(蓋) 잘못이 있기를(有過) 기다리지 않고(不待, 而) 자기를 굽혀서(能屈己以) 천하의 좋은 말을 받아들였다(受天下之善也).

 

大舜有大焉, 善與人同.(대순유대언 선여인동) 舍己從人, 樂取於人以爲善.(사기종인 락취어인이위선)

위대한 순임금에게는(大舜) 그보다 큰 것이 있었으니(有大焉), 다른 사람과 같이 하기를(與人同) 잘했다(善).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고(舍己從人), 남에게서 취한 것을(取於人) 선으로 삼기를(以爲善) 즐겼다(樂).


○ 言舜之所爲, 又有大於禹與子路者. 善與人同, 公天下之善而不爲私也. 己未善, 則無所繫吝而舍以從人; 人有善, 則不待勉强而取之於己, 此善與人同之目也.

○ 순이 한 것이(舜之所爲), 또(又) 우임금과 자로보다(於禹與子路) 위대한 것이 있다는(有大者) 말이다(言). <선을> 남과 함께 하기를 잘한 것은(善與人同), 천하의 선을 공으로 여기고(公天下之善而) 사사롭게 여기지 않았다(不爲私也). 자기가 선하지 않으면(己未善, 則) 얽매이고 인색한 것이 없이(無所繫吝而) 버리고(舍以) 남을 따랐고(從人); 남에게 선한 것이 있으면(人有善, 則) 억지로 힘쓰기를 기다리지 않고(不待勉强而) 자기에게 취했으니(取之於己), 이것은(此) 남과 함께 잘하는(善與人同之) 덕목이다(目也).

 

自耕, 稼, 陶, 漁以至爲帝, 無非取於人者.(자경가도어이지위제 무비취어인자)

몸소(自) 밭 갈고(耕), 농사짓고(稼), 도자기 굽고(陶), 물고기 잡아서(漁以) 제가 되기에 이르렀으니(至爲帝), 남에게(於人) 취하지 않은 것이 없다(無非取者).

 

舜之側微, 耕于歷山, 陶于河濱, 漁于雷澤.

순임금이(舜之) 미천했을 때(側微), 역산에서 밭 갈고(耕于歷山), 하빈에서 도자기 굽고(陶于河濱), 뢰택에서 물고기 잡았다(漁于雷澤).

 

取諸人以爲善, 是與人爲善者也.(취저인이위선 시여인위선자야) 故君子莫大乎與人爲善.”(고군자막대호여인위선)

남에게 취해서(取諸人以) 선으로 삼는 것은(爲善), 이것은(是) 남과 함께(與人) 선을 행하는 것이다(爲善者也). 그러므로(故) 군자에게(君子) 남과 함께 선을 행하는 것보다(乎與人爲善) 더 큰 것이 없다(莫大).”

與, 猶許也, 助也. 取彼之善而爲之於我, 則彼益勸於爲善矣, 是我助其爲善也. 能使天下之人皆勸於爲善, 君子之善, 孰大於此.

여(與)는, 허와 같고(猶許也), 도움이다(助也). 저 사람의 선을 취해서(取彼之善而) 나에게 행하면(爲之於我, 則) 저 사람이(彼) 선을 행하는 것에(於爲善) 더욱 힘쓸 것이고(益勸矣), 이것은(是) 내가(我) 그가 선행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助其爲善也). 천하 사람들로 하여금(能使天下之人) 모두(皆) 선을 행하는 것에 힘쓰게 한다면(勸於爲善), 군자의 선이(君子之善), 무엇이(孰) 이것보다 크겠는가(大於此).


○ 此章言聖賢樂善之誠, 初無彼此之閒. 故其在人者有以裕於己, 在己者有以及於人.

○ 이 장은(此章) 성현이(聖賢) 선을 즐기는 정성이(樂善之誠), 애초에(初) 이것과 저것의 사이가 없음을(無彼此之閒) 말했다(言). 그러므로(故) 그 남에게 있는 것으로(其在人者) 자기에게 넉넉하게 할 수 있고(有以裕於己), 자기에게 있는 것으로(在己者) 남에게 미칠 수 있다(有以及於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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