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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10] 미견강자(未見剛者) / 나는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by मोक्ष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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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吾未見剛者.”(오미견강자)

子曰: “나는(吾) 강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未見剛者).”


剛, 堅强不屈之意, 最人所難能者, 故夫子歎其未見.

강은(剛), 굳세고 강하고(堅强)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니(不屈之意), 사람이 잘하기 어려운 것이고(最人所難能者), 그러므로(故) 부자께서(夫子) 보지 못했다고 한탄했다(歎其未見).

或對曰: “申棖.”(혹대왈 신장) 子曰: “棖也慾, 焉得剛?”(자왈 장야욕 언득강)

누군가 대답하길(或對曰): “신장이 있습니다(申棖).”라고 했다.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신장은 욕심이 많으니(棖也慾), 어찌(焉) 강할 수 있겠는가(得剛)?”라고 했다. 


○ 申棖, 弟子姓名. 慾, 多嗜慾也. 多嗜慾, 則不得爲剛矣.

○ 신장은(申棖), 제자의 성명이다(弟子姓名). 욕은(慾), 즐기고 좋아하는 욕심이 많은 것이다(多嗜慾也). 기욕이 많으면(多嗜慾, 則) 강하게 될 수 없다(不得爲剛矣.

 

* 嗜慾(기욕): 기호()의 욕심(). 즐기고 좋아하는 욕심().


○ 程子曰: “人有慾則無剛, 剛則不屈於慾.”

○ 程子曰: “사람에게(人) 욕심이 있으면(有慾則) 강함이 없고(無剛), 강하면(剛則) 욕심에 굽히지 않는다(不屈於慾).”


謝氏曰: “剛與慾正相反. 能勝物之謂剛, 故常伸於萬物之上; 爲物揜之謂慾, 故常屈於萬物之下. 自古有志者少, 無志者多, 宜夫子之未見也. 棖之慾不可知, 其爲人得非悻悻ㆍ自好者乎? 故或者疑以爲剛, 然不知此其所以爲慾爾.”

謝氏曰: “강함과 욕심은(剛與慾) 꼭(正) 서로 반대다(相反). 외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을(能勝物之) 강이라 하고(謂剛), 그러므로(故) 늘 만물 위에 펴지고(常伸於萬物之上); 외물에 가려지는 것을(爲物揜之) 욕이라 하고(謂慾), 그러므로(故) 늘(常) 만물 아래에서 굽는다(屈於萬物之下). 예로부터(自古) 뜻이 있는 사람은 적고(有志者少), 뜻이 없는 사람은 많으니(無志者多), 마땅히(宜) 부자가 보지 못했다(夫子之未見也). 신장의 욕심을(棖之慾) 알 수 없지만(不可知), 그 사람됨이(其爲人) 잘난 체하고 으스대는 사람이 아니겠는가(得非悻悻ㆍ自好者乎)? 그러므로(故) 누군가(或者) 강하다고 여겼지만(疑以爲剛), 그러나(然) 이것이(此) 그 욕심이 되는 것일 뿐임을(其所以爲慾爾) 알지 못했다(不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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