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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五書) 읽기/논어집주(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공야장(公冶長) 5-8] 문일지십(聞一知十) / 너와 안회 중에 누가 더 현명한가?

by मोक्ष 202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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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

선생님이(子) 자공에게 말하길(謂子貢曰): “너와 안회 중에(女與回也) 누가 더 뛰어난가(孰愈)?”라고 했다.


○ 愈, 勝也.

○ 유는(愈), 이김이다(勝也).

對曰: “賜也何敢望回.(대왈 사야하감망회)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

대답하여 말하길(對曰): “제가(賜也) 어찌 감히(何敢)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望回). 안회는(回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열을 알고(知十), 저는(賜也) 하나를 들으면(聞一以) 둘을 압니다(知二).”라고 했다.


一, 數之始. 十, 數之終. 二者, 一之對也. 顔子明睿所照, 卽始而見終; 子貢推測而知, 因此而識彼. “無所不悅, 告往知來”, 是其驗矣.

일은(一), 수의 시작이다(數之始). 십은(十), 수의 끝이다(數之終). 둘은(二者), 일의 상대다(一之對也). 안회가(顔子) 밝은 예지가(明睿) 비추는 사람이고(所照), 곧(卽) 시작하면(始而) 끝을 보고(見終); 자공은(子貢) 미루어 아는 사람이니(推測而知), 이것을 통해서(因此而) 저것을 안다(識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없다(無所不悅)와, 지난 것을 일러주니 올 것을 안다(告往知來)”라고 한 것은, 이것이(是) 그 증거다(其驗矣).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자왈 불여야 오여여불여야)

선생님이 말하길(子曰): “<안회보다> 못하다(弗如也)! 나와 너는(吾與女) <안회보다> 못하다(弗如也).”


與, 許也.

여는(與), 허여함이다(許也).

 

○ 胡氏曰: “子貢方人, 夫子旣語以不暇, 又問其與回孰愈, 以觀其自知之如何. 聞一知十, 上知之資, 生知之亞也. 聞一知二, 中人以上之資, 學而知之之才也. 子貢平日以己方回, 見其不可企及, 故喩之如此.夫子以其自知之明, 而又不難於自屈, 故旣然之, 又重許之. 此其所以終聞性與天道, 不特聞一知二而已也.”

○ 胡氏曰: “자공이(子貢) 사람을 비교하니(方人), 선생님이(夫子) 이미(旣) 겨를이 없다는 것으로 말했고(語以不暇), 또(又) 그와 안회가 누가 더 나은지를 물어서(問其與回孰愈, 以) 그가 스스로 아는 것이 이와 같음을 보았다(觀其自知之如何). 문일지십은(聞一知十), 상지의 자질이고(上知之資), 생지의 다음이다(生知之亞也). 문일지이는(聞一知二), 중인 이상의 자질이고(中人以上之資), 배워서(學而) 아는 재주다(知之之才也). 자공이(子貢) 평소(平日) 자기를 안회에 비교해 보고(以己方回), 그 미치지 못함을 보았고(見其不可企及), 그러므로(故) 그것을 이와 같이 비유했다(喩之如此). 선생님이(夫子) 그가 스스로 아는 것이 분명하고(以其自知之明, 而) 또(又) 자기를 굽히는 것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不難於自屈), 그러므로(故) 그렇다고 하고 나서(旣然之), 또(又) 거듭 허락했다(重許之). 이것은(此) 그가(其) 끝내(終) 성과 천도를 듣고(聞性與天道), 다만(特) 문일지지에 그치지 않은聞一知二而已) 까닭이다(所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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