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貢曰: “夫子之文章, 可得而聞也;(부자지문장 가득문여야) 夫子之言性與天道, 不可得而聞也.”(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자공이 말하길(子貢曰): “선생님의(夫子之) 문장은(文章), 들을 수 있었지만(可得而聞也); 선생님이(夫子之) 성과 천도를 말하는 것은(言性與天道), 들을 수 없었다(不可得而聞也).”
文章, 德之見乎外者, 威儀文辭皆是也. 性者, 人所受之天理; 天道者, 天理自然之本體, 其實一理也. 言夫子之文章, 日見乎外, 固學者所共聞; 至於性與天道, 則夫子罕言之, 而學者有不得聞者. 蓋聖門敎不躐等, 子貢至是始得聞之, 而歎其美也.
문장은(文章), 덕이(德之) 바깥에 보이는 것이고(見乎外者), 엄숙한 태도와 문사가(威儀文辭) 모두 이것이다(皆是也). 성이란(性者), 사람이(人) 받은 것의(所受之) 천리이고(天理); 천도는(天道)者, 천리가 스스로 그런(天理自然之) 본체이니(本體), 그 실제는(其實) 하나의 이치다(一理也).
선생님의 문장은(夫子之文章), 날마다(日) 바깥에 드러나(見乎外), 본래(固) 배우는 사람들이(學者) 함께 들을 수 있는 것이고(所共聞); 성과 천도에 이르면(至於性與天道, 則) 선생님이(夫子) 자주 말하지 않아서(罕言之, 而) 배우는 사람 중에(學者) 듣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有不得聞者) 말이다(言). 대개(蓋) 성문의 가르침이(聖門敎) 등급을 뛰어넘지 않고(不躐等), 자공이(子貢) 이때에 이르러(至是) 비로소(始) 듣고(得聞之, 而) 그 아름다움을 찬미했다(歎其美也).
* 威儀(위의): 위엄(威嚴)이 있고 엄숙(嚴肅)한 태도(態度)나 차림새.
* 文辭(문사): 문장(文章)에 나타난 말.
○ 程子曰: “此子貢聞夫子之至論而歎美之言也.”
○ 程子曰: “이것은(此) 자공이(子貢) 선생님의 지극한 이론을 듣고(聞夫子之至論而) 아름다움을 찬미했다는(歎美之) 말이다(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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